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1일 증시 쉽니다…프리마켓은 1월2일도 ’휴장’
Base metal
전일 비철은 FOMC 의사록 발표를 대기하는 가운데 공급 우려가 점화된 구리와 니켈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장 마감 후 발표된 FOMC 의사록에서는 연준 위원들 사이에 금리 인하와 관련한 치열한 의견 대립이 확인되었다. 당시 FOMC는 기준 금리를 25bp 인하하는 안을 9대 3으로 승인했는데, 이는 2019년 이후 가장 많은 반대표가 나온 사례다. 또한 위원 대다수는 인플레이션 둔화를 이유로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적절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향후 금리 인하의 속도와 강도를 둘러싸고는 의견이 엇갈렸다. 일부 위원들은 12월 인하 이후 상당 기간 금리 동결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기동: 전일 LME 전기동은 종가 기준 2.8% 오르며 여전한 상승 저력을 보여주었다. 전전일 CME가 기습적으로 금속 증거금을 인상하며 4.7% 하락했던 Comex HG Copper 역시 3.9% 상승하며 이전의 하락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니켈: 전일 니켈 가격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2026년 생산량 감축 계획을 공식 발표하면서 6.4% 급등했다. 인도네시아 바흘릴 라하다리아 에너지 광물자원부 장관은 CNBC 인터뷰를 통해 채굴 할당량(RKAB) 조절로 니켈 가격을 ‘합리적’으로 유지하고, 이를 통해 더 많은 세수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RKAB를 얼마나 삭감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정부 공식 발표치까지는 아니지만 최근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 협회(APNI)가 밝힌 2026년 RKAB 발행량은 2025년(3억 7,900만 톤) 대비 34% 줄어든 2억 5,000만 톤이다.
Precious metal
전일 귀금속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전일 CME가 기습적으로 금속 증거금을 인상하며 떨어졌던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은: 귀금속 랠리의 직접적인 원인인 은은 전전일 낙폭(-8.7%) 이상으로 전일 상승(+10.6%)했고, $78를 다시 터치했다. 한편, 미국 커뮤니티인 Reddit발 Silver squeeze로 은 상승세가 지속되었던 2021년 2월에도 이번과 비슷한 사례가 확인된다. 2021년 2월 1일 은 가격이($29) 종가 기준 9.3% 급등하자 2월 2일 CME가 금속 증거금을 인상하면서 10.2% 급락한($26) 바 있다. 다음날 저가 매수가 유입되면서 1% 가량 가격을 회복하기는 했지만 증거금 인상일을 기점으로 투자 열기가 지속되지 못했고, 결국 은 가격은 2021년 연말까지 이전($23) 수준으로 수렴했다.
다만 2021년과 이번 랠리는 상승의 직접적인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결과도 다를 것으로 생각한다. 당시 상승 원인은 월스트리트의 헤지펀드들이 은 가격을 인위적으로 억제하고 있으며, 개인투자자들이 은을 매집하여 이 같은 흐름을 바꾸어야 한다는 Reddit 군단의 바이럴 때문이었다. 반면, 이번 은 상승 원인은 은 시장이 5년째 공급 부족 상태에 있으며 미국의 선수요로 비미국 재고가 부족하다는 인식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에 21년보다 펀더멘털적인 이유에 기인한다. 단기간 내 가격이 급등하면서 주기적인 차익 실현 및 단기 조정은 불가피하겠지만, 추세를 반전시킬 재료가 부재하기 때문에 펀더멘털은 훼손되지 않았다고 판단한다.
-삼성선물 옥지회 연구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