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Christine Short
(2023년 11월 9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이번 어닝 시즌은 기업들에 대한 매도 압력으로 인해 강세론자들은 잊고 싶은 시기가 되었다.
- 기업 CEO들의 불안감이 여전한 가운데 수익성 전망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 이번 달에 분기 실적을 보고할 예정인 핀테크 기업 2곳이 예비 실적 발표로 관심을 끌었다.
10월은 올해 가장 변동성이 컸던 달 중 하나였다. 8월 초에 가벼운 변동성 조정으로 시작된 증시 매도세는 점점 광범위하게 확대되었고, 결국 시장의 연초 대비 상승세를 주도했던 일부 종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 중 일부는 어닝 시즌 동안 매도세에 직면했으며, 소형주도 매주 1~2%씩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11월부터 1월 중순까지는 종종 상승세가 지속되는 시기다. “산타 랠리”는 기술적으로 크리스마스가 지나야 시작되지만, 연말 분위기가 10월 공포를 압도하기도 한다.
계절적인 기술적 추세가 언제나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을까? 물론 아니다. 역사적 패턴에 맞지 않았던 2018년 4분기를 보면 알 수 있다.
낮아지는 기대
주식 및 채권 시장이 3개월 만에 반전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특별한 것은 없을 수도 있다. 벌써 어닝 시즌이 절반 이상 지났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이던스는 상당히 암울했다. 우리가 이미 어닝 시즌이 시작되기 전 그리고 초기에 강조했던 바와 같이 기업들은 대체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우리는 실적 발표 지연 지수(LERI) 수치를 기준으로 기업의 불확실성이 팬데믹 이후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는 데 주목했다. 주가 움직임도 마찬가지였다.
알파벳(NASDAQ:GOOGL)이 매출 및 수익 예상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이후 세션에서 급락하는 등 일부 기업에서는 실적 호조에도 매도 압력이 강하게 작용했다.
데이터 수치보다 말이 중요할까?
최고경영자들의 논평과 전망이 그렇게 중요했던 분기를 본 지가 꽤 오래되었다. 또한 만약에 예비 실적 발표를 하는 기업이 분기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신호를 투자자들에게 보내면 주가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지난 몇 주 동안 예비 실적 보고서를 발표한 잭 헨리와 인튜이트는 이번 달에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잭 헨리: 과거에는 부진한 실적에 주가가 반응, 악재와 싸우는 강세론
은행 중심 정보 처리 솔루션 공급업체인 잭 헨리 앤 어소시에이츠(NASDAQ:JKHY)는 10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분기 전체 실적 발표 전인 10월 30일에 분기별 환산 매출 수치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골드만삭스는 잭 헨리의 다년간 퍼블릭 클라우드 투자 계획의 실행이 더딜 것으로 예상하면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잭 헨리에게는 세법 개정이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기업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 기업 설비 투자가 감소할 수 있고, 은행 인수합병 활동이 둔화되면 향후 몇 분기 동안 환산 수수료 매출이 저조할 수 있다.
하지만 잭 헨리는 11월 7일 인상적인 1분기 실적 발표로 약세론을 타격했다. 견조한 실적과 더욱 낙관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11월 8일에 잭 헨리 주가는 급등했지만, 장중 최고치에서 크게 하락하면서 마감했다.
이러한 급등은 이전에 나타났던 실적에 대한 부정적 반응 추세를 반전시켰지만, 11월 14일 화요일 주주총회 당일에는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
인튜이트: 견고한 1분기 실적으로 출혈 막을 수 있을까? 2024회계연도 가이던스 재확인
세무 소프트웨어 등 재무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미국 금융 핀테크 종합 서비스 기업인 인튜이트(NASDAQ:INTU)는 터보택스(TurboTax), 크레딧 카르마(Credit Karma), 퀵북스(QuickBooks), 메일침프(Mailchimp) 등 유명 플랫폼을 만든 기업이다. 특히 인튜이트는 세금 신고 시즌에 많은 납세자들이 자사 플랫폼과 서비스로 몰려들기를 희망한다.
실제로 2023년 대부분 기간 동안 인튜이트 주가는 급등했지만, 다른 많은 급등주와 마찬가지로 최근 하락세를 피할 수는 없었다. 10월 말까지 주가는 전년 동기 최고치 558달러에서 15% 가까이 하락했다.
금융 섹터에서 시가총액 100억 달러 규모를 가지고 있는 인튜이트는 작년에 어려움을 겪었다. 2022년 11월에 200달러에 육박했던 주가는 2024년 1분기 예비 실적 발표 및 전체 실적 발표를 앞두고 140달러까지 하락하기도 했었다.
그리고 지난 9월에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에서 인튜이트의 ‘소비자 기만 광고’를 인정한다는 판결을 내리면서 주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후 지난 몇 달 동안 차입비용이 급격하게 상승한 환경에서 40억 달러 규모의 사채를 발행하면서 주주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또 불과 며칠 후 내부자 매도 소식 역시 신뢰를 깎아내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널리스트들은 11월 28일 화요일에 발표할 2024회계연도 1분기 전체 실적 보고 시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의 관심을 끈 것은 9월 29일 예비 실적 보고서였다. 글로벌 금융 기술 플랫폼 제공 기업인 인튜이트는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2024회계연도 1분기 실적 가이던스와 회계연도 전체 가이던스를 재확인했다.
인튜이트 경영진은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이 미래 혁신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촉진하는 흥미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낙관했다. AI는 월가 최고경영진 사이에서 계속 뜨거운 주제이며, 이달 말 인튜이트의 실적 발표에서도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결론
미국증시 조정으로 인해 강세론은 거의 남아 있지 않다. 크고 작은 기업, 미국 내 또는 해외 기업, 가치주와 성장주 모두 매도 압력을 견뎌야 했다. 이번 어닝 시즌 절반까지는 특히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이 타격을 입었다. 강세론이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을까? 시장의 예상 그리고 기업 경영진이 설정하는 기준의 위치가 관건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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