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지난주 비철은 중국 경제 우려와 연준의 금리 경로 재점검에 전반적으로 하락 마감했다. 홍콩 법원은 만족할만한 구조조정 계획을 마련해오지 못한 헝다에 청산 명령을 내리면서 부동산 부문 리스크를 재점화했고, 중국 1월 제조업 PMI는 49.2로 집계되어 4개월째 위축 국면을 이어갔다. 지난주 열린 1월 FOMC에서 파월 의장은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하기는 했지만 조기 인하 가능성을 일축했고, 금요일 발표된 비농업 고용은 월가의 예상을 대폭 웃돌아 3월 금리 인하설은 더욱 힘을 잃었다. 미국 1월 비농업 고용은 전월보다 35만 3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는데, 이는 전문가 예상치(+18만 5천명)를 두 배 가까이 웃도는 수치다. 1월 시간당 평균 임금도 예상치(+0.3%)보다 가파른 전월보다 0.6% 증가로 집계되면서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개시 기대는 한 풀 꺾인 모습이다. CME 페드워치상 3월 인하 가능성은 전주의 47.6%에 비해 크게 줄어든 20.5%로 반영되었고, 심지어 5월 인하 확률 또한 전주의 86.9%에 비해 소폭 감소한 71%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주 금요일 상하이선물거래소에서 발표한 전기동 및 아연 재고는 급등했다. 전기동과 아연 재고는 각각 36.1%, 23.1% 늘어났는데, 이는 일주일간의 춘절 연휴(2/9~16)를 앞두고 산업용 금속에 대한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중국 춘절 연휴는 통상적으로 수요가 낮고 비철 거래가 정체되는 시기로, LME 전기동의 선물 대비 현물 할인율(Cash-3M 스프레드) 역시 수요 약세로 사상 최고치인 108C를 기록했다.
전기동: 세계 5위의 구리 채굴 회사인 Southern copper는 멕시코의 광석 품질 악화와 용수 가용성 문제로 연간 생산 가이던스를 2분기 연속 하향 조정했다. 동사는 2024년 935,900톤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는데, 이는 6개월 전의 가이던스(100만 톤 이상)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최근 들어 Southern Copper 뿐 아니라 Codelco와 Anglo American 같은 광산 회사들은 생산량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추세다.
알루미늄: 중국 산시성과 허난성의 알루미나 정제 공장 가동률은 배기가스 배출 제한과 보크사이트 광석 공급 부족으로 지난해 최저치를 경신했다. 1월 가동률 또한 전월보다 각각 2.5%, 5.2% 하락해 66.7%, 56.7%를 기록했다. 향후에도 현지 광석 공급 부족으로 인해 생산 능력이 계속 제한될 것이며 배기가스 배출 제한이 해제되었음에도 전체 가동률은 낮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Precious metal
지난주 귀금속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플래티넘과 팔라듐은 견조한 고용 지표에 따른 달러 강세와 중국 경제 부진에 하락했으나 금과 은 가격은 안전 피난처 수요가 지속되며 주간 기준 강보합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