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에너지
WTI(6월)는 한 주간 0.2% 상승했다. 이스라엘의 라파 지상군 투입 재개와 하마스와 이스라엘간 평화 협정 타결 가능성 약화로 지지받았다.
하마스는 휴전 제안을 수용한다고 발표했지만 이스라엘은 휴전안이 기존 요구와 다르다며 라파 표적 공습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측은 휴전안의 세부 내용이 상당하게 다르고 하마스가 마치 휴전 협상 거부를 이스라엘탓으로 돌리고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내보였다. 또한 라파 공습과 동시에 휴전안을 검토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스라엘이 난색을 표한 부분은 3단계 합의안 내용 중, 1단계 33명의 인질에 죽은 인질도 포함이라는 문구가 임의로 포함된 점과 2단계 영구적 적대행위 금지다. 기존 이스라엘이 합의한 휴전안에는 “살아있는” 인질 33명이있고 인질 교환을 위한 “일시적인 휴전”이 명시되어 있었다. 미국은 계속되는 이스라엘의 라파 공격에 대해 무기 공급 중단으로 맞서고 있으나 네타냐후는 대규모 공습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독단적으로 시행할 것임을 예고했다.
다음 OPEC+ 감산 회의가 6월1일 예정된 가운데, 여기저기서 잡음이 계속 들려오고 있다. OPEC내 2위 생산국인 이라크가 다음달 회의에서 추가 감산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라크 석유 장관은 이라크는 그간 충분히 석유 생산량을 줄여왔으며 추가 감산에 동참하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의 발언이 기존 자발적 감산 연장에 대한 거부성 발언인지 향후 또다른 감산에 대한 발언인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이라크가 그간 감산 합의량보다 더 생산해왔던 점과 시장의 컨센이 기존 자발적 추가감산의 연장인 점을 감안했을 때, 기존 자발적 감산에 대한 거부성 발언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지난주 러시아 노박 총리는 OPEC+내에서 생산을 늘릴 여지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OPEC+는 항상 현 시점에서의 밸런스를 가장 중요시 여긴다며 수요와 공급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면서도 현 시점에서의 예측은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금주 유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공습 강화와 이스라엘의 라파 공습 재개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에도 OPEC+의 감산의지 약화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약화 영향에 하방 압력이 우세할 전망이다.
금주 주요 이슈
5월14일: OPEC 보고서 발표(Call on OPEC에서 Call on OPEC+로 변경 적용 예정), 미 4월 PPI, API 재고 15일: IEA 보고서, 유로존 1분기 GDP, 미 4월 CPI, EIA재고, 한국 휴장 16일: 미 주간 천연가스 재고, 6월 WTI 옵션 만기 17일: 중국 1월 산업생산, 유로존 4월 CPI, Rig카운트, CFTC COT da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