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지난주 비철은 중국 경기 부진과 매파적 연준에 전반적으로 하락 마감했다. 중국 무역 흑자가 크게 감소한 가운데 중국 CPI(-0.2%)도 예상치(-0.1%)보다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심화되었다. 그 밖에도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매파적 발언을 강화한 점이 비철 가격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전기동: 9월 페루 구리 생산량은 235,178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이는 Anglo American사의 Quellaveco 광산과 MMG사 Las Bambas 광산의 생산량 증가에 따른 것이며 1~9월 페루 구리 생산량은 yoy 16% 증가해 총 200만 톤에 달했다. 페루 광산 길드 대표는 23년 총 생산량이 260만~270만 톤, 내년에는 270~28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페루 광산은 연초 반정부 시위로 일부 지역의 작업이 중단되면서 생산이 영향받았으나 이후 정상화된 바 있다.
Precious metal
지난주 귀금속은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에 하락 마감했다. 파월 의장은 시장 기대와는 달리 매파적 본색을 드러내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 두었고,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연준의 정책이 충분히 제약적인지 확신하지 못한다고 언급했다. 귀금속 중에서도 금 가격은 이-팔 전쟁이 확산될 조짐이 보이지 않아 상승 동력을 잃어가고 있다. 다만 금요일 장 마감 이후 무디스가 미국 신용 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금주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무디스는 미국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강등했는데, 이러한 판단은 막대한 재정적자에 따른 재정 건전성 위험 증가에 기인한다. 미국 의회의 정쟁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도 전망 하향의 배경 중 하나로, 무디스는 의회 내 정치 양극화가 지속되면서 채무 능력 약화를 늦추려는 행정부의 재정 계획이 합의에 이르지 못할 위험을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팔라듐: 올해 들어 지금까지 45% 하락한 팔라듐은 금융 위기로 수요가 타격을 입은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하락폭을 기록할 예정이다. 내년 팔라듐 가격도 온스당 1,000달러 이하로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는데, Marex사는 전기차 판매가 전체 차량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2년 14%에서 올해 18%, 내년 20% 이상으로 증가한다면 내연기관차과 팔라듐 수요에 더 큰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팔라듐 최대 생산기업인 러시아 Nornickel 역시 24년 팔라듐 시장은 재활용 비중 확대 등 수요를 초과하는 공급으로 인해 23년의 20만 온스 초과 수요에서 30만 온스 초과 공급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