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베스팅닷컴 -- 이번 주 인공지능(AI) 분야의 주요 애널리스트 동향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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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알리바바의 AI 파트너십은 ‘큰 진전’
애플(NASDAQ:AAPL)이 중국 AI 전략의 일환으로 알리바바(NYSE:BABA)와 협력한 것은 이 기술 기업에 있어 "큰 진전"이라고 웨드부시(Wedbush) 애널리스트인 다니엘 아이브스(Daniel Ives)가 평가했다.
이번 협력은 애플이 중국 내 AI 서비스 출시를 위해 필수적인 현지 기술 파트너를 찾는 여정을 마무리하는 것이다. 바이두(NASDAQ:BIDU)의 참여와 함께, 이 파트너십은 애플의 중국 내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AI 서비스 출시는 5월 초로 전해지고 있다.
아이브스는 고객 대상 보고서에서 “애플의 AI 출시에서 가장 큰 미결 과제는 중국 전략이었으며, 이는 중국 기술 파트너가 공식적으로 베이징의 승인을 받고 출시될 때까지 보류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애널리스트는 이번 협력이 중국 내 아이폰 업그레이드를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중국에서는 약 2억 대의 아이폰 중 1억 대 이상이 업그레이드 시점에 도달한 상태다. 지난해 화웨이에 시장 점유율을 일부 내줬지만, 애플은 아이폰 16에 도입될 애플 인텔리전스 (Apple Intelligence)를 통해 다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며, 9월 출시 예정인 아이폰 17과 함께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이미 미국에서 업그레이드 주기를 촉진했으며, 중국에서도 유사한 효과가 기대된다. 웨드부시 팀은 “이번 애플 인텔리전스의 첫 출시는 애플의 광범위한 AI 전략의 시작일 뿐이며, 향후 몇 년 동안 전 세계 인구의 약 25%가 애플 기기를 통해 AI를 활용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투자은행은 애플 인텔리전스 기반 앱이 상당한 신규 수익원을 창출하고, 향후 더 많은 기기 업그레이드를 유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필립 증권, 아마존 주식 등급 하향 조정
이번 주 초, 투자 관리 회사인 필립 증권(Phillip Securities)은 아마존닷컴(NASDAQ:AMZN)의 주식 등급을 매수(Buy)에서 적립(Accumulate)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강력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가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할인된 현금 흐름(DCF) 기준 목표 주가를 기존 240달러에서 27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필립 증권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주가 강세로 인해 추천 등급을 매수에서 적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DCF 기준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아마존의 4분기 매출은 시장 기대치를 충족했으며, 법인세 및 소수지분 이익 차감 후 순이익(PATMI)은 예상을 웃돌았다. 이는 높은 운영 레버리지와 엄격한 비용 관리에 힘입은 결과다. 연간 매출과 PATMI는 각각 필립 증권의 2024 회계연도 예상치의 100%와 112%를 기록했다.
아마존 웹 서비스(AWS)는 여전히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으며, 매출이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AWS의 영업 마진은 7.3%포인트 상승한 36.9%를 기록했으며, 이는 비용 효율성과 서버 수명 연장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전체 마진도 200bp(베이시스포인트) 확대되었다.
필립 증권은 밸류에이션 모델을 최신화하는 한편, 윤년(leap year) 효과, 서비스 수명 추정 변경, 중장비의 사용 연한 증가 등을 반영해 2025 회계연도 매출 및 PATMI 전망치를 1% 하향 조정했다.
다만, 등급 하향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아마존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특히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분야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리는 아마존이 생성형 AI 분야에서 좋은 입지를 확보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이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향후 성장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AI 랠리, 정전 리스크에 노출될 가능성 – 바클레이즈 경고
바클레이즈(LON:BARC)는 최근 AI 붐으로 인해 급등한 전력주가 추가적인 리스크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딥시크(DeepSeek)의 R1 대규모 언어 모델(LLM) 출시 이후 이러한 위험이 더욱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바클레이즈는 보고서를 통해 데이터 센터의 급격한 성장과 이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 전망에 힘입어 전력 회사들이 AI 붐의 주요 수혜자가 되어왔다고 분석했다.
미국 에너지부(Department of Energy)의 연구를 인용하며, 바클레이즈는 데이터 센터의 전력 수요가 2030년까지 연평균 14%~2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최대 560테라와트시(TWh)에 달해 미국 전체 전력 소비의 13%를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바클레이즈는 DeepSeek의 새로운 AI 모델이 "오픈AI, 구글(NASDAQ:GOOGL), 메타(NASDAQ:META) 등의 기존 모델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자원을 필요로 한다"고 평가하면서, 이러한 낙관적인 전망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 발표 이후 전력주들은 급락했으며, 비스트라 에너지(NYSE:VST), 콘스텔레이션 에너지(NASDAQ:CEG), 탈렌 에너지(NASDAQ:TLN) 등이 1월 27일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이들 기업은 엔비디아(NASDAQ:NVDA)보다도 더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들은 “전력주의 변동성이 상당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베어리시 리스크 리버설(bearish risk reversals)이 매력적인 전략으로 보인다. 이는 역사적으로 평탄한 옵션 스큐(skew)를 활용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전력주는 일부 회복했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전력주의 반등 속도가 다른 AI 관련 주식보다 느린 상태”라며, AI와 관련된 잠재적 혼란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중한 태도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결론적으로, 바클레이즈는 “급변하는 AI 환경 속에서 추가적인 충격을 방지하기 위해 AI 관련 전력주에 대한 헤지 전략을 고려할 것”을 권고했다.
니드햄: 테슬라는 여전히 "비싼 주식"
니드햄(Needham)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NASDAQ:TSLA)에 대해 보유(Hold) 등급을 유지하며, 이 전기차(EV) 대기업이 여전히 "비싼 주식"이라고 평가했다.
니드햄은 테슬라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 예상되는 완전 자율주행(FSD), 로보택시, 로보틱스 사업이 이미 현재 밸류에이션에 반영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테슬라는 우리 2032년 실적 추정치를 할인해 50배의 주가수익비율(P/E)로 거래되어야 현재 가격 대비 약 30%의 상승 여력이 생긴다. 그러나 테슬라는 자율주행 라이드셰어 시장에서 후발 주자로 운영 중이며, 로보틱스 사업도 아직 초기 단계다."라고 크리스 피어스(Chris Pierce)가 이끄는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주 보고서에서 언급했다.
니드햄은 2032 회계연도 전망에서 테슬라가 보다 저렴한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회사가 수익성보다 판매량을 우선시하는 전략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아 마진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또한, 테슬라가 자율주행 라이드셰어 시장에서 경쟁업체보다 뒤처져 있으며, 로보틱스 사업 역시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FSD 부문에 대해 니드햄은 2032년까지 도로 위에 3,100만 대의 테슬라 차량이 운행될 것이며, 그중 56%가 FSD를 채택하고 90%의 매출총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이러한 전망은 낙관적일 수 있으며, 특히 엔비디아가 완전 자율주행차를 "다음 10년의 혁신"이라고 평가한 점을 감안할 때 더욱 그렇다고 덧붙였다.
로보택시 사업과 관련해, 니드햄은 2032년까지 1,000억 달러 규모의 예약(bookings)을 예상했지만, 이는 테슬라가 시장 점유율을 크게 확장하거나 미국 라이드셰어 시장 자체가 상당히 성장하지 않는 한 다소 공격적인 목표라고 평가했다. 또한, 테슬라가 평균 가격 3만 달러에 130만 대의 로봇을 판매하고 30%의 매출총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회사의 가이던스와 일치한다고 언급했다.
결론적으로 니드햄은, 테슬라가 2032년까지 자율주행 라이드셰어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확보하지 못하면, 현재의 재무 전망만으로는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SMCI, '예상 이상의 상승 여력' 보유
슈퍼마이크로 컴퓨터(NASDAQ:SMCI)는 최근 실적 발표 이후 "스스로 빠져 있던 깊은 수렁에서 벗어나는 데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링스(Lynx) 애퀴티 스트래티지 애널리스트들이 평가했다.
AI 서버 제조업체인 SMCI는 최근 사모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으며, 링스는 이에 대해 “유능한 사모 투자자들이 회사의 재무 상황, 주문 파이프라인, 규제 이슈(있다면)에 대해 신뢰를 보이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이는 SEC(증권거래위원회) 공시 제출이 완료되기 전이라도 주가 회복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SMCI 경영진은 회사가 연장된 기간 내에 10-K 및 10-Q 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임을 확인했다. 링스는 규제 준수 및 자본 시장 접근 가능성이 "3개월 전 우리가 설정한 매수 전략의 핵심 요소였으며, 당시 목표 주가 45달러를 제시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2개월 전 목표 주가를 60달러로 상향 조정했으며, 이는 매출 성장 가능성, 마진 개선, 제조 역량 확충, 경쟁력 강화, 현금 흐름 관리 등의 긍정적인 요소들을 반영한 것이다.
링스는 또한 SMCI의 미국, 대만, 말레이시아에서의 제조 능력 확장이 대부분 완료되었으며, 향후 자본 지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규제 리스크가 해소되고, 자본 시장에 다시 접근할 수 있으며, 대규모 액체 냉각 NVDA 랙을 배치하는 데 있어 선두업체라는 점을 고려하면, SMCI는 예상 이상의 상승 여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설령 엔비디아의 블랙웰(Blackwell) 칩 출시가 예상보다 지연되더라도, H100 및 H200 칩의 지속적인 도입이 SMCI의 매출 성장과 안정적인 마진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링스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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