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전일 비철은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도 거대 광산 대기업인 BHP 그룹과 Anglo American의 인수 소식에 집중하며 전반적으로 상승 마감했다. 전일 발표된 미국 GDP 속보치에 따르면 1분기 GDP 성장률은 1.6% 올라 성장세(이전치 +3.4%) 가 꺾였지만 소비자 지출과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견고한 흐름을 보이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크게 축소되었다.
전기동: 최근 세계 최대 광산 기업 중 하나인 BHP그룹이 또 다른 광산업체인 Anglo American에게 390억 달러 상당의 인수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BHP와 Anglo American이 합쳐지게 되면 전세계 생산량의 1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의 구리 채굴 업체가 탄생하게 된다. Anglo American은 PGM과 다이아몬드 부문의 실적 부진으로 2021년부터 부채는 증가, 매출은 감소했지만 남미 구리 사업장을 다수 보유하고 있기에 BHP의 잠재적인 인수 목표가 되었다. 에너지 전환에 초점을 맞추는 BHP는 지난해에도 구리 생산업체인 OZ Minerals를 약 64억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BHP는 구속력 없는 제안의 주당 총 가치가 수요일 Anglo American의 종가에 약 14%의 프리미엄이 붙은 수치인 25.08파운드라고 밝혔는데, 현재 시장은 BHP의 제안가가 더 높아져야 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Jefferies LLC에 따르면 진지한 인수 논의에는 최소 주당 28파운드의 가격이 필요하며, 다른 인수 희망 기업들이 추가로 참여할 경우 30파운드가 훨씬 넘는 가격이 제안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에 상장된 Anglo American 주식은 소식이 전해진 후 목요일 13% 급등해 주당 24.92파운드를 기록했으며, 시장 가치는 305억 파운드에 도달했다.
Precious metal
전일 귀금속은 달러 약세에 전반적으로 강보합 마감했다. 미국 1분기 GDP 상승률 속보치에서 발표된 PCE 가격지수가 3.4% 상승한 것으로 집계(이전치 1.8%)되면서 달러화 가치가 크게 뛰어올랐으나, 장 후반 BOJ 통화정책 결정 경계감이 우세해지면서 상승폭을 반납했다. 다만 전일 귀금속은 지지력을 확인했지만 앞으로는 이전과 같은 강한 랠리가 나타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예상치(+2.4%)를 크게 하회한 1분기 GDP(+1.6%) 발표 이후 미국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성장률은 둔화되면서 물가는 오르는 상태)에 진입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을 지적하는 데이터가 등장하면서 연준의 정책 경로에 불확실성이 증폭되었는데, CME 페드워치상 6월 인하 가능성이 9%까지 떨어지는 등 기존의 금리 인하 전망이 폐기되는 것은 물론이고 11월 미국 대선 일정으로 인해 9월 인하 가능 여부도 미지수인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