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는 ‘대주주 양도세’라는 독특한 증시 세법으로 인하여 개인투자자의 수급에 있어 계절성이 나타납니다. 그러다 보니 매년 연말이 가까워져 오면 개인투자자의 수급에 불안이 나타났다가 새해가 되면 다시 매수세로 돌변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에 따라 매년 반복되는 개인투자자의 수급이 나타납니다. 그런데 이러한 현상이 조금은 달라졌습니다. 과거와 달리 선반영되는 경향이 강해졌습니다.
대주주 양도세 회피 물량 : 11월과 12월 개인 순매도의 원인
2013년부터 2년마다 단계적으로 낮아진 대주주 양도세 기준을 회피하기 위한 거액 투자자들의 매도 물량으로 인하여, 연말 증시는 개인투자자의 수급 불안정이 반복적으로 발생하여 왔습니다. 이에 따라 거래량이 부족한 중소형주들은 연말이 다가올수록 이유 없는 주가 급락 현상이 나타났지요.
그러다, 12월 배당락 등 주주가 확정된 이후인 새해 연초가 되면 집 나갔던 거액 투자자들이 다시 복귀하면서 개인 수급이 다시 안정되고, 중·소형주들의 상대적 강세가 발생합니다.
이러한 현상을 분석하기 위해 오늘 증시 토크에서는 2013년부터 2022년까지 11월, 12월 그리고 1월과 2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의 개인투자자 평균 순 매매를 조사 해 보았습니다.
위의 자료는 2013년~2022년 10년간의 11월, 12월 그리고 1월과 2월 개인의 코스피+코스닥 평균 순 매매 규모와 2020년~2022년 최근 3년간의 같은 시기 개인의 코스피+코스닥 양 시장의 평균 순 매매 규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눈에 보시더라도 11월과 12월에 개인투자자는 평균적으로 순매도를 보였고, 1월과 2월에는 순매수로 돌아섰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근 3년 평균 : 11월의 순매도 규모가 12월보다 커져
2013년~2022년 평균을 보면 12월이 11월보다 개인의 평균 매도 금액이 컸습니다. 그런데 2020년 이후 2022년까지 최근 3년 평균을 보면 11월의 평균 매도 금액이 12월보다 월등히 커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최근 들어 개인투자자의 대주주 양도세 회피 매도 패턴이 바뀐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전에는 대주주 양도세 회피 매도가 연말에 집중되는 경향이 강했지만, 점점 시기가 앞당겨지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최근 3년은 12월보다 11월에 개인의 순매도가 커졌던 것입니다.
이를 역으로 생각하자면 예전에는 12월에 쏟아졌을 대주주 양도세 회피 매물이 12월에는 오히려 조용할 수 있습니다. 즉, 중소형주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연말 흐름이 완화될 가능성이 큰 것이지요.
연말 이전에 대주주 양도세 회피를 마무리하였기에 오히려 과거보다 12월을 평온하게 보내고, 새해 연초 이후에는 대주주 양도세를 회피했던 물량이 몰아서 연초에 복귀하면서 연초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큽니다.
새해 연초 스몰캡 강세장 가능성 더 커져
이러한 현상을 종합하여 보자면, 하반기 들어 11월까지 중소형주의 상대적 부진이 12월에는 있는 듯 없는 듯하였다가 새해 연초에는 대주주 양도세 회피 자금들이 일시에 몰려 복귀하면서 스몰캡의 상대적 강세 가능성을 예상 해 볼 수 있겠습니다.
하반기에 그리고 11월 중에 노골적으로 부진했던 스몰캡의 부진으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셨던 투자자에게 답답함을 씻겨줄 기회가 다가오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어쩌면 12월 중에 산타 랠리가 없다 하더라도, 내년 연초를 생각한다면 증시에 쏟아지는 산타의 선물은 11월부터 새해 연초까지 계속 진행 중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무조건 모든 종목이 상승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좋은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세팅하여 확률을 높여야 할 것입니다.
저평가되고 재무구조도 안정된 그러한 종목으로 말입니다. 앞으로 12월 증시는 이를 준비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12월 증시 흐름은 상승하여도 좋고, 하락하여도 좋은 시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2023년 12월 4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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