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전일 비철은 전반적으로 보합 마감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5년물 LPR 금리를 사상 최대 규모(25bp)로 인하하면서 상승했으나 금리 인하만으로 부동산 시장을 부양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강세폭을 일부 되돌렸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대규모 제재를 언급하면서 알루미늄과 니켈 가격은 잠시 급등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 야당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사망과 러-우 침공 2주년과 관련한 주요 제재 패키지를 이번주 금요일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어떤 산업이 표적이 될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러시아 경제의 주요 수입원인 금속이 포함될 수 있기 때문에 알루미늄과 니켈 가격이 일시적으로 튀어 오른 것이다. 다만 이후 글로벌 수요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가격은 하락 마감했다.
알루미늄: 유럽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Norsk Hydro는 유럽의 건설 부문이 코로나19 위기 당시와 유사한 수요 부진을 겪고 있다고 언급했다. 높은 금리와 건축 비용 증가로 인한 건설 감소가 알루미늄 부문에 큰 타격을 입혔으며, 전년 대비 건축 및 건설 수요가 최대 50% 감소했다고 전해진다. 동사는 금리가 높게 유지될 경우 하반기에도 알루미늄 수요가 반등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Precious metal
중국의 LPR 금리 인하가 위험 선호 분위기에 힘을 실어주면서 달러인덱스와 미국 국채 수익률은 제한적인 흐름을 보였고, 전일 귀금속은 약달러와 중국 수요 기대에 전반적으로 상승 마감했다.
EV metal
2023년 미국에서 전기차의 총 시장점유율은 거의 8%에 도달했으나, 점유율이 확대되면서 소비자 기반이 Early adaptor에서 전기차에 프리미엄 가격을 지불할 의사가 없는 Early majority로 이동했다. 이에 자동차 제조 업체들은 EV 수요 둔화에 대응해 전기차 가격을 하향 조정하는 추세다. 24년 1월 전기 SUV 판매량이 23년 같은 달에 비해 51% 감소하자 Ford사는 순수 전기차인 2023년형 Mustang Mach E 가격을 8,1000달러 인하했고, Tesla는 2023년 내내 모델3과 모델Y 등 일부 모델의 가격을 내렸다 올리는 등 여러 차례 가격을 조정한 바 있다. 한편 BYD도 춘절 연휴가 끝나자마자 이전 가격 대비 2만 위안(370만원) 인하된 7만 9800위안(1,475만원)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을 출시하는 등 중국 전기차 가격 전쟁을 시작하는 모습이다. BYD의 가격 전쟁의 양상은 이전과 사뭇 다른데, 그 이유는 이번 경쟁의 대상이 Tesla가 아니라 10만 위안 미만의 저가 내연기관차이기 때문이다. 올해 중국 시장에서는 BYD와 같은 전기차 업체와 내연기관차 업체의 피튀기는 경쟁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