By Timothy Fries
(2024년 5월 21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앞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 클럽에 가입할 기업은 과연 어디일까?
AI 대기업 엔비디아(NASDAQ:NVDA)는 기존의 안정된 기업이 민첩하고 빠르게 새로운 트렌드를 따르고 추진할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제대로 보여 주었다.
엔비디아는 고성능 GPU를 공급하고 이를 획기적인 AI 개발에 활용하면서 또 다른 시장을 개척했다. 개별 GPU 시장에서 생성형 AI 인프라로의 전환을 통해 2023년 5월에 엔비디아 시가총액은 1조 달러 이상으로 늘어났다. 그리고 2024년 2월에는 2조 달러의 장벽을 넘었다. 결론적으로 엔비디아 주주들은 1년 기준으로만 204%의 수익을 누릴 수 있었다.
그렇다면 앞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바라볼 수 있는 또 다른 주식이 있을까? 고려할 만한 1조 달러 후보 종목은 다음과 같다.
1. 비자
엔비디아가 GPU와 AI 인프라를 위한 회사라면, 비자(NYSE:V)는 결제 처리를 위한 회사다. 비자는 마스터카드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으며, 고성장 중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NYSE:AXP)는 3위에 머물러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다가오는 디지털 화폐로의 전환에서 비자를 주요 수혜 종목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의 글로벌 협력, 성장 및 개발을 위한 에너지 특별 회의에서 저명한 연사들이 완전한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을 재확인해 주었다.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라는 명칭은 더 이상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디지털 형태의 현금이 될 것이며, 언젠가는 100% 디지털화폐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 칼리드 후마이단, 바레인 중앙은행(CBB) 총재
비자는 CBDC 결제 모듈을 개발한 이후 이러한 글로벌 통화 전환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2022년 1월, 비자는 콘센시스(ConsenSys)와 제휴해 다양한 CBDC 네트워크를 기존 결제 레일과 연결했다. 이를 통해 비자는 중앙은행의 원장을 연결하고 최종 디지털 제품(지갑)을 최종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게 되었다.
이러한 궤적 속에서 비자의 시가총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0년 1월에 비자의 시가총액는 4,130억 달러였으나 현재는 5,630억 달러가 되었다. 글로벌 결제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함으로써 비자 주주들은 네트워크 효과의 혜택을 누리며 안전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리서치앤마켓츠(ResearchAndMarkets)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결제 시장은 연평균 10.5% 성장해 2023년 2조 6,400억 달러에서 2029년에는 4조 7,8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비자는 2023년에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들에게 127억 달러를 환원했다. 이는 현재 주당 연간 배당금 2.08달러에 0.74%의 배당수익률을 지급하는 것에 더해지는 부분이다.
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에 주당 280.10달러인 비자 주식은 52주 최저치인 216.14달러보다 23% 높은 수준이다. 나스닥 예측에 따르면 12개월 후 평균 목주가는 316.57달러로 제시되었다.
2. TSMC
엔비디아가 A100, H100와 같은 특정 AI GPU를 생산하는 기업이고 매그니피센트 7 그룹에 속하는 종목이라면, TSMC(NYSE:TSM)는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이다. 다시 말해 TSMC는 반도체 제조의 레이어 제로(layer zero)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은 미국의 수출 규제를 우회하기 위해 파운드리 공장을 증설했지만, 중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기업 SMIC(Semiconductor Manufacturing International Corporation)는 여전히 TSMC에 뒤처지고 있다. 특히, 미국의 통제망은 게이트올어라운드(GAAFET) 트랜지스터와 같은 첨단 기술을 개발하려는 중국의 노력을 방해하고 있다.
게다가 현재 TSMC의 3나노 핀펫(N3) 기술은 가장 진보된 대량 반도체 제조 기술이며, 2026년까지 1.6나노 공정을 제공할 예정이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이를 고려할 때 TSMC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현재 60%에 가까운 지배적인 위치에서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비교하자면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13%로 1위와 격차가 있는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텔은 2030년까지 삼성의 자리를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TSMC의 시가총액은 현재 7,960억 달러로 1년 동안 67% 증가했다.
대만과 중국의 군사적 갈등과 같은 예상 밖의 ‘블랙스완’ 이벤트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TSMC의 평균 목표주가는 163.11달러로 현재 주당 151.68달러보다 높고, 지난 5월 15일 사상 최고치 155.58달러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이러한 역학은 엔비디아의 상승을 연상시키지만, 한편으로는 중국 상황이 TSMC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약화시키고 있다.
3. 마이크로스트래티지
1조 달러 돌파의 가장 확실한 사례는 아마도 마이클 세일러의 마이크로스트래티지(NASDAQ:MSTR)가 될 것이다. 세일러는 5월 1일 현재 214,400개의 비트코인을 공격적으로 비축하고 있으며, 향후 중앙은행이 비트코인을 출구 전략으로 삼아 법정화폐의 가치를 더 떨어뜨릴 것으로 예상한다.
정부가 막대한 예산 적자를 기록하는 동안 중앙은행이 부채를 영구적으로 수익화하려는 성향을 고려하면 놀라운 결론은 아니다. 현재 미국의 국가 부채는 34조 7천억 달러에 달하며 또 계속 증가하고 있으므로, 연준이 천문학적/상환 불가능한 부채의 부담을 줄이려고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사람들은 이러한 역학을 깨닫고 비트코인으로 자신의 재산을 보호하고자 할 것이다. 시장에는 수천 개의 암호화폐가 있지만, 비트코인은 작업증명 채굴자들의 네트워크 효과 덕분에 가장 탈중앙화되고 가장 강력한 보안을 갖춘 암호화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시가총액 상승의 대리 종목이며 부채를 활용해 비트코인을 축적하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시가총액은 293억 달러로 2023년 5월 37억 달러에서 급격히 상승했다.
비트코인 ETF 실적이 금 ETF를 크게 앞질렀고, 향후 더 많은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할 때, 2026년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30만 달러가 될 것이라는 기본 시나리오만 적용해도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6조 달러에 육박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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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분석글을 작성한 티모시 프라이스(Timothy Fries) 및 더토크니스트 웹사이트는 금융자문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원래 더토크니스트(The Tokenist) 웹사이트에 게시된 글입니다. 금융 및 기술 분야의 주요 동향을 매주 분석하는 더토크니스트의 무료 뉴스레터 ‘파이브 미닛 파이낸스’(Five Minute Finance)를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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