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Damian Nowiszewski
(2023년 11월 16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미국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하면서 연준의 목표치에 가까워지고 있다.
- 한편, 금은 미국 달러 약세 이후 반등했으나 2,000달러선은 여전히 주요 저항선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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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14일)에 발표된 10월 미국 인플레이션은 컨센서스를 소폭 밑돌았고 이에 금융시장이 반응했다. 증시는 견조하게 상승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 달러 지수가 하락하고 미 국채금리도 하락했다.
이러한 파급 효과는 금 가격에도 영향을 미쳐 금은 온스당 1,900~2,000달러 범위를 유지했다. 거시경제적 영향 외에도 3분기 금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800톤을 기록하는 등 수요도 금 강세를 뒷받침했다.
기술적 관점에서는 저항의 중심이 계속 2,000달러 부근에 있다.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시장에 강력하게 반응한 이유는?
올해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분석한 결과 3월부터 7월까지는 일관된 추세가 나타났다. 예상치 대비 0.2%p가 낮았던 3월을 제외하고는 지속적으로 예상치를 0.1%p 하회하는 수치가 나타났다.
화요일에 발표된 10월 CPI도 3.2% 상승으로 시장 컨센서스 3.3%를 0.1%p 하회했다. 근원 CPI도 예상치 4.1%보다 낮은 4%를 기록했다.출처: 인베스팅닷컴
그런데 3월~7월과 달리, 이번에는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대한 시장 반응이 격렬하게 나타났고 미국 달러 지수, 주가지수, 채권금리, 원자재까지 두루 영향을 미쳤다.
지금은 연준이 중요한 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는 시기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연준은 금리인상 사이클의 종료를 결정해야 할 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예상되어 온 피벗 가능성에 대한 신호를 보내야 한다.
시장의 일반적인 컨센서스에 따르면 내년 5월부터 통화정책 완화가 시작될 것이며 인플레이션 데이터의 진전은 이러한 변화를 앞당길 수도 있다.
금 강세론, 연준의 비둘기파적 논조에 주시
금 시장은 연준의 비둘기파적 신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최근 분석글에서 필자는 금의 진정한 강세장은 아직 보류 중일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가자지구의 분쟁과 우호적인 인플레이션 데이터에도 불구하고 금 가격은 2,000달러를 지속적으로 돌파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연준의 피벗이 다음 금 강세장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장기적 관점에서 금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은 미국이 주도하는 서구 경제의 부채 증가다. 현재 미국 정부의 부채는 이미 33조 7천억 달러를 넘어섰고 조만간 1조 달러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외국인 매수세가 감소하는 가운데 무디스는 미국의 잠재적 재정 문제에 대해 경고를 하고 있고, 이는 의심할 여지없이 금 가격에 유리한 상황이다.
기술적 관점: 금의 지지선 방어
이번 주 초 금 가격은 온스당 1,930달러대에 위치한 수요 영역을 방어했다. 이는 최근 상승 추세가 장기적인 박스권 내에서 유지되었음을 의미한다.
중요한 저항 구간은 이미 테스트된 온스당 1,970달러 수준이다. 이 구간을 상향 돌파할 경우 심리적 저항선 2,000달러를 돌파할 길이 열릴 수 있지만, 앞서 언급한 요인들을 고려하면 단기적으로는 어려울 수 있다.
상승세가 돌파에 실패하는 경우에는 1,970~1,930달러 범위 내에서 횡보세가 지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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