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전일 비철은 달러 강세와 중국 디플레이션 우려에 전반적으로 하락 마감했다. 일본은행(BOJ) 등 여타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연말까지는 현 상태의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달러화가 강세를 유지한 것이다. 14일 기준금리 결정이 예정된 영국과 유로존 역시 동결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9일 발표된 11월 중국 CPI와 PPI는 동반 하락하면서 수요 우려를 부각했는데, 소비자물가지수는 3년 만에 최대 폭(-0.5%)으로 하락했고, 생산자물가지수는 14개월 연속 감소 추세(-3%)를 이어갔다. 11월 CPI는 시장 전망치(-0.1%)와 전월치(-0.1%)보다 더 크게 하락한 것으로, 중국의 주택 부동산 침체 영향으로 내수 소비도 위축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디플레이션 부담이 장기화되면서 중국 정부는 내년에도 내수 진작과 경제 부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전기동: Anglo American사는 물류 및 운영상의 혼란 속에서 비용을 줄이기 위해 생산량을 대폭 감소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4년 구리 생산 목표를 최대 100만 톤에서 73만~79만 톤으로 낮춘 것인데, 이는 동사의 Los Bronces 광산(22만 톤/y) 채굴 중단에 따른 결과다. 운영된 지 100년이 넘은 Los Bronces 광산은 광석의 등급이 낮은데다 단단해서 가공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몇 년간 운영을 중단하기로 결정된 것이다. Anglo American의 대규모 생산량 감축은 최근 Cobre Panama 광산(37만 톤/y) 폐쇄와 더불어 전세계 구리 공급을 빠르게 긴축시킬 전망이다. ICSG(국제구리연구그룹)에 따르면 24년에는 46만 톤 가량의 공급 과잉이 예상되었지만 두 거대 광산의 생산 중단 및 삭감으로 내년에는 공급 부족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국 부동산 부문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공급 중단에 대한 가격 반응은 아직까지는 없었지만, 수요 회복의 조짐이 보이면 시장은 빠르게 타이트해질 것으로 보인다.
Precious metal
전일 귀금속은 미국 CPI 발표와 FOMC를 대기하면서 조정받았다. FOMC를 하루 앞두고 발표되는 11월 CPI는 전월과 같거나 약간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준이 12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하는 것이 확실시되지만 트레이더들은 대규모 베팅을 꺼리고 있다.
EV metal
리튬: 도이치뱅크에 따르면 대부분의 리튬 생산업체들은 전기화로 인해 리튬 가격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에 리튬 생산 증가를 계속 추진할 전망이다. 생산자들은 대부분 금속 가격이 거의 바닥을 쳤다고 믿으며, kg당 15~25달러 사이의 정상 범위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