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esse Cohen
(2023년 9월 21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이번 주 수요일 연준은 금리를 동결했지만 앞으로 더 긴축을 강화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 에너지와 식품 가격의 급등은 연준이 목표치 2%로 인플레이션을 낮추기가 어렵게 만들 것이다.
- 시장은 2024년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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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수요일에 연준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은 가운데 매파적 기조를 유지했다.
FOMC 위원들은 올해 말까지 한 차례 더 0.25%p 금리인상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연방기금금리는 5.50~5.75% 범위에서 정점을 찍을 것이다.
또한 연준은 2024년 내내 기존 예상보다 훨씬 더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FOMC 성명서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향후 데이터와 변화하는 전망과 위험을 평가하면서 신중하게 진행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적절한 경우 금리를 추가 인상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인플레이션이 목표를 향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제약적 수준에서 정책을 유지할 계획이다.”
그러나 갑자기 에너지와 식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다시 인플레이션 경보가 울리고 있다. 실제로 연료비와 식료품 가격의 지속적 급등은 인플레이션의 진전을 가로막아 연준이 현재 예상보다 더 오랫동안 금리인상 캠페인을 계속해야 할 수도 있다.
1. 배럴당 100달러 향해 오르는 유가
최근 유가 급등은 2%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한 연준의 여정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WTI유 가격이 이번 주 초반에 2022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92달러를 잠시 넘어서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의 주요 원천이 다시 회복되기 시작했다는 우려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실제로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지속적 원유 공급 감축이 시장을 압박하는 가운데 유가는 6월 말 이후 30% 이상 급등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에너지 시장에서 긍정적 모멘텀이 지속된다면 유가가 100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 시작했다.
유가가 계속 상승해 세 자릿수 영역에 도달하면 에너지 가격 상승은 상품과 서비스의 투입 비용을 증가시켜 결국 모든 것을 더 비싸게 만들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다.
수요일(20일) 파월 연준 의장은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에너지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 소비자 지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 다시 급등하는 휘발유 가격
휘발유 가격이 갑자기 급등하면서 미국 소비자와 연준 위원들 모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 두 달 동안 드물게 늦여름 랠리를 보이며 9% 상승해, 앞으로 몇 달 동안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고 있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무연휘발유 1갤런의 미국 평균 가격은 수요일에 11개월래 최고치인 4.00달러로 상승했다.
특히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최근 한 달 사이에 휘발유 가격이 10% 이상 치솟아 평균 5.79달러로 2022년 10월 이후 가장 높았다.
미국의 여름철 휴가 성수기가 끝나면 수요가 줄어들기 때문에 지금 시기에 유가가 상승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앞으로 추세는 허리케인 시즌에 달려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걸프만 연안 주요 지역을 강타하는 대형 허리케인이 발생하면 전국 휘발유 가격이 4.50~4.75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3. 식품 원자재 가격 랠리
최근 몇 주 동안 강력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원유 및 에너지 관련 원자재뿐만이 아니다.
오렌지주스(FCOJ) 선물은 최근 플로리다의 악천후와 감귤녹화병으로 인해 작황이 타격을 입으면서 극도로 높은 가격까지 상승했다. 지난 3개월 동안 오렌지주스 가격은 22% 상승했다.
한편, 생우 및 육우 선물 역시 가장 실적이 좋은 사잔이다. 내년까지 미국의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강세장을 키우면서 둘 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식료품점에서 쇠고기 가격도 더 비싸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 밖에도 커피, 설탕, 코코아, 쌀, 돈육 등 다른 농업 원자재 가격도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어서 식량 인플레이션이 재가속화되고 있다는 증거를 더하고 있다.
실제로 농업 원자재 부문의 주요 ETF 중 하나인 Invesco DB Commodity Index Tracking Fund(NYSE:DBC)는 6월 1일 이후 14.3% 상승해 2022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동일 기간 S&P 500 지수는 5.2% 상승했다.
기상 상황을 살펴보면, 지난주 미국 정부 날씨 예보관은 엘니뇨 기상 패턴이 20204년 3월까지 지속될 확률이 95%이며, 이로 인해 전 세계 식량 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는 더욱 극단적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주요 시사점
연준의 금리인상을 통해서는 거의 통제되지 않는 원유 및 식품 가격 상승은 앞으로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가 다시 5%를 향해 상승한다고 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연준이 당분간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은 어그러질 것이고, 경직적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연준은 금리를 더 인상한 후 오랫동안 고금리를 유지해야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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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에 필자(Jesse Cohen)는 SPDR Dow ETF (DIA)를 통해 다우존스 지수에 대한 롱 포지션을 보유합니다. Energy Select Sector SPDR ETF (NYSE:XLE), Health Care Select Sector SPDR ETF (NYSE:XLV)에서도 롱 포지션을 보유합니다. 또한 ProShares Short S&P 500 ETF (SH), ProShares Short QQQ ETF (PSQ), ProShares Short Russell 2000 ETF (RWM)를 통해 S&P 500, 나스닥100, 러셀2000 지수에 대한 쇼트 포지션을 보유합니다.
필자는 거시경제 환경 및 기업 재무 상황 관련 리스크 평가에 기반해 개별 주식 종목 및 ETF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정기적으로 재조정합니다. 글에 피력된 견해는 필자 개인의 생각일 뿐이며, 투자 조언으로 간주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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