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지난주 비철은 조기 인하 기대 되돌림과 중국 신용등급 전망 강등에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연준의 스탠스를 재평가하면서 그동안 시장이 연준의 피벗에 과도하게 베팅했다는 우려 속에 달러화와 채권 수익률이 상승한 것이다. 또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와 ADP 민간고용은 예상치를 하회하며 고용 둔화 조짐을 보였으나 11월 비농업 고용(19.9만명)이 예상치(19만명)와 전월치(15만명)를 상회했고 11월 실업률 역시 3.7%로 10월의 3.9%에서 0.2%p 하락하면서 조기 금리 인하 기대는 약화되었다. 한편 Moody’s는 재정 건전성 악화를 이유로 중국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Moody’s의 신용 등급 전망 강등은 최대 비철 소비국인 중국의 부채 수준에 대한 글로벌 우려가 심화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다만 주 후반 비철 가격은 당국이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중국 지도부가 중앙경제공작회의의 예비회의 격인 12월 중앙정치국 회의(8일)에서 내년에는 경제 성장에 중점을 두고 확장적인 재정정책 등 공격적인 부양책을 내놓을 것임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중앙정치국에 따르면 내년 경제 정책 기조는 ‘안정 속의 성장’으로, 거시정책으로는 역주기조절(금리 인하, 세금 감면 방식의 속도감 있는 경기 부양) 및 과주기조절(산업 규제 철폐 등 정책 조정)을 강화하며,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온건한 통화정책을 펼 예정이다. 중앙정치국 회의 개최로 내년 중국의 거시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짓는 중앙경제공작회의가 임박했음도 확인되었는데, 중앙경제공작회의는 12~13일로 예정된 시진핑 국가 주석의 베트남 방문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Precious metal
지난주 귀금속은 피벗 기대가 성급했다는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고용 시장이 둔화 조짐을 보이고는 있지만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나면서 미국 채권 금리와 달러화지수를 끌어올린 것이다. 조기 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금 가격은 최근의 강세를 되돌리는 모습이다.
EV metal
지난주 리튬은 양극재 업체의 수요가 회복되지 않으면서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었다. 역사적으로 1분기에는 중국 탄산리튬 소비가 많지 않아 다가오는 1분기에 대한 수요 전망은 낙관적이지 않으나 11월 칠레의 대중국 탄산리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은 시장 펀더멘털이 유지되고 있다. 12월에도 중국 탄산리튬 수입은 높은 수준을 유지해 중국 국내 시장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