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Barani Krishnan
(2023년 10월 26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사상 최고치 일일 1,030억 입방피트 생산량, 예상보다 따뜻한 날씨로 지난번 천연가스 재고 대폭 증가
- 다가오는 재고 발표에서도 비슷한 증가세 보일 것으로 예상되어 강세론 도전받을 것
- 그러나 투기세가 생산량과 날씨 추세 무시하면서 천연가스 가격은 3거래일에 걸쳐 18% 상승
- 차트상 최근 반등 전 갭이 채워지면 3달러 이상 유지될 것으로 보여
지난번 과잉 생산이 천연가스 선물 가격을 2달러 중반대로 떨어뜨릴 뻔했던 이후 이번에는 투기 세력들이 나서면서 3달러 중반대로 가격이 회복되었다.
3달러 이상을 계속 유지하려면, 생산량이 감소하고 복귀 랠리 전에 발생했던 트레이딩 갭을 채워야 할 것이다.
인베스팅닷컴 데이터를 바탕으로 SKCharting.com에서 구성한 차트
올해 천연가스 강세론은 8월까지 매우 힘든 시기를 보냈다. 기록적인 생산량, 냉난방이 필요없는 온화한 날씨, 액화천연가스(LNG)에 대한 불규칙한 수출 수요로 인해 강세론은 고개를 들 때마다 매번 다시 짓눌려야 했다.
이 모든 것이 합쳐진 효과는 1년 전보다 두 자릿수 이상 높아진 천연가스 재고 오버행이며, 당장 해소되기는 불가능해 보인다.
하지만 폭풍우가 지나간 후 하늘이 열리듯 갑자기 상황이 밝아지기 시작했다. 천연가스 생산량이 줄어들기 시작하고, 발전용으로 연소되는 양이 일정해졌으며, LNG 수출도 개선되면서 천연가스 재고가 감소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주에는 과거의 공포가 천연가스 시장에 다시 나타났다.
10월 13일에 발표된 정부의 천연가스 재고가 예상치 800억 입방피트보다 훨씬 높은 970억 입방피트 증가한 것이 충격의 시작이었다.
‘더 데스크’(The Desk)에서 천연가스 트레이딩 관련 글을 쓰는 존 소더그린(John Sodergreen)의 말에 따르면 “지난주 발생한 970억 입방피트 증가에 모두가 놀랐고 당연히 그럴 만했다”며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지난주 970억 입방피트 증가에 이어 이번 주 재고 상황도 불확실해 보인다. 이번 주 재고량은 아주 잘못된 이유로 설문조사보다 훨씬 낮게 나올 확률이 있다.”
“동부, 중서부 및 산악 지역의 천연가스 저장 시설이 현재 모두 꽉 차 있다는 점도 기억하자. 이제 중남부만이 상당한 물량을 처리할 수 있는 공간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지난주 날씨로 인한 수요는 그 어느 곳에서도 강세를 보이지 않았고 생산량도 견조했다. 그래서 지난주 중남부 지역에서 천연가스 재고가 크게 증가한 것이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10월 20일 마감 주간의 천연가스 재고 발표에서는 800억 입방피트가 증가했을 가능성이 높다. 전년 동기의 610억 입방피트 증가, 5년(2018~2022년) 평균 증가량 660억 입방피트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소더그린은 날씨가 점점 추워져야 할 때 더 따뜻해질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10월은 1950년 이후 가장 따뜻한 날씨 10위권 내에 들 것으로 예상되며, 11월도 비슷하게 온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올해는 천연가스 주입 시즌이 12월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 주입 시즌이 끝날 때 쯤이면 천연가스 총 재고는 3조 8천억 입방피트를 거뜬하게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천연가스 총 재고는 3조 6,260억 입방피트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 많고, 5년 평균(2018~2022년) 대비 5.1% 많은 수치다. 사실 천연가스 재고는 불과 몇 달 전만해도 전년 동기 및 5년 평균 대비해서 두 자릿수 퍼센트가 높았다.
그러나 천연가스 생산량이 다시 증가하고 있는 속도(하루 1,030억 입방피트 이상의 사상 최고치)로 볼 때, 재고는 다시 폭발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EBW 애널리틱스의 일라이 루빈(Eli Rubin)은 단기 전망에 따르면 광범위한 따뜻함, LNG 수요 둔화 및 생산량 강세 지속(애팔래치아 생산량 증가가 퍼미안 및 헤인즈빌 공급 감소 상쇄)으로 인해 지지선에 강한 테스트가 나타날 것이라고 본다.
기상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 총도일은 65로 30년 평균 총도일 75 대비 적었다.
총도일(Total Degree Days: TDD)이란 일평균기온이 기준 온도인 화씨 65도(섭씨 18도)보다 높거나 낮은 날들의 일평균기온과 기준 온도의 차를 구하여 매일 누적 합산한 수치로, 가정 및 사업장의 난방 또는 냉방 수요를 측정할 때 쓰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루빈은 강세론자들에게 희망을 제시한다.
“11월 초까지 미국 북부 지역의 추위가 심해지면 지난 목요일 저점부터 11월 1일 정점까지 일일 수요가 140억 입방피트 추가될 수 있다. 현물시장이 타이트해질 수 있고 NYMEX 선물이 빠르게 단기 바닥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단기 바닥이 나타나면 상황은 흥미로워질 것이다. NYMEX 헨리허브 천연가스 선물은 펀더멘털 동인과 기술적 지지가 모두 일치해야 하는 투기적 수요에 의해 다시 3달러 중반까지 오를 수 있다.
10월 23일 2.861달러로 최저점을 찍었던 헨리허브 근월물 천연가스는 10월 25일 마감 시 3.376달러로 급등했는데, 이는 단 3거래일 동안 18% 급등한 놀라운 수치다.
인베스팅닷컴과 원자재 차트 관련 협력을 하고 있는 SKCharting의 수석 기술 전략가인 수닐 쿠마르 딕싯(Sunil Kumar Dixit)은 강세장 앞에 놓인 기술적 어려움을 지적한다.
“현재 강세 모멘텀은 3.03달러의 진행갭(runaway gap)을 남기고 있으며, 이 갭을 메우지 못하면 결국 일일 중간 볼린저 밴드 3.11달러까지 후퇴한 후 3.03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
갭(gap)은 차트에서 전일 종가 대비 가격이 상승하거나 하락하는 가격이 불연속적이고 그 사이에 거래가 발생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갭은 장이 마감된 시간대에 시장 펀더멘털을 변화시키는 뉴스(예: 시간외거래 시 실적 발표)가 있을 때 흔히 발생한다.
딕싯은 갭이 좁혀지면 기술적 측면에서도 천연가스 전망이 더 밝아진다고 한다.
“50주 지수이동평균 3.33달러를 상회하는 안정성은 200주 단순이동평균 3.78달러를 향해 추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신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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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이 글은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든 투자를 유도하거나 원자재 또는 관련 증권 매매를 추천하지 않습니다. 바라니 크리슈난(Barani Krishnan)은 작성한 글에서 언급하는 원자재 또는 증권에 대한 포지션은 보유하지 않습니다. 그는 분석글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신의 의견 외에도 다양한 견해를 반영합니다. 때로는 중립성 유지를 위해 역발상적 시각과 시장 변수를 제시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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