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시장 예상치를 소폭 상회한 9월 미국 CPI 결과는 시장에 추가 인상 기대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긴축의 고삐를 다시 조일 수 있다는 우려를 키웠다. 전년비 기준 헤드라인 물가는 3.7%로 시장 예상치인 3.6%를, 전월비 기준으로도 예상치(0.3%)를 소폭 상회한 0.4%를 기록했다. 헤드라인 물가는 서비스 관련 물가의 상승 압력이 일부 완화되었으나 수개월간 역기저 효과로 인해 하락 기여를 해왔던 에너지 물가가 소폭 반등하면서 이를 상쇄했다. 다만 근원 물가는 전년비와 전월비 모두 시장 예상치를 부합해 각각 4.1%와 0.3%를 기록함에 따라 긴축에 대한 과도한 우려는 제한되었다.
에너지
전일 이스라엘의 시리아 공습에도 불구하고 미국 물가에 대한 부담과 수급 우려 완화 영향에 약보합 수준에 마감했다. 이스라엘은 전일 시리아에 위치한 두 공항에 공습을 강행해 전장 확산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다만 수년간 내전 지역으로 수많은 폭격이 있어왔고 시장도 이번 이스라엘의 공격은 가자 지구 압박과 대규모 폭격을 주시하고 있는 국제 여론들의 시선 돌리기라는 평가가 존재하는 만큼 그 우려는 제한적인 수준에 불과했다. 또한 전일 EIA가 발표한 미국 원유 재고가 1,017만 배럴 증가했다는 보도와 지난주 미국내 원유 생산량이 1,320만bpd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IEA가 내년 원유 수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12만bpd)한 점도 유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한편 미국이 이란의 원유 수출 자금을 재동결함에 따라 이란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미국은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직후 수일만에 이란이 이번 공격에 직접 개입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주장했지만 내년 대선을 앞두고 국내 비판 여론의 의식해 강경 모드로 선회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인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현재 카타르 은행에 예치되어 있는 이란 자금은 단 한푼도 이란이 회수하지 않았다며 풀린 동결자금과 이번 공격과의 연관성을 적극 부인했다.
농산물
Corn(12월)& Soybean(11월): 전일 WASDE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옥수수와 대두의 기말 재고는 모두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고 전월 보고서 전망치를 하회해 각각 3.12억톤과 1.15억톤을 기록. 미국내 기말 재고 역시 21.1억 부셸과 2.2억 부셸로 모두 예상치를 하회. 미국내 옥수수 생산은 150억 부셸로 예상치(151억 부셸)과 전월 전망(151억 부셸)을 상회 yield(수확률)도 기존 전망인 에이커당 173.8 부셸보다 낮은 173부셸을 예상. 대두 생산 전망치도 41.3억 부셸에서 41억 부셸로 하향 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