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전일 비철은 달러 강세에 전반적으로 하락 마감했다. 달러인덱스는 연준 당국자의 발언으로 금리 인하 기대가 축소되었으며, 홍해 사태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가 증가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 인사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연내 금리 인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통화 완화를 서두르면 안된다고 언급했다. 월러 이사는 작년 11월부터 생긴 피벗 기대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연준 인사인 만큼 이번 발언으로 시장은 동요했다. 중동 지역을 둘러싼 지정학적 갈등 역시 달러 강세에 기여했는데, 예멘 앞바다에서는 그리스 화물선이 미사일에 맞았으며 미국이 이란의 신형 재래식 무기를 압수하면서 홍해 위협이 지속되었다. 다만 중국이 올해 1조 위안(184조원)의 신규 국채를 추가 발행하는 점은 비철 낙폭을 제한했다. 지난 20년 넘게 국채를 발행하지 않았던 당국이지만 작년 1조 위안 규모의 국채를 발행한 후 추가로 발행 계획을 발표한 것이기에 부양 정책을 기다리는 시장 참가자들에게는 희소식으로 작용했다.
전기동: ▶최근 Freeport Indonesia는 향후 3년간 총 2억 1,980만 톤의 구리 광석 채굴 할당량(mining quota)을 승인 받았다. 동사는 2024년 6,316만 톤, 2025년 7,752만 톤, 2026년 7,912만 톤을 채굴할 계획이다. ▶호주는 지난 11월 중국에 27,500톤의 구리 광석과 4,450만 달러 상당의 구리 정광을 수출했는데, 이는 중국이 2020년 비공식 호주 수입 금지령을 내린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아직까지 금지령이 해제되지 않았음에도 수입이 이루어진 것으로, 중국 당국은 2022년 호주에서 새 정부가 출범한 이후 관세와 비공식 금지 조치를 점진적으로 완화해왔다. 2020년 말까지 호주는 매달 중국 전체 수입량의 5%에 해당하는 약 8만 톤의 구리 정광을 공급한 바 있다.
Precious metal
전일 귀금속은 중동 긴장 속에서 안전자산 수요가 증가했지만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의 발언에 따른 달러 강세와 미 국채 수익률 상승에 위축되었다.
백금, 팔라듐: Deutsche Bank의 분석가들은 2025년까지 백금이 팔라듐을 대체하는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PGM은 올해 미국의 경기 침체 예측으로 인해 상반기에 전반적으로 가격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그 중에서도 팔라듐은 백금에 비해 비선호(팔라듐 가격이 백금보다 높기 때문)된다. 또한 배터리 전기차의 점진적인 채택으로 인해 내연기관차 수요는 2024년 3.1%, 2025년 3.7%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Anglo American Platinum의 생산 가이던스에 따르면 매년 팔라듐보다 백금 생산량이 더 많이 감소하기에 2025년에는 백금에 비해 팔라듐의 초과 공급 수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25년 백금이 팔라듐보다 높은 가격으로 거래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EV metal
코발트: 금속 채굴업체 ERG의 CEO Benedict Sobotka에 따르면 23년 가격 폭락 이후 대부분의 코발트 생산업체들은 코발트를 생산할수록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중국계 기업들이 코발트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콩고와 인도네시아에서 코발트 채굴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다만 글로벌 EV 보급률이 증가함에 따라 시장 펀더멘털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