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한 중국 지표와 제한적인 부양책 반응
지난주 비철은 중국 지표 부진에 하락 압력이 우세했다. 중국 6월 신규주택가격은 한동안 상승세였으나 하락세(-0.06%)로 전환하면서 재침체했고, 2분기 중국 GDP는 전망치(+7.3%)를 크게 하회한 6.3%로 나타났다. 6월 소매판매는 3.1%로 전월(+12.7%) 대비 크게 둔화되었고 청년 실업률은 또다시 최고치(+21.3%)를 갱신했다. 주초 발표된 지표 영향이 한 주 내내 이어졌고, 경기 부양에 대한 시장 기대가 증폭되었으나 소비 지원책 등 전주 발표된 부양책이 그에 부합하지 못했다. 13개 중국 정부 부처는 가전제품과 가구 등의 소비를 촉진하는 정책을 발표했으며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노후 차량 교환을 지원하고 신에너지차 관련 시설을 확대하는 등 내수 소비 확대를 위한 대책을 잇따라 내놓은 바 있다. 시장은 소비 지원책에는 그다지 반응하지 않았으나 주 후반 블룸버그가 모기지 규제 완화 가능성에 대한 소식을 보도하자 부동산 수요 회복 기대감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한편 저조한 미국 지표(소매판매, 산업생산)에 따른 긴축 조기 종결 가능성은 하방 경직성으로 작용했다. 금주는 중국 수요 둔화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FOMC(27일 새벽 3시) 경계 심리가 강화될 전망이다. 다만 25bp 인상과 추가 인상 시사가 예상되고 있는 만큼 파월의 매파적 톤에도 시장 정책 경로 전망은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므로 비철 가격에 미치는 하방 압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SHFE 재고-전기동, 니켈, 주석 감소/알루미늄, 아연, 납 증가
지난주 SHFE 거래소 재고 증감률은 혼조세였다. 전기동 재고의 경우 77,898톤으로 전주 대비 5.8% 감소했고, 니켈과 주석 역시 각각 10.6%, 0.5% 감소했다. 그에 반해 알루미늄과 아연, 납 재고는 각각 4.9%, 9.6%, 12.5% 증가했다.
Norsk Hydro, 러시아산 알루미늄 금지 촉구
알루미늄: 노르웨이의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Norsk Hydro는 LME가 러시아산 알루미늄을 금지하지 않기로 한 결정을 재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러시아 금속에 대한 국제 제재는 없지만 많은 소비자들이 전세계 공급량의 6%를 차지하는 Rusal의 알루미늄을 기피하고 있으며, 그 결과로 6월 말 기준 LME 창고의 러시아산 알루미늄 재고는 80%의 비중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Norsk Hydro의 공개 서한에 대해 LME는 러시아산 금속이 시장에서 계속 소비되고 있음을 확인했으나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경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같은 날 Norsk Hydro는 또한 약세 시장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에너지 위기 동안 유휴 상태 였던 알루미늄 생산을 재개할 계획이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