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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10년 부침은 있었지만, 의외로 한국증시 제법 상승했다

입력: 2024- 05- 02- 오후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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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첫 거래일을 시작하면서 지난 2014년 4월부터 10년이라는 기간을 돌아보았습니다. 그 기간 글로벌 증시는 다양한 경제 이슈들 속에서도 끊임없이 변동성을 겪었습니다. 최근 중동지역 분쟁, 팬데믹 쇼크, 미중 무역전쟁 등등 시장에는 항상 조용한 날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시장 악재가 등장할 때마다 "역사적으로 사례를 찾기 힘든" 최악의 악재로 불렸습니다. 그런데도, 지난 10년간의 한국증시는 이러한 부침 속에서도 결국 상승해 왔습니다.

시장의 악재들만 놓고 보면 한국증시는 1,000포인트에 머물러 있어야

주식시장에는 조용한 날이 없지요. 멀리는 2008년 금융위기부터 2020년 팬데믹 쇼크 전후의 유동성 이슈, 대규모 자연재해, 지정학적 리스크, 그리고 정치적 이슈들이 연이어 터지며 시장은 계속해서 흔들렸습니다. 각각의 악재가 발생할 때마다 증시 참여자들은 큰 두려움에 휩싸였지요.
투자자들이 그때마다 경험한 악재들에 대한 반응을 고려하면 주식시장은 지금보다도 훨씬 낮은 수준으로 떨어져 있어야 했습니다. 심지어 이미 제2의 IMF 사태가 터지고 경제 파탄으로 인한 대량 실업과 극심한 빈곤 상태까지 경험해야만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한국증시는 계속해서 상승세를 유지해 왔습니다. 특히 한국증시를 대표하는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 시장이 지난 10년간 그런 소음 속에도 불구하고 37%, 55% 상승했다는 점은 주목해 볼 만한 대목입니다.

코스피/코스닥 기준 : 10년간 37%~55% 상승하였다.

한국증시를 대표하는 종합주가지수 그리고 코스닥 시장을 대표하는 코스닥 지수의 지난 10년을 뒤돌아보면, 생각보다 양호한 상승세가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종합주가지수는 10년간(2014년 4월 말~ 2024년 최근까지) 37%상승
코스닥지수는 10년간(2014년 4월 말~ 2024년 최근까지) 55%상승을 기록하였습니다.

주요 주가지수들의 10년간 등락률, 의외로 강했다

10년 동안 악재들이 등장할 때마다 투자자들의 반응을 떠올려 보면 주가지수는 -50% 이상 하락하며 10년간 반 토막 이상 급락했어야 할 주가지수들이 생각보다 매우 양호한 성과를 만들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간단한 전략을 하나만 추가해도 부침을 이겨낼 수 있었을 것

물론 지난 10년간 결과적으로 양호한 주가지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만, 최근 3년여의 증시 조정, 2020년 팬데믹 쇼크와 2015년 여름 이후 중국 버블 붕괴에 따른 하락은 투자자들에게 큰 부담을 주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시장은 도도하게 상승하였지요.

어쩌면 향후 10년 한국증시를 생각해 본다면 지난 10년처럼 끝없이 악재들이 쏟아지는 가운데에도 상승을 만들고 있을 것입니다. 다만 특정 시기에는 제법 깊은 하락세가 만들 수 있습니다. 그때마다 투자자들은 패닉과 혼돈에 빠지겠지요.
하지만 간단한 투자 전략 한가지라도 병행한다면 투자 성과는 한 단계 높아지고 투자 안정도 또한 단순히 주가지수에 투자하는 것보다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개념이 "자산배분전략"입니다.
종종 강조해 드립니다만,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을 정해진 규칙과 비율로 나누어 투자하고 정한 규칙대로만 비율을 리밸런싱만 하면 됩니다.

대표적으로 50vs50전략을 증시 토크에서 예로 들어드리곤 하지요. 안전자산과 주식자산을 50%씩 나누어 1년에 한 번씩만 비율을 재조정하는 방식입니다. 단순한 이 방식으로도 장기 성과를 은근히 높이면서 투자 위험도 또한 낮출 수 있습니다.

2014년 이후 2024년 최근까지 50vs50전략을 사용하였을 때의 누적 성과를 주가지수와 비교하여 보았습니다. 아래 표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수익률 변동을 최소화하면서 차분한 성과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50vs50 자산배분전략과 단순 주가지수 투자 성과 비교

앞으로 10년도 고비는 있겠지만 절대 시장 소음에 휘둘리지 마시길

과거 10년 증시가 조용하지 않았던 것처럼 앞으로 10년 증시도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아마도 예전에도 그러했든 앞으로도 한국 경제와 세계 경제에 대한 극단적인 비관론과 증시에 대한 부정적인 소식들은 하루가 멀다고 쏟아질 것이고 때에 따라서는 한 번씩 제법 깊은 폭락 장이 발생하면서 투자심리를 심각하게 뒤흔들고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10년….
과거 10년이 그러했던 것처럼 모든 시장 소음에 반응한다면 투자 성과는 절대 만들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묵묵히 자신의 투자 전략을 지켜가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가장 기본인 자산 배분 전략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자신이 세운 규칙대로 지켜가십시오. 누군가 옆에서 "융통성"과 악재성 뉴스를 언급하며 투자를 포기하라 하여도 말입니다.

그리고, 지난 10년 주식시장의 평지풍파 속에서도 주식투자를 지속하며 원칙을 지켜온 분들은 원칙을 지키는 것이 왜 중요한지 그 누구보다도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10년도 지금처럼 원칙 지켜가며 수익률 높여가시리라 믿습니다.

2024년 5월 2일 목요일
lovefund이성수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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