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전일 비철은 중국의 중앙경제공작회의에 대한 실망감으로 전반적으로 하락 마감했다. 11~12일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중국 정부는 성장으로 안정을 촉진하며 온건하게 현안에 접근한다는 기조를 밝혔다. 그러나 내년 경기 회복을 뒷받침할 정책 조정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만 다졌을 뿐 시장이 기대했던 새로운 경기부양책이 제시되지 않았기에 비철 가격에는 하락 재료로 작용했다.
다만 장 마감 후 시작된 12월 FOMC에서 파월 의장은 그 어느때보다 비둘기파적인 모습을 보였기에 금일 비철은 낙폭을 되돌릴 전망이다. 연준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동결했을 뿐 아니라 점도표 상 내년 말 금리 중앙값을 4.6%로 전망(기존 5.1%)해 최소 3차례의 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파월 연준 의장 역시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과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논의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기준금리가 최종 금리에 근접했거나 이미 도달했다고 말했는데, 이는 연준이 피봇을 사실상 선언한 것으로 해석된다.
알루미늄: 중국과 LME의 알루미늄 재고가 줄어들고, 생산량 증가가 둔화되면서 알루미늄 수급은 빠르게 타이트해지고 있다. 수력 발전에 의존하는 중국 남서부 윈난성의 제련소는 건기에 진입하면서 생산량이 감소했으며, 중부 지역에는 눈 때문에 배송이 지연되어 중국의 알루미늄 잉곳 재고는 지난 한달 간 20% 이상 감소한 529,000톤을 기록했다. 이번 달 재고는 2017년 이후 최저치인 45만 톤까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까지 제기된다. LME 알루미늄 재고 역시 8월부터 꾸준히 소진되었다. 헤드라인 재고는 2월 이후 최저 수준인데다 그 중 절반 이상이 Cancelled warrants 형태인 상황이다.
Precious metal
전일 귀금속은 FOMC에서 연준이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났다는 신호를 보냈음에도 기대했던 중국 부양책이 부재하자 금을 제외하고 조정 받았다. 산업용으로 사용되는 귀금속인 은과 팔라듐, 플래티늄은 내년 중국의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회의인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대규모 부동산 부양책이 제시되지 않자 하락한 것이다. 금 가격의 경우 점도표와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서 피봇이 확인되면서 다시 상승 모멘텀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EV metal
리튬: 중국 광저우선물거래소는 가격의 급격한 변동으로 낮췄던 탄산리튬 거래 한도를 7%에서 10%로, 10%에서 13%로 다시 상향 조정했다. 지난주 탄산리튬 변동성이 심해지자 거래소는 거래 한도나 증거금률 규정, 거래 수수료를 강화한 바 있다.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일일 한도인 7%까지 하락했고, 수요일에 추가적으로 하락한 가격이 목요일에 최대 7%까지 상승했다. 목요일 거래소가 10%의 움직임을 허용하자 금요일에는 다시 10%만큼 급등했다. 다만 이번 가격 변동은 펀더멘털과 관련은 아니며 새로운 선물 계약 출시 이후 첫 만기에 직면한 투자자들의 포지션 청산 니즈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