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40% 할인
🚨 변동성이 큰 금융시장에서 뛰어난 성과를 낼 수 있는 숨겨진 보석 찾기
지금 주식을 찾아보세요

증시를 분석하고 말하는 이들이 없다면, 어떤 현상이 발생할까?

입력: 2023- 11- 29- 오후 03:12
수정: 2023- 11- 13- 오전 10:49

주식시장을 분석하는 증권사 애널리스트 혹은 필자처럼 블로그나 SNS를 통해 증시와 개별주식에 대한 증시 분석을 피력하는 이들은 주식시장에 당연히 있는 존재입니다. 과거 수십 년 전에는 애널리스트도 극소수였고, 증시를 분석하는 이들의 자질이 낮은 경우도 태반이었던 것을 생각해 본다면 현재 주식시장에는 수많은 현명한 분석가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의 예측이 틀리거나 자신의 의견과 다른 경우에 투자자들의 비난은 대단합니다. 심지어는 심한 압박을 가하는 이도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필자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증시를 분석하고 말하는 이들이 없다면, 주식시장은 어떻게 될까요?’

분석하지 말고 입을 다물라?

우리나라는 증권사 분석 리포트를 참으로 편하게 구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증권사에서는 해당 증권사에 ID만 가지고 있으면 무료로 증시와 종목 분석 리포트를 제공하고 있고, 심지어 리포트를 분석 업체들은 이 자료들을 크롤링하고 이 분석 자료들을 수집하여, 종목에 대한 매매 의견과 목표가, 예상 실적 등을 통계화하여 제공하고 있습니다.

경제TV에서는 이를 토대로 방송 자료로 활용하기도 하고,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에 대한 분석과 자신의 보유 종목에 대한 리포트를 통해 투자 결정을 내리곤 합니다.
또는 필자처럼 블로그와 SNS를 통해 투자 연구 자료와 증시, 경제 분석 자료 그리고 통계화된 자료를 제공하는 이들도 참으로 많습니다.
그런데, 제도권의 애널리스트이든 재야에서 SNS에서 활동하는 이들이든 한 가지 큰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본인의 글이나 자료에 대한 악성 댓글입니다.

반대 의견은 항상 존재하기 때문에 건전한 토론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인신공격성 악성 댓글은 분석가들에게 여러 가지 고민을 하게 합니다. 종종 증권사 애널리스트분들이 SNS에 자신이 경험한 악성 댓글을 한탄하며 올리곤 합니다. 밑도 끝도 없는 비난 그 끝에 담긴 의미는 "분석 하지 말라"는 뉘앙스가 담겨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양반입니다. 증권사에서 나온 리포트 중 "매도" 의견이 거의 없는 이유는 투자자들의 비난과 협박이 한몫합니다. 어떤 종목에 대하여 ‘매도’의견이 적힌 분석 리포트가 나오면 해당 주주 게시판은 그 리포트를 낸 애널리스트가 과연 안전할까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분노와 협박성 글이 가득 합니다.

제3자 광고. Investing.com의 제안이나 추천이 아닙니다. 여기에서 고지 사항을 참조하거나 광고를 삭제하세요 .

그렇다면, 모든 애널리스트와 모든 재야 분석가들이 자신들의 의견을 자신만 알고 공개하지 않는다면, 증시에는 어떤 현상이 벌어질까요?

시장은 매우 비효율적으로 변할 것...

예를 들어 삼성전자의 예상 매출이나 실적, 예상치와 실제 발표치는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간혹 몇몇 종목이나 리포트가 실제치와 크게 차이 나는 경우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거의 비슷하게 맞아떨어지지요. 그만큼 그 회사와 경제적인 흐름을 분석하면서 실적 발표가 나오기 전에 대략 추정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분석 자료는 자연스럽게 주가에 반영되기에, 주가는 정보가 차근차근 반영되어가는 효율적 시장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나 분석가들이 분석 자료를 공개하지 않는다면 주식시장은 매우 비효율적인 시장이 될 것입니다. 예상 실적을 추정할 수 있는 이들은 극소수에 불과할 것이고, 이들조차 입을 다물고 있다면 주가는 중구난방으로 크게 움직이다가 실적이 공시되는 시점에 주가가 순간적으로 크게 움직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 재료가 얼마만큼의 주가 영향이 있는지 모르기에 주가는 단숨에 반영되지 않고 수개월이 지나도 가격에 반영되지 않는 비효율적인 시장이 되어있을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주가는 제법 긴 시간이 흘러도 재료를 반영하지도 않는 혼탁한 흐름이 발생할 것입니다.
좋은 재료가 나와도 주가가 담담하거나 악재가 나와도 주가가 하락하지 않는 현상들이 발생하고 있을 것입니다. (1980년대~2000년 초 증시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현상입니다.)
시장 참여자들도 분석 자료들이 없으니, 그저 샤머니즘과 본능에 기대어 투자하고 있을 것입니다. (※ 80년대 활황장 당시, 투자자들은 점집에 종목을 추천 받으러 가곤 하였습니다.)

혹은 적정한 주가 수준을 제시하거나 경고성 분석 자료들이 시장에 나오지 않으니 형편없는 부실 잡주도 대책 없이 상승하는 묻지마 장세가 만들어지기도 하고, 반대로 아무리 좋은 종목이라도 끝없이 하락하는 황당한 상황이 발생하는 비효율적인 흐름이 만들어지고 있을 것입니다.

주가의 적정 주가 비합리적인 주가의 회귀 싸이클이 매우 길어질 것

그래도 주식을 매매하는 이들 중에는 이런 분석 자료가 없더라도, 나름대로 투자 기준을 사용하는 투자자들이 존재 합니다. 예를 들어 과거 1970~80년대에도 소위 주식시장의 큰손 중에는 기초적인 가치투자 지표를 활용한 유보율, 배당수익률, 액면가 대비 주가, 사채시장 동향 등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투자하여 주식투자로 큰 부를 일군 이들도 존재하였습니다.

제3자 광고. Investing.com의 제안이나 추천이 아닙니다. 여기에서 고지 사항을 참조하거나 광고를 삭제하세요 .

이렇게 기준을 가진 투자자들은 적절한 수준에서 주가를 매도하고, 매우 비합리적인 주가에 있는 주식을 저가에 사들이면서 속도는 매우 느리더라도 주식시장에 미약하나마 합리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애널리스트의 리포트가 쏟아지는 지금은 과도한 고평가나 저평가가 만들어지기 전에 리포트가 나오면서 주가를 합리적인 수준으로 바로 돌려놓지만, 분석 자료를 말하는 이들이 없으니 비합리적인 주가가 합리적인 주가로 회귀하는 데에는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참고 : 분석 리포트가 거의 없는 중소형주의 주가가 비효율적인 수준이 오래가지요.)

즉, 거의 수년에 걸쳐 주가가 비합리적인 가격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회귀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가상의 적정 주가와의 괴리율은 매우 깊을 것입니다. 이는 한편으로 합리적인 투자를 하는 이들에게 큰 기회를 제공함을 암시합니다. 다만, 인고의 시간이 길다는 것이 단점이긴 하지만 그 보상은 효율적인 시장보다 월등히 클 것입니다.

내부자 정보를 가진 이들은….

증시를 분석하고 이를 말하는 이들이 많을 때는 기업의 재료들이 주가에 미리 선반영되는 경향이 짙습니다. 그런데 분석가들이 침묵하게 되면 기업들의 재료들은 주가에 반영되지 않으면서 오히려 내부자 정보를 가진 이들은 높은 수익률을 만들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 정보를 가지고 있는 이와 가지고 있지 않은 이들은 마치 무기를 가진 자와 맨주먹만 가진 사람과의 싸움과 다를 바 없을 정도입니다.
아무런 분석 자료가 시장에 나오지 않으면 개인투자자들은 이 내부자들에게 돈을 쥐여주는 현금지급기가 될 뿐입니다.

가장 심각한 문제 : 시장은 극단적인 변동성에 빠질 것

증시를 표현하는 용어 중에는 '오버슈팅', '언더슈팅'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적정한 수준의 상승을 넘어 과하게 상승하거나, 적정한 하락 수준을 넘어 과하게 하락하는 주가 상황을 의미합니다.
시장에 대하여 분석가들이 침묵하게 된다면, 오버슈팅을 넘어 폭발하는 장세가 되더라도 그 누구도 "매도"를 외치지 않으니 투자자들은 그리고 사람들은 마치 불나방처럼 폭발하는 증시 속으로 뛰어들 것입니다.

그리고 그 폭발이 식기 시작하면 일순간에 증시는 적정수준으로 하락하는 것을 넘어 지하 깊숙이 폭락할 것입니다. 불과 한두 달만에 뜨거웠전 장세가 순식간에 북극의 혹한처럼 차디차게 식게 되면서 주가지수는 폭등, 폭락을 주기적으로 반복하게 되면서 결국 대다수의 투자자들은 심리적인 한계를 이기지 못하고 큰 손실을 보고 매도하고, 다시 증시가 뜨거워지면 뒤늦게서야 불나방이 되어 뛰어드는 일이 반복될 것입니다.

제3자 광고. Investing.com의 제안이나 추천이 아닙니다. 여기에서 고지 사항을 참조하거나 광고를 삭제하세요 .

1980년대~2000년대 초 증시가 그렇게도 폭등 폭락했던 것과 최근 증시를 비교하면 최근 증시가 참으로 고요한 이유는 과거에 비하여 증시에 대하여 분석하고 이를 공개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간혹 개인투자자분들 중에 "예전처럼 화끈해야 하는데 말이지"라고 말씀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 당시 비합리적이었던 증시, 지금처럼 시장을 분석하는 이들이 많지 않았던 그때 올라갈 때는 정말 뜨거웠지요. 하지만 정작 그렇게 말하는 개인투자자분들 중에 그 시기에 큰 손실을 본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정작 추락할 때는 끝없이 추락하였으니 말입니다.

최대한 많은 투자자가 안정적인 수익률을 만들기 위해서는 시장은 어느 정도 효율적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변동성이 적어져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감수할 수 있습니다.
만약, 시장을 분석하는 애널리스트와 실력 있는 재야 분석가들이 입을 다문다면 시장은 매우 비효율적인 시장으로 변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위아래 급등락 속에 투자자들은 망가지고 경제 시스템과 증시도 위기에 빠질 것입니다.

어쩌면 시장과 종목에 대한 애널리스트 그리고 실력 있는 분석가들의 말 한마디는 모이고 모여 시장을 효율적이고 안정하게 하는 안전판일 것입니다.
(물론 자신의 이해관계와 상반되면 불편할 수도 있지만 말입니다.)

2023년 11월 29일 수요일
lovefund이성수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 증시토크 애독 감사드리며 글이 좋으셨다면, 좋아요/추천/공유 부탁합니다. ]
[ “lovefund이성수”에 대한 관심 감사합니다. ]

※ 본 자료는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무단복제 및 배포할 수 없습니다. 주식투자는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또한 수치 및 내용의 정확성이나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고객의 증권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 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 lovefund이성수를 사칭하는 사이트와 채널을 주의하여 주십시오.
절대로 본인은 대여계좌알선/유사수신/일임매매/대출알선/수익보장 등을 하지 않습니다.

최신 의견

결국 말이란 화자의 의도인데 그것이 얼마나 가치가 있는것인지는 말하는이가 아니라 듣는이의 몫이다. 논리가 빈약하고 속내에 악취가 진동한다면 그것은 당연히 지탄 받을일 아닌가 ? 그랬다고 스피커가 스피커 안하겠다고 투정부리면 그 구성의 수준과 스피커의 고장여부를 의심할 여지를 준다고 볼수 있죠.
그건 아냐? 애널들이 지수발포한거 90%가 틀린다는건? 니들이 없으면 차라리 개미들이 공부해서 할것이고 안하면 그만이지 애널들 때문에 개미들이 피보는게 더 많다는건 알아야지 안 그려?
ㅋㅋㅋ 넌 제발 없어도 돼
시장에계속참여하고시스템에들어있었기때문에 잘못이라고생각못하실수도있을듯..맨날개미탓 신용탓 하면서 왜 시장이잘못되었단생각은못하시는지 당장 공매도못치니 시장이안빠집니다
개미털기 분석
개미 털어먹으려는 수작 정도 밖에 안되는 분석밖에 못하니까 닥치라는거지... 잡 애널들 말고도 분석할 사람 많으니까 걱정마셔요
저번 기사는 공매도금지 때문에 어쩌구 저쩌구 기사; 이번기사는 애널분들 옹호성 기사; 대단하시네요 ㅋ
ㅋㅋㅋ
예전 애널리스트 추천 과 초등학생 추천 한 결과 초등학생 추천이 더 수익이 좋았다는 웃지못할 결과가 있다늣 설을 들은경험이 ㅠㅠ
지금까지 증권사에서 터진일들을 보면 쉽게 수긍하기 힘든건 사실인걸요
오늘도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한국의 증권관계자들이 신뢰할만한가?'에 대해서는 생각할게 많아보입니다. 차라리 개인분석(핀플루언서, 블로거 등)이 더 신뢰도가 더 높아보이는게 사실이니까요.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