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전일 비철은 미중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실망과 중국 주택 가격 하락에 하락 마감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군사 대화 재개, 펜타닐 단속, 인공지능(AI) 협력 등에 대한 합의를 이뤘으나 대만 문제와 대중국 수출 통제에 대해서는 시각차를 드러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는 변함이 없지만 대만관계법에 근거해 대만의 자위를 도울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대만 해협에서의 안정과 평화를 추구한다는 점을 분명히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중국 수출 통제에 대해서도 국가 안보에 필요한 수출 통제 등의 경제 조치를 앞으로도 시행할 것이며 미군을 상대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도 제공하지 않겠다고 발언해 두 정상 간의 이견을 재확인시켰다. 마지막으로 바이든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공산주의 국가를 운영한다는 점에서 시진핑 주석을 독재자라고 호칭하면서 중국 정부의 강한 반발을 샀고, 갈등의 소지를 남기게 되었다.
10월 중국 70개 도시 신축 주택 가격의 0.38% 하락 역시 비철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요인이었다. 금번 낙폭은 2015년 2월 이후 8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수준이다.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6대 비철 중에서도 철강 및 스테인리스 스틸과 관련이 가장 큰 아연(-3.0%)과 니켈(-2.3%)이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소득 감소와 불확실한 부동산 전망으로 인해 주택 수요자들이 구매를 망설이고 있기에 전통적 비수기인 11~12월에도 집값이 계속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Precious metal
전일 귀금속은 물가와 고용 냉각 조짐에 따른 금리 인하 기대에 채권 금리와 달러 인덱스가 하락하자 상승 마감했다. 미국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23만 1천 건으로 전주 대비 1만 3천건 증가했는데, 이는 예상치(22만 2천 건)를 웃도는 수준이다. 2주 이상 실업 수당을 청구하는 건수는 186만 5천 건으로 전주 대비 3만 2천 건 증가했는데 이는 2년 만에 가장 큰 규모로, 기존 실직자들이 일자리를 새로 구하는 어려움이 커진 것으로 풀이되었다.
EV metal
리튬: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리튬 생산기업인 SQM사는 3분기 실적을 보고하며 리튬 공급 과잉으로 인해 연말까지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사는 중국 이외 지역의 수요가 어느 정도 둔화되고 있음을 확인했으며, 아시아 지역의 재고 과잉과 신규 공급 때문에 단기적으로 리튬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았다. 한편 칠레 SQM사는 전년 동기 대비 56% 하락한 3분기 수익을 보고했으며, 매출은 동기간 대비 48% 하락했다.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은 증가했지만 평균 리튬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47% 하락하면서 증가분이 부분적으로 상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