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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8만건을 기록해 지난주 대비 1.2만건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는 21.5만건이었다. 2주 연속 증가한 신규 실업수당청구 건수는 노동 시장내 수급이 완화되고 있는 신호로 평가되고 있으며 연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전주 대비 1.4만명 증가한 187만명을 기록하는 등 노동시장 전반의 분위기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에너지
전일 WTI(1월)는 주요 해운사들의 홍해 루트 복귀 선언으로 예멘발 물류대란 우려가 빠르게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머스크(덴마크)사는 아시아-유럽 루트 대부분 선박을 수에즈 운하를 통해 운반할 것임을 밝혔고 CMA CGM(프랑스)사와 로이드(독일)사 등도 수에즈 운하를 이용하는 선박수를 늘리겠다고 선언했다. 시장은 주요 선박회사들의 홍해 루트 복귀 선언으로 물류 대란의 장기화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판단하는 듯 보인다. 다만 홍해 지역내 여전히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는 미국 주도 다국적군에 대한 우려와 이스라엘군의 가자 지구 공격을 비롯, 서안 지구와 시리아 일부 지역까지 확대하고, 이란의 직접 개입 가능성에 대한 우려 등은 여전히 유가 하단에 지지력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스라엘의 시리아 공습이 지속되고 있는 점은 유가 하단 지지력을 유지시킬 전망이다. 이스라엘은 시리아내 이란군 시설을 목표로 공습을 지속하고 있는데, 특히 이란이 후원하는 민병대, 무기 수송부대, 무기 저장소로 의심되는 곳들이 주요 목표다. 시리아군 사령부는 시리아 공군의 방공망으로 이스라엘 미사일 대부분을 격추했으며 피해도 미미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은 12월25일 저녁에도 시리아를 공습해 이란혁명수비대 장성인 무사비를 살해해 이란이 이에 대한 보복을 예고하기도 했다.
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711만 배럴 감소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40만 배럴 감소 대비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으나 가솔린 재고와 정제유 재고가 각각 67만 배럴 감소와 74만 배럴 증가를 기록해 실물 수요 데이터가 확인되지 않아 유가에 큰 영향을 주진 못했다. 지난주 정유 시설 가동률은 93.3% 수준으로 전주(92.4%)와 시장 예상(92.4%) 대비 소폭 상승했다.
한편 전일 천연가스는 5% 가까이 상승했다. 기존 전망보다 추워질 것이라는 기상 예보와 천연가스 재고가 예상보다 많이 소진된 영향이 컸다. 전일 발표된 EIA 천연가스 재고는 870억cf가 감소해 시장 예상치인 790억cf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작년 동기 1,950억cf가 감소하고 5년 평균도 1,230억cf가 감소한 것에 비하면 낮은 수치지만, 따뜻한 겨울에 대한 장기 전망이 이미 시장 기대와 가격에 충분히 녹아있었던 터라 예상치 대비 상대적으로 강한 소비에 초점이 조금 더 맞춰졌다. 미국내 천연가스 생산량이 꾸준하게 증가하며 12월 평균 생산량도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나 견조한 LNG 수출 물량(12월 누적 평균 146억cf-사상 최고치)과 1월 날씨 예보에서 중부 지역과 동부 지역의 온도가 예년보다 추울 것이라는 전망이 천연가스 가격을 지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