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전일 비철은 미국이 ‘대통령의 날’로 휴장한 가운데 투자자들이 중국 시장에 실망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춘절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중국에서의 수요 회복 기대감이 있었으나 역대 최장 연휴였음에도 불구하고 1인당 관광 수익이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동 기간에 비해 9.5% 감소했고, MLF 금리 마저 동결되면서 불확실성이 지속되었다. 다만 금일은 실질적인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가 발표될 예정이며, 현지에서 금리 인하 전망이 확대되고 있어 유동성 공급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LPR은 인민은행이 시중 금융기관에 공급하는 유동성인 MLF에 가산금리를 더해 결정되기 때문에 MLF가 동결되면 LPR도 동결될 확률이 높지만, 적지 않은 중국 전문가들이 이번에는 MLF 금리가 낮아지지 않더라도 은행의 가산금리를 줄여서 LPR을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기동, 아연: 페루 정부는 최대 광산 중 하나인 Antamina 구리 및 아연 광산에 대한 20억 달러 규모의 확장을 승인했다. Antamina 광산의 2022년 구리 생산량은 56만 톤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었으나 2023년에는 43만 5천 톤으로 줄어든 바 있으며, 이번 확장으로 광산의 생산 수명은 2028년에서 2036년으로 연장될 예정이다.
니켈: 니켈 가격 폭락으로 인해 BHP는 호주 유일의 황산 니켈 공장인 Kwinana 정제소(10만 톤/y)의 운영 중단을 고려하고 있는데, 이 경우 세계 배터리 등급 니켈 시장의 균형이 위협받을 수 있다. BloombergNEF는 2023년 황산니켈 초과 공급량이 약 1,200톤에 불과해 수급이 균형을 이룬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Kwinana 정제 공장이 가동 중단에 들어가게 되면 시장이 잠재적으로 공급 부족(deficit)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Precious metal
전일 귀금속은 미국 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연준의 금리 경로에 대한 단서를 기다리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시장은 이번 주에 공개될 FOMC 회의록을 대기하고 있다.
팔라듐: Anglo American Platinum사는 가격 하락과 비용 상승, 불확실한 전망으로 인해 전체 직원의 약 5분의 1에 해당하는 3,700명의 일자리를 줄일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구조조정은 지난 12개월 동안 팔라듐과 로듐 가격이 각각 36%, 58% 하락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최근 백금족 금속(PGM)의 온스당 달러 바스켓 가격은 팔라듐과 로듐 가격 하락으로 인해 2019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