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준율 인하로 비철 상승
전일 비철은 중국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25bp 인하하자 상승 마감했다. 지준율을 인하하면 금융 기관이 중앙은행에 쌓아둬야 하는 현금이 줄어들기 때문에 시중에 유동성이 풀리는 효과가 난다. 이번 인하로 중장기 유동성 공급은 5000억 위안(약 91조 1000억 원)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인민은행은 올해 3월에도 지준율을 25bp 낮춘 바 있다. 다만 전기동 가격 상승폭은 거의 미미했는데, 이는 LME 창고의 구리 재고가 거의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수요 약세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9월과 10월은 각각 Gold nine, Silver Ten이라고 불릴 정도로 전통적인 성수기이며 일반적으로 여름 비수기 이후 산업 활동이 회복되면서 수요가 강해지지만 올해는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수요가 정체된 것으로 보인다.
24년부터 LME 종가 결정 방식 변경
LME: LME는 시장 협의를 거쳐 2024년 1월부터 종가 결정 방식을 변경한다. 현재 LME 종가는 가장 유동성이 높은 3개월 계약에 대해서는 거래량 가중 평균 가격(VWAP)를 사용하고 기타 다른 계약에 대해서는 LME 거래 운영팀의 판단이 결합된 종가 방법론을 사용하고 있다. 앞으로는 VWAP 방법론을 알루미늄, 구리, 아연, 납 및 니켈의 5개(현물 및 4개 만기월) 추가 계약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LME의 종가 계산 방식 변경은 향후 투명성을 향상하고 업계 표준에 부합하기 위함이다.
전기동: 러시아 기업과 시민에 대한 최근 미국 재무부의 제재 조치에 러시아 최대 구리 회사도 포함되었다. Russiaan Copper Company(RMK)와 설립자인 Igor Altushkin이 그 대상이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귀금속 혼조세
전일 귀금속은 인플레이션 우려와 강달러에도 혼조세(금, 플래티늄 강보합/은, 팔라듐 약보합)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ECB 금리 결정과 전반적으로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에 상승세를 재개했다. ECB는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이번 인상이 마지막일 것이라는 시그널을 보내면서 유로화는 오히려 약세를 보였으며 8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7% 상승해 2022년 6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8월 미국 소매판매 역시 전월보다 0.6%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전망치(+0.1%)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22만 명으로 집계돼 예상치인 22만 5천 명을 밑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