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전일 ECB도 연준과 결을 같이 했다. ECB는 이번 회의에서는 만장일치로 25bp 인상에 합의해 23년래 최고 수준의 금리인 3.75%로 인상했다. ECB는 성명서를 통해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지만 오랜 기간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적시에 2% 중기 목표치로 돌아오는 것을 보장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적절한 금리와 기간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data dependency를 유지할 것이며 다음 9월 회의는 열린마음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도, 일시 중단할 수도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또한 유로존의 단기 경제전망은 내수 부진으로 악화되었고 서비스 성장은 둔화되었고 주택과 기업 투자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임금과 기업들의 이익 등에 따른 인플레 압력이 계속되고 있어 경제와 물가에 대한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강조했다.
에너지
7월 유가의 강한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던 두 가지는 연준의 피봇 기대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공급 차질 이슈가 주요 원인이었다. 하지만 경착륙에 대한 우려는 낮아졌지만 파월 의장이 7월 회의에서 9월 추가 인상 가능성 또한 완전하게 배제하지 않은데다, 고용과 경제가 연준의 연이은 긴축으로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점이 원유 수요의 불안 요인으로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금리 인상 기대 종료 기대에 기반한 달러화 약세 움직임과 이로 인한 유가 지지력은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또한 주요국들의 7월 중순 발생했던 공급 차질 이슈들은 8월 들어 대부분 소멸될 것으로 예상되며, OPEC+의 516만bpd 규모의 감산이 진행된 7월에도 OECD 재고가 꾸준하게 증가한 점과 미국 원유재고가 본격적인 드라이빙 시즌 돌입에도 불구하고 5년 평균 대비 가장 높은 재고 수준을 기록(SPR 방출했던 작년 1.8억 배럴 4월부터 12월까지 수준의 재고 움직임과 유사한 흐름)하며 더딘 재고 소진을 보이고 있는 점은 수요에 대한 우려를 계속해서 자극시키며 유가 상단을 제한할 전망이다. 한층 잦아든 중국의 리오프닝 기대와 더불어 최근 수급 상황들을 감안했을때, 8월 유가는 $80 저항선을 다시 한번 확인할 것으로 예상되며 하반기 유가 전망인 $60 초중반을 중심으로 주요 레인지를 형성 견해를 유지한다.
한편 전일 천연가스(9월물) 가격은 3.6% 하락해 마감했다. 날씨 예보는 여전히 2주간 평균 온도는 예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기존 전망만큼 덥고 지역이 광범위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가격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전일 발표된 재고가 160cf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190억cf보다 더디게 축척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파이프라인 폭발로 이후 줄어든 LNG 수출용 송출 물량과 미국내 생산 증가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