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미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 후퇴가 원자재 시장 전반에 가격 상단을 제한했다. 4일 파월 연준 의장이 경제가 좋은 위치에 있고 더 좋아질 수 있다고 생각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으나, 3월 인하 대해서는 아직 해야할 일이 남았다며 가능성을 재차 일축했다. 또한 전일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최근 일련의 데이터들이 현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가 생각했던 것만큼 긴축적이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혀 파월 의장의 발언에 힘을 실었다. 월초 발표된 1월 비농업 고용자수가 시장 예상치인 18.5만건을 크게 웃돈 35.3만건을 기록하고, 1월 ISM 미 서비스업 PMI도 53.4로 집계돼 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다만 미국내 상업 부동산 불안과 중소형 은행 실적 악화, 기업들의 대규모 해고가 이어지는 등 불안 요소가 여전히 시장내 불안 요소로 남아있는 만큼, 긴장을 늦추긴 어려울 전망이다.
에너지
전일 천연가스 가격은 소폭 반등했다. 2월 중순 전후로 PolarVortex가 미국 일부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일부 예보 모델의 주장과 더불어 날씨 예보가 소폭 개선된 영향이 천연가스 가격 하단을 지지했다. 작년 4월래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2월 예보가 중순까지 평년보다 따뜻한 기온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겨울철 난방 관련 수요에 대한 기대가 낮아지며 작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단기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15일 이후 예보가 예년보다 소폭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와 $2/MMBtu 부근 기술적 지지대가 강하게 형성되며 가격을 유지 중이다. 하지만 2월 평균 천연가스 가격 생산이 1,054억cf/d로 1월 평균 1,020억cf/d보다 높은 점과 LNG 수출 물량이 1월(139억cf/d)보다 감소한 137억cf/d를 기록 중인 점이 미국내 수급 상황을 완화시켰고 2월 중순 이후 두 갈래로 갈라진 제트기류 중 미국 북부에 위치한 아류가 북극 한파 일부를 지속해서 방어할 수 있다는 기대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미국내 인구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 주의 정전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약 35만 가구가 폭풍으로 정전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주요 카운티들에 비상사태가 선포되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LA 시내에 1927년 이후 가장 많은 비가 내리는 등 서부 지역에 돌 발홍수 경보가 발동됐다. 화요일까지 폭우를 동반한 홍수 피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