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딘 중국 경제 회복에 비철 하락
전일 비철은 중국 경제 회복이 더딘 것으로 나타나자 하락 마감했다. 2분기 중국 GDP는 상하이 도시 봉쇄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는데, 이는 예측치(7.3%)보다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라 중국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6월 소매판매(3.1%) 역시 전월(12.7%)과 예상치(3.2%)를 밑돌며 크게 둔화되었다. 이번 달에도 가장 심각한 지표는 실업률이었는데, 도시 실업률은 5.2%로 전달과 같았지만 청년 실업률(16~24세)은 전달보다 오른 21.3%로 또 다시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6월 산업생산(4.4%)이 예상(2.7%)과 전월(3.5%)보다 소폭 증가했고, 자본 투자에 대한 변화를 보여주는 1~6월 고정자산투자는 3.8%로 전월(4.0%)은 하회했으나 전망치(3.5%)는 넘어섰다. 중국 데이터가 실망스럽게 제시되자 경기 부양책에 대한 시장 기대는 점점 더 커지는 상황이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의 경우 특히 정부의 채권 발행이 가속화되는 등 재정 정책에 대한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했다.
윈난성 전력 사용 규제 완화되자 중국 알루미늄 생산량 증가
알루미늄: 중국 윈난성에서 전력 사용 규제가 완화되면서 6월 중국 1차 알루미늄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346만 톤을 기록했다. 윈난성 제련소들은 전통적인 우기인 3분기 동안 감축된 용량의 대부분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일부 남부 도시의 경우 여름 폭염 때문에 발생한 전력 공급 문제 때문에 불확실성이 남아있기는 하다. 공급이 개선되고 수요는 낮은 상황이라 중국 알루미늄 재고는 당분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SHFE 알루미늄 재고는 지난 2주 동안 연속적으로 증가(6/30 98,079톤, 7/7 102,019톤, 7/14 107,762톤)한 바 있다.
중국 6월 조강 생산량 증가, 하반기 생산량 감소 적을 듯
아연: 6월 중국 조강 생산량은 마진이 개선돼 전월 대비 1.1% 증가한 9,111만 톤을 기록했다. 이는 5월 제조된 9,012만 톤과 전년 동기 9,073만 톤보다 많은 양이다. Mysteel이 조사한 철강사 247곳의 고로 가동률은 5월 말 89.93%에서 6월 말 92.11%로 올랐고, SMM사가 조사한 전기로 제철소의 가동률은 5월 말 37%에서 6월 말 42%로 증가했다. 시장은 탕산시가 공기 질 정화를 위해 철강 생산을 30~50% 감축할 것을 요구했음에도 철강 가격이 회복되기 시작하면서 7월 철강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9,300만 톤)하고 있다. 또한 다른 해와는 달리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연간 생산량 상한선을 아직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에 Rystad Energy Metals는 하반기 생산량 감소가 예년보다 적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연간 철강 생산량이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