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중국 2분기 경제 성장률이 6.4%를 기록해 1분기 4.5%를 상회했지만 기저효과 영향이 크다는 평가와 시장 예상치인 7.1%를 큰 폭으로 하회하면서 시장 전반의 투심을 악화시켰다. 최근 중국 최대 성장동력으로 여겨지는 부동산 시장도 6월 판매가 전년 대비 28.1% 급감, 개발투자도 전년 대비 20.6% 감소했으며, 신규주택 가격도 전년과 같은 보합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중국의 다롄 완다 그룹의 상업관리집단이 7월 23일 만기 예정인 $4억 규모의 상환과 관련해 여전히 자금이 $2억 가량 부족하다는 보도도 부동산 시장의 불안을 키웠다. 6월 실업률은 5.2%로 전월과 동일했지만 청년(16~24세)실업률은 21.3%로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제조업 지표와 수출입 지표도 경제에 부정적인 시그널을 시사하는 등 중국 경제 전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원자재 시장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에너지
전일 유가는 소폭 조정받았다. 중국발 경기 둔화와 대한 우려와 일부 공급 차질 이슈 완화에 따른 차익 실현 물량 출회 영향이 컸다. 지역 주민들과 가드들의 무력 시위로 약 40만bpd 가량의 공급 차질이 빚어졌던 리비아(최대 캐파 120만bpd)의 최대 유전지대인 Sharara(최대 캐파 30만bpd)에서 시위대들이 떠나 가동을 일부 재개했다는 보도가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를 완화 시켰다. 전일 한국시간 저녁에 한때 사우디가 100만bpd의 추가 감산을 내년 말까지 연장한다는 보도에 유가가 급등하기도 했으나 이내 기사들이 철회되며 가격이 다시 되돌려지는 해프닝도 있었다. 한편 지난 4월 이례적으로 깜짝 감산을 결정했던 OPEC+ JMMC 회의는 8월3일에 열릴 계획이다.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약보합 수준에 마감했다. 텍사스주의 열돔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이번주 중 전력 소비량이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노르웨이 생산시설 가동 재개로 하락하고 2주 뒤 날씨 전망에서 평균 온도가 하향 조정된 점이 상승 압력을 상쇄했다.
농산물
Corn(12월): 유가 조정과 펜실베니아 주를 비롯한 동북부 주들의 홍수 피해가 드라이빙 시즌에 본격적으로 진입한 미국 가솔린 수요 감소 요인으로 작용.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원활한 추수와 높은 수율이 미국 옥수수 가격에도 부담
Soybean(11월): 6월 미국 crushing이 작년 대비 4.1% 높을 것이라는 전망과 대두박 가격의 강한 지지, 미국 콘벨트 지역 강수량 부족으로 수율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지지. 브라질 23/24곡물년도 생산량이 1.63억톤으로 전년 1.56억톤 대비 4.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주요 생산국들의 날씨 악화에 따른 수율 감소 우려가 이를 상쇄
Wheat(9월): 미국 주간 수출이 25만톤으로 전주 대비 40%가 감소했고 주요국들의 대규모 수입이 부재한 영향에 조정. 다만 러시아가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을 보장하는 흑해 곡물 협정이 종료되었다고 선언함에 따라 협상 복귀 전까지 가격 변동성 확대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