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전일 비철은 중국 수출 지표 강세와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비농업 고용지표를 대기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11월 중국 수출액은 2919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5% 늘었는데, 이는 1.1% 감소할 것이라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다만 작년 11월 팬데믹으로 무역이 위축된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심지어 수입은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과 다르게 0.6% 감소해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달러화의 경우 일본이 완화적 통화정책에서 벗어나는 행보를 보이면서 엔화 강세 흐름에 하락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마이너스 금리 폐기 이후의 경로에 대해서 언급한 것인데, BOJ의 정책 전환 가능성을 반영하면서 이날 일본 엔화의 가치는 거의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한편 전일 발표된 고용지표는 실업보험 청구자 수와 챌린저 감원 보고서인데 일단 결과가 엇갈렸으며, 둘다 비핵심인데다 시장이 온전히 신뢰하는 지표가 아니기 때문에 자산별 해석은 다른 모습이었다. 주간 신규 실업 보험 청구자 수(22만 명)는 전주(21.9만 명) 대비 증가하기는 했으나 예상치(22.2만 명)를 하회했고, 11월 감원 계획은 전월 대비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은 금일 발표되는 11월 고용 보고서를 대기하며 고용이 둔화하는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전기동: ▶중국 11월 미가공 구리 수입은 전월 대비 10.1% 증가한 550,566톤으로, 거의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구리 수입 증가의 이유에는 몇 가지 있는데, 먼저 지난달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가 1년 만의 최대 월간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구리 수입 가격이 중국 바이어들에게 유리해진 부분이 있다. 또한 중국 국내 구리 소비가 증가한 점도 수입 수요로 이어졌다. 케이블 및 와이어 제조업체의 가동률은 지난달 92%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그에 따라 지난주 SHFE 구리 재고(26,419톤)는 수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중국의 전기동 수입 수요를 반영하는 양산항 구리 프리미엄 역시 상승세를 지속하여 12월 초 1년 내 최고치를 회복했으며 전일에는 112.5달러에 도달했다. ▶11월 칠레 구리 수출액은 39만 6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Precious metal
전일 귀금속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금과 은은 시장을 움직이는 별다른 재료가 관측되지 않은 가운데 금일 발표되는 비농업 고용 지표를 경계하며 소폭 조정 받았고, 산업용 귀금속인 팔라듐과 플래티늄은 중국 수출 호조에 상승했다.
팔라듐: Nornickel사는 자사 포트폴리오의 신제품이 팔라듐의 자동차 촉매 변환기 수요 감소를 상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전기차 성장으로 팔라듐의 80%를 차지하는 내연기관용 자동차 촉매변환기 수요는 감소하고 있는데, 태양에너지 등 새로운 분야에서의 팔라듐 제품이 출시된다면 2030년까지 팔라듐 수요가 40톤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