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경계감에 하락한 비철
전일 비철은 FOMC(21일 새벽 3시)를 앞둔 경계감에 전반적으로 하락 마감했다. 유가가 배럴당 90달러대로 오르면서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우려가 커졌고, 유가가 안정을 찾지 못하면 연준은 더 매파적으로 나올 수 있다. 연준은 9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하지만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둘 확률이 높으며 긴축이 연장된다면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 또한 낮아진다. 연준이 오랫동안 매파적 전망을 유지하는 점은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과 더불어 비철 가격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다. 시장 참가자들은 또한 미국 달러 대비 중국 위안화의 평가 절하 압력에도 주목하고 있는데, 이는 중국의 산업용 금속 수요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LME 재고 역시 계속해서 증가해 수요는 약한 반면 공급은 증가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전일 전기동 재고는 7월 중순 이후 175% 증가한 149,600톤으로 2022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골드만, 중국 외 지역 수요 부진 우려로 알루미늄 하향 조정
알루미늄: Goldman Sachs 그룹은 중국을 제외한 지역에서의 수요 부진을 우려해 올해와 내년 알루미늄 가격 목표를 하향 조정했다. 2023년 가격 전망은 이전의 $2,431에서 $2,300으로, 2024년은 $3,000에서 $2,500으로 인하했다. 3개월, 6개월, 12개월 목표 가격은 각각 $2,300, $2,400, $2,600다. 다만 올해 예상 초과 수요 규모는 63만 4000톤인데, 이는 중국에서의 110만 톤 초과 수요와 중국 외 지역에서의 45만 톤 초과 공급을 반영한 수치다. 중국에서는 태양광이 알루미늄 수요 강세의 핵심 부문이었으며, 이러한 추세는 2024년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또한 중국의 순 알루미늄 수입량은 친환경 부문과 부동산 완공 수요에 따라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월 12만 톤에서 15만 톤까지 증가할 수 있다.
전기동: 구리 생산업체인 Aurubis는 최근 고철 선적과 관련된 대규모 사기로 인해 1억 8500만 유로(약 2,628억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Aurubis는 일부 고철 공급업체가 금속에 대한 정보를 조작했으며 이를 은폐하기 위해 회사 부서 직원과 협력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달러화 관망세에 귀금속 상승
전일 귀금속은 FOMC를 앞두고 달러화가 보합권에 머무르자 전반적으로 상승 마감했다. 영국 BOE와 일본 BOJ도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있어 달러인덱스의 관망세는 짙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