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8만건으로 2개월래 최저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4만건을 하회한 것으로 견조한 노동 시장이 확인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7월 27일 예정된 FOMC 회의에서 25bp 인상 가능성은 이미 기정사실화되었지만 향후 추가 인상에 대한 기대는 최근 물가 상승 압력 둔화와 견조한 노동시장이 확인되며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은 다음주 예정된 FOMC에서 이번 금리 인상이 마지막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시장에서도 7월 이후 추가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20% 내외로 낮게 보고 있다. 버냉키 전의장은 인플레이션이 향후 더욱 확실하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임대료 상승세 둔화와 자동차 가격 하락)했고 내년초 3% 언저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노동시장은 아직도 계속 타이트하다며 긴축에 따른 경기 성장세 둔화 가능성은 존재하나 리세션이 오더라도 얕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에너지
전일 천연가스 가격은 급등해 $3.7/MMBtu 부근에서 마감했다. 시장은 전일 발표된 천연가스 재고 증가세 둔화와 날씨 이슈에 주목했다. EIA의 자료에 따르면 7월14일까지의 천연가스 재고 증가량은 410억cf로 시장 예상치인 480억cf 대비 낮았으며 5년 평균인 450억cf와 비교해도 낮은 수준을 기록한 점이 부각되었다. 다음주에도 텍사스 주(미국 최대 천연가스 소비주(전체 16%)로 전력의 49%를 천연가스에 의존) 전력 이용량이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미국내 날씨도 천연가스 소비를 지금보다 더욱 촉진 시킬것이라는 기대를 높였다. 또한 러시아의 곡물 협정 탈퇴와 오데사 항구에 대한 지속적인 공격, 흑해 지역 인근 선박에 대한 공격 예고 등도 지정학적 리스크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해 천연가스 가격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미국내 천연가스 생산량은 6월대비 소폭 증가 중이지만 LNG 수출항으로 향하는 천연가스 수송량이 128억cf로 증가한 점도 천연가스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현재 바그너그룹이 폴란드 인근에서 벨라루스 특수부대와 합동훈련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서방국들의 대러 제재(120여개 러시아 기업과 개인)와 더불어 EU가 향후 4년간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금으로 총 200억 유로를 특별 배정하는 안도 함께 추진될 전망이다.
한편 미국 상원이 전략비축유의 대중국 수출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민주당 조멘친과 공화당 테디 쿠르즈의 주도하에 이루어졌으며 85대 14의 압도적인 찬성표로 표결됐다. 작년 전략 비축유 방출 물량 중 일부인 90만 배럴이 중국 시노펙 자회사인 Unipec America로 향한 것을 예로 들었는데, 공교롭게도 이 회사는 바이든의 차남인 헌터바이든이 창립 이사회 맴버로 있는 BHR Partner 투자회사에 수십억을 투자받은 회사다. 다만 백악관에서는 SPR 매각은 원래 최고가 입찰제임으로 외국기업이라는 이유만으로 배제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