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지난주 비철은 전기동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4월 들어 비철 가격이 연중 고점을 기록한 만큼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 수요가 우세했고, 중국 양산항 수입 프리미엄은 0에 도달하는 등 높은 가격에 비해 실물 수요가 부족하다는 증거가 제시되어 중국 금속 소비 위축 우려가 상승세를 제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 후반 전기동 가격은 시장이 BHP사의 Anglo American 매수 시도에 반응하며 상승했다. 최근 세계 최대 광산 기업 중 하나인 BHP그룹이 또 다른 광산업체인 Anglo American에게 390억 달러 상당의 인수 제안을 한 것으로 보도되었는데, 매수 이유 중 하나가 Anglo American사가 보유한 구리 사업장이었기에 전기동은 이를 호재로 인식하며 장중 톤당 10,000달러까지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기동: ▶Anglo American사는 BHP 그룹의 초기 인수 제안을 거부하는 대신 새로운 인수 가격을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HP 그룹이 제안한 거래의 가치는 주당 약 25.08파운드였는데, Anglo American의 회장 Stuart Chamber는 이에 대해 ‘기회주의적’이며, 회사의 전망을 적절하지 평가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Anglo와의 제휴가 성공한다면 BHP사는 추가적인 광산 개발 없이도 전세계 구리 광산 공급량의 10%를 확보하게 되기에 BHP사는 주당 30파운드까지 제안할 여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해선물거래소가 모니터링하는 창고의 전기동 재고는 이번주 287,498톤으로 전주 대비 4.2% 감소했다. 전통적인 성수기인 봄 시즌을 맞이했으나 중국의 전기동 수요 회복이 예상보다 낮은 가운데 일주일 전 SHFE 재고는 300,045톤으로 증가해 202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Precious metal
지난주 귀금속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GDP 상승률 속보치에서 발표된 PCE 가격지수가 3.4% 상승한 것으로 집계(이전치 1.8%)되었고, 금요일 PCE 물가지수 또한 예상치에 어느 정도 부합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견조한 모습을 보이며 달러 강세를 견인한 것이 귀금속 가격 조정에 주효했다.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을 지적하는 데이터가 연이어 등장하면서 연준의 정책 경로에 불확실성이 증폭되었는데, 6월 인하 가능성은 폐기되다시피 했고 11월 대선 일정으로 인해 9월 인하 가능 여부도 미지수인 상황이다. 이제 시장은 4월 30일과 5월 1일 개최되는 미국 FOMC 회의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파월 의장의 입을 통해 첫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가늠해볼 전망이며, 시장이 선반영한 수준 이상으로 매파적인 발언이 제시된다면 금리 인상 논의 역시 재등장할 여지가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