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전일 WTI(4월)는 미 PCE 결과 대기 속 소폭 하락했다.
중국 최대 석유업체인 중국석유공사(CNPC)에 따르면, 금년 중국의 석유 수요 증가율이 1% 증가한 하루 평균 1,530만 배럴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중국 석유 수요가 저성장 단계에 진입했으며 전기차 보급이 증가하면서 휘발유 수요가 빠르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향후 석유 제품 수요가 2년동안 정점에 도달한 후 급격히 감소할 것이며 올해 가솔린 수요가 정점을 찍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일반적으로 승용차 한 대당 연간 가솔린 소비량은 0.03bpd 가량이다. 또한 단순히 일회성이 아닌 누적기준으로 매년 소비량이 감소하는데 비해 매년 전기차 전환에 따른 수요 감소분은 수십만bpd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왔다. 또한 다른 산업들의 수요 증가세로 인해 전기차 전환에 따른 수요 감소가 가려진 경우가 많았다. 중국 에너지국영기업이 보고서에 전기차 관련 수요 감소와 석유 제품 수요 피크를 명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석유공사는 금년도 정제석유 제품의 과잉 생산 규모는 5천만톤(115만bpd)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내 원유 재고는 5주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23일기준 EIA 재고는 420만 배럴 증가했으며 가솔린 재고는 283만 배럴 감소, 정제유 재고는 51만 배럴 감소했다. 정유시설 가동률은 지난주 80.6%대비 소폭 증가한 81.5%를 기록했다. 원유재고와 석유 제품 재고 모두 계절성에 부합하는 수준의 움직임으로 유가에 의미있는 영향을 주지못했다.
금년 중국의 LNG 수입은 작년 대비 8.1% 증가한 1,064억m3로 예상했다. 작년 12.6% 증가와 비교하면 증가세는 소폭 둔화될 것을 전망한 셈인데, 중국내 석탄 가격에 따른 수요 감소 영향이 컸다. 중국내 천연가스 생산은 작년 대비 4.5% 증가한 2,458억m3로 내다봤다.
한편 텍사스 지역 산불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년래 최악의 산불로 여겨지는 이번 텍사스 산불(Smokehouse Creek Fire)은 주 역사상 두번째로 큰 규모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건조한 날씨가 화재를 빠르게 확산 시키고 있으며 눈이나 비가 오는 지역도 극히 일부에 불과해 소방 당국도 화재 진압에 큰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현재 발생 중인 불은 Borger 정유시설 인근까지 퍼졌으며 일부는 원유/ 석유 파이프라인에 도달했다. 또한 화재지역이 미국 핵무기 비축과 조립을 주로하는 Pantex Plant와 거리도 가까워 일시적으로 Plant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다. 수요일 기준 Smokehouse Creek Fire는 현재 뉴욕시의 3배에 달하는 규모로 확산 중이다. 미 기상청은 텍사스 외에도 네브래스카, 아이오와, 미주리 등 대형 화재 이슈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형 화재 이슈가 장기화될 경우 에너지 가격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