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미국장
오늘의 증시
부진한 흐름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 증권시장이 18일(현지시간) 혼조세를 기록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일부 기업의 호실적에 힘입어 소폭 올랐지만, S&P 500 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기술주 약세 영향으로 나란히 하락했어요. 특히 나스닥 지수는 1월 이후 가장 긴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기술주가 하방 압력을 받은 건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잇따른 매파적 발언 때문입니다. 파월 의장이 태도를 바꾼 가운데 이날은 연준의 실질적 2인자로 불리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통화정책 완화에 대해 강경한 발언을 쏟아냈어요.
LPL 파이낸셜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퀸시 크로스비는 “요즘의 하락장은 우리가 경험한 약세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이야기”라며 “우리가 주목하는 건 저점이 낮아지는지 여부”라고 진단했습니다.
증시 포인트 : 금리인하 대신 금리인상?
최근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으로 인해 금리인하 전망이 후퇴하고 있죠. 금리인하가 하반기, 심지어 연말에나 이루어지리라는 예상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일각에서는 아예 내년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요. 이런 상황에서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존 윌리엄스 총재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날 금리를 추가적으로 인상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내 기본 전망은 아니다”라면서도 “데이터가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더 높은 금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면, 우리는 분명히 그렇게 하고 싶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즉, 금리인상을 재개할 가능성이 크지는 않지만 분명 존재한다는 의미예요. 이어 금리인하에 대해서도 “나는 확실히 금리인하가 급하지 않다고 본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미국 경제가 탄탄하기 때문에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고 나아가 금리를 추가 인상하더라도 버틸 수 있다는 겁니다.
한입뉴스
스파이 위성 프로젝트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노스먼 그룹과 함께 스파이 위성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어요. 로이터는 관계자를 인용해 이 기업들이 이미 고화질 위성 사진을 찍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지구 저궤도 상에서 군사 및 정보 표적을 추적하는 미국 정부의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이전에 주로 드론과 정찰기가 수행하던 역할을 대체하고 있습니다.
규제당국의 주목받는 관계
마이크로소프트 (NASDAQ:MSFT)와 오픈AI의 파트너십에 EU 규제당국이 반독점 조사를 개시할 수도 있어요!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130억 달러를 투자했는데요. 이런 행보가 시장 경쟁을 침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거든요. 클라우드 3사(아마존 (NASDAQ:AMZN),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과 앤트로픽의 파트너십 관계와 더불어 마이크로소프트-오픈AI의 파트너십까지. AI에 대한 규제당국의 감독 의지가 확고해 보입니다.
나이키 (NYSE:NKE) “우린 1위만 만나”
케이틀린 클라크라는 이름을 들어보셨나요? 미국에서 여성 농구 붐을 일으키고 있는 농구 스타인데요. 대학 농구 리그의 역사를 새로 쓰고서는 이번 달 WNBA 드래프트 1순위로 뽑히며 이미 스타덤에 오른 운동선수입니다. 그리고 이런 케이틀린 클라크와 나이키의 천만 달러대의 파트너십 계약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나왔어요! 최정상 스포츠 스타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최고’의 이미지를 브랜딩 하는 나이키가 ‘케이틀린 클라크’ 효과로 모멘텀을 얻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61억 달러 조달한다
글로벌 3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 중 유일한 미국 기업이죠. 마이크론 (NASDAQ:MU)이 칩스법에 의거해 미국 정부로부터 61억 달러의 보조금을 지급받기로 했어요. 이로써 인텔 (NASDAQ:INTC) 85억 달러, TSMC 66억 달러, 삼성전자 (KS:005930) 64억 달러에 이어 마이크론도 대규모 자금을 지원받게 되었어요. 마이크론은 현재 향후 20년 동안 뉴욕에서 100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단지를 건설하는 4팹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요.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미국 정부의 노력이 점차 결실을 맺어가는 모습입니다.
애프터마켓
'AI 모델 업그레이드' 메타, 라마 3 출시
AI에 집중하는 메타
메타 플랫폼스 (NASDAQ:META)가 강력한 인공지능 모델인 라마(Llama)의 새로운 버전을 선보였습니다. 18일(현지시간) 메타는 라마 3를 공개했는데요. 이는 메타가 지난해 공개한 AI 모델의 업그레이드 버전입니다.
메타의 크리스 콕스 CPO(Chief Product Officer)는 "(이전 모델인) 라마 2가 1700억 번 다운로드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라마 2는 오픈소스인데요. 다만 사용자가 메타에 사용 허가를 요청해야 하는 등 몇 가지 제한 사항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메타의 주요 플랫폼에 적용
라마 3는 메타가 제공하는 AI 도구들을 업그레이드하는 데에 사용됩니다. 또한 페이스북 (NASDAQ:META), 인스타그램, 왓츠앱, 메신저 등 메타의 주요 플랫폼들의 성능 향상을 위해서도 이 AI 모델이 적용됩니다.
메타는 라마 3 시리즈 2개 버전을 먼저 공개했는데요. 매개변수(parameter) 80억 개와 700억 개 버전에 해당합니다. 메타는 매개변수 4000억 개 버전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오픈AI의 GPT-4의 매개변수의 크기는 1조 5000억 개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메타의 주가 움직임은?
메타의 주가는 18일(현지시간) 1.54% 오른 501.80달러로 장을 마쳤습니다. 올해 들어 이 기업의 주가는 44.91% 올랐습니다. 지난 4월 15일 골드만삭스가 제시한 목표주가는 555달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