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Barani Krishnan
(2023년 8월 21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원유 시장은 각종 경제지표, 중국 경제 문제, 연준의 잭슨홀 미팅 속에서 이번 주에도 변동성이 높을 것이다.
- 헝다그룹(HK:3333)의 챕터15 파산신청은 중국 경제의 어려움을 강조한다.
- 7월 러시아산 원유의 중국과 인도 판매가 감소했고, 이는 190만 배럴 판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번 주 유가 강세론자의 임무는 중국에 대한 끝없는 우울함과 연준이 할 일에 대한 두려움을 차단하고, 중단된 유가 랠리를 재개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다.
월요일 아시아장 초반 WTI유 및 브렌트유 가격은 공급 부족 우려로 보합과 강세 사이에서 거래되어 매수세가 소기의 성과를 거든 것으로 나타났다.
원유 화물 추적업체 케이플러(Kpler) 데이터에 따르면 8월 첫 15일간 OPEC+의 원유 수출이 급격하게 감소했다.
케이플러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과 인도는 7월에 러시아로부터 하루 260만 배럴 원유를 구매했는데, 통상적으로 450만 배럴을 구매했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적은 수치다. 지난달 러시아산 원유 판매량 중 약 190만 배럴이 영향을 받았음을 시사하며, 이는 우랄유 가격이 대러 제재에 따라 G7에서 허용한 60달러보다 높았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에너지 시장 자문사 HFI 리서치는 향후 45일 동안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이 합쳐지면 6,750만 배럴이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월요일(21일) 05:00 GMT 기준 9월물 WTI유는 5센트 감소한 81.20달러에서 거래되었다. WTI유는 7주간 랠리로 20% 이상 오른 이후 지난주 동안에는 2.3% 하락했다.
그러나 브렌트유는 0.8%(54센트) 오른 85.34달러에서 거래되었다. WTI유와 마찬가지로 브렌트유는 지난주 3% 하락했고, 그 이전에는 7주간 랠리 속에 18% 상승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주에 유가가 변동성을 유지하다가 하락 마감할 것으로 전망한다. 금요일에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연준의 연례 정책 행사에서 ‘중국 약세’ 스토리와 연준의 매파적 발언이 나와 시장에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위안화 급락, 중국 경제 어려움 속 유가도 하락
중국 경제가 다시 약세를 보이면서 원유 수요가 회복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최대 부동산 업체 중 하나인 헝다그룹은 지난주 목요일에 외국 기업이 미국 파산법을 사용해 부채를 재조정하는 챕터15 파산을 신청했다. 헝다그룹의 해외 부체가 약 190억 달러에 달하기 때문에 절차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헝다그룹의 파산신청은 지난 30년간 중국의 눈부신 성장을 뒷받침한 성장제일주의 모델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사례다. 헝다그룹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중국 경제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부채를 쌓아올렸다.
주택에 대한 수요가 워낙 강했기 때문에 주택건설업체들은 공사가 완료되기 전에 구매자에게 아파트를 선분양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2년 전 중국 정부의 갑작스러운 정책 변화로 인해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은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며, 이로 인해 재무적 위험이 가중되고 있다.
헝다그룹의 위기는 다음 타깃이 될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아마 30만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부동산 업계의 또 다른 주요 기업인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인 것으로 보인다.
비구이위안은 이미 수십억 달러 규모의 부채에 대한 두 번의 상환을 놓쳤으며 “다양한 부채 관리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7월에는 은행 대출이 1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수출이 2020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경제 지표가 잇따라 악화되면서, 중국에게 특히 힘든 한 달이었다. 달러 대비 위안화도 약세를 보이며 원자재, 특히 원유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었다.
지난주 초 중국 인민은행이 단기 및 중기 대출금리를 깜짝 인하했지만 투자자들은 보다 목표가 분명한 재정적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파월 의장 연설이 시장 분위기 좌우할 것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뉴질랜드 은행 ANZ의 애널리스트들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강력한 성장과 고착화된 인플레이션 속에서 추가적인 통화 긴축에 대한 우려로 인해 시장 전반에 걸친 위험회피 분위기가 심리에 부담을 주었다.”
투자자들은 경제 전망과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명확성을 바라면서 금요일 오전 10시 5분(동부표준시)로 예정된 파월 의장의 연설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주 연준의 7월 회의록에 따르면 대부분 연준 위원들은 여전히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을 우려하고 있으며,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음을 시사했다.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추가 긴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아니면 금리를 동결할 만큼 충분한 진전이 있는지에 대해서 집중할 것이다. 또한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 2024년 금리인하 가능성을 가늠하고 있는지에 대한 단서도 주시할 것이다.
인베스팅닷컴 연준 금리 모니터링 도구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86%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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