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상승장이 똑같지는 않습니다. 11월의 AI 추천 종목에는 각각 20% 이상 오른 5 종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종목 확인하기

신용융자 뇌관이 건드려지다: 비자발적인 투매 가능성 높아져

입력: 2023- 10- 04- 오후 03:10
KS11
-
KQ11
-

추석 연휴를 보내자마자 주식시장은 큰 폭의 낙폭을 만들고 말았습니다. 미국의 장기 금리가 16년 내 최고치를 경신하였다는 소식과 미국 매카시 하원의장의 해임 소식은 셧다운에 대한 우려감이 다시 살아나면서 전 세계 금융시장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불안한 증시 흐름 속에 코스닥 지수는 지난 7월 고점 대 대비하여 –10% 이상 낙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요 주가지수가 고점 대비 –10% 하락하게 되면 신용융자의 뇌관을 건드릴 수 있습니다.

무너진 추세, 악재에 휩싸인 증시

추석 연휴 기간, 글로벌 증시에서 작은 기대를 해보았습니다만 결국 호재보다는 악재가 더 많이 등장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은 크게 흔들렸습니다. 미국 증시는 그렇다 하더라도 유럽과 아시아 증시 낙폭은 제법 컸지요. 여기에 한국 증시와 커플링 경향이 있는 홍콩 증시가 어제(10월 3일) 폭락 양상이 나타나기도 하였습니다.

9월 증시를 보내면서 추세가 무너진 주식시장이었다보니, 추석 연휴 기간 연이어진 악재는 오늘 한국 증시를 크게 흔들었고 코스피 종합지수는 오전장 –2% 이상 하락, 코스닥 지수는 이보다 더 심한 –3% 이상의 낙폭을 만들고 말았습니다.
추세가 깨진 상황에서 악재가 이어지다 보니, 시장이 힘을 쓰지 못하고 악재에 민감한 상황이 만들어지고 말았습니다.

걱정되는 것은 : 신용융자 및 빚투 자금들의 마진콜

지난 8월과 9월 조정 그리고 오늘 10월 첫 거래일의 조정으로 인하여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는 고점 대비 –10%~-13%대의 하락률을 기록하고 말았습니다. 깊다면 제법 깊은 낙폭이지요. 그런데 이번 조정을 거치는 과정에서 신용융자는 오히려 증가하였습니다.

2021년 하반기 이후 신용융자 잔고 추이. 자료 참조 :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자료 기준, 지난 7월 말 신용융자 잔액 규모는 19조 7,383억 원이었습니다만 9월 26일에는 19조 9,140억 원으로 되려 증가하였습니다. 물론 오늘 하락분이 반영되면 감소로 기록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8~9월 조정장에서 신용융자가 증가했다는 점은 증시 체력이 약화하였음을 의미하며 지난달 여러 차례 증시 토크에서 강조해 드렸던 바와 같이 예탁금 대비 신용융자 비율이 40% 선을 수시로 넘어간 상황은 작은 외적 충격에도 악성 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을 키운 상황입니다.

제가 염려되는 것은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고점 대비 –10%~-13%나 하락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신용융자가 충분히 줄지 않았단 점입니다. 자칫 종목 전체적으로 이유 불문하고 악성 매물이 쏟아지면서 ‘매시 정각 그리고 오후 1시의 악몽’을 재현시킬 수 있습니다.

그 첫 조짐이 오늘 발생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염려됩니다.
오늘 아침 종목 가리지 않고 매물이 쏟아지고 있고, 자비 없는 매물이 종목 단위에서 산발적으로 관찰되고 있습니다.

주식시장 이제 망하는 건가요? “아니요. 시장의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주식시장은 항상 상승만 할 수 없습니다. 1년에 한두 번씩은 조정장이 찾아오곤 하지요. 2020년 이후 증시를 보더라도 1년에 한두 번씩은 주가지수 –10% 이상 하락하는 일들이 자주 있었습니다. 어쩌면 올해는 지난여름까지 순탄하게 움직였다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조정장이 찾아오면 투자자들은 항상 불편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기야 눈앞에서 평가금액이 급하게 감소하는데 마음 편할 투자자들은 극소수에 불과할 것입니다.
그런데, 조정장은 자연스러운 주식시장의 현상이란 점을 인정한다면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마치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이 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자주 증시 토크를 통해 강조한 바처럼 자산 배분 전략을 통해 안전자산 비중을 일정 부분 확보하신 분들은 이번 조정장에 대한 부담이 조금은 덜하실 것입니다. 오히려 저가 매수를 언제 집행할지 고민하고 계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산 배분 전략을 취하고 있지 않더라도, 포트폴리오 스무싱 전략(필자가 표현하는 종목 단위의 리밸런싱)을 고려하시는 분들의 부담도 일반적인 투자자보다 상대적으로 적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이마저 없다 하더라도, 증시 조정이 깊어지면 포트폴리오 판을 새로 짜겠다고 각오하신 투자자분은 오히려 조정장 이후 찾아올 포트폴리오 재편을 기다리고 계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그 과정이 순간적으로 불편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그 순간 일반 개인투자자들은 군중심리에 휘말려 주식시장과 나라가 망한다면 덜덜 떨고 있을 것입니다.
모두가 그렇게 떨고 있을 때, 오히려 담담한 마음으로 대하신다면 눈앞에 다가오는 앞 머리카락만 있다는 기회의 신(카이로스)를 정확히 보고 그의 머리를 낚아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기회를 냉정하게 낚아채기 위해서는 무조건 주식시장에서 생존하셔야만 합니다. 그리고 생존을 위해서는 과도한 빚투는 자제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023년 10월 4일 수요일
lovefund이성수 (CIIA,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증시토크 애독 감사드리며 글이 좋으셨다면,좋아요/추천/공유 부탁합니다.]
[ “lovefund이성수”에 대한 관심 감사합니다. ]

※ 본 자료는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무단복제 및 배포할 수 없습니다. 또한 수치 및 내용의 정확성이나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고객의 증권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 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 lovefund이성수를 사칭하는 사이트와 채널을 주의하여 주십시오.
절대로 본인은 대여계좌알선/유사수신/일임매매/대출알선/수익보장/1:1투자상담 등을 하지 않습니다.

최신 의견

다음 기사가 로딩 중입니다...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