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들어 잠시 쉬어가려던 증시가 어제 월요일 첫날부터 기분 좋은 상승을 만들었습니다. 한 달 정도 큰 조정은 아니지만 차분한 숨 고르기를 해왔던 증시였습니다만 하락 종목 수가 더 많았다보니 투자자들이 느끼는 체감 증시는 냉랭하게 느껴지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한 달여의 조정을 거치는 동안 시장은 일시적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몇 가지 중요한 단서를 남겨두었습니다.
ADR로 본 증시 : 과매도권에 들어온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ADR(Advance Decline Ration)라는 지표가 있습니다. 특정 기간의 상승 종목 수의 합계를 하락 종목 수 합계로 나누어 백분율로 표시한 지표입니다. 기준치는 100% 선으로 이는 상승 종목 수와 하락 종목 수가 같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그런데 시장이 전체적으로 상승하면 ADR은 120% 선을 뚫고 올라가며 과열 시그널을 보여줍니다. 반대로 증시가 전체적으로 하락하면 ADR는 75% 선을 깨고 내려가면서 과매도를 의미하게 됩니다.
최근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에서의 ADR은 75%선 이하로 내려와 있었습니다. 침체권에 들어왔던 것이지요. 침체권 영역에 있을 때는 증시가 턴어라운드 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물론 대내외적 악재가 심각하게 발생하면 75%보다도 더 낮은 수준까지 하락하기도 합니다.
다만, 심각한 이슈가 없는 상황에서 75% 이하로 내려갈 때는 과매도권의 의미를 가지게 되고 바닥을 만들려 하는 조짐이 형성되곤 합니다.
은근슬쩍 방향을 잡는 달러원 환율 추이 : 1,300원 재이탈
달러원 환율 추이는 외국인 수급에 있어 매우 중요한 변수이자 잣대입니다.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는 시기에는 외국인 매수가 강해지게 되는데 외국인 매수 그 자체에 의한 것도 있지만 달러원 환율 하락 즉, 원화 강세는 외국인 투자자에게 한국 주식 매수에 대한 명분을 키워줍니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한국의 기준금리보다 최대 175bp나 큰 상황이다 보니 달러 가격이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시장 기대가 있었고 지난봄에는 달러 가격은 1,300원 중반에서 제법 오랜 기간 위치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서서히 달러 환율은 서서히 고점을 낮추면서 하향 안정세를 걷고 있습니다.
물론, 환율 변동이란 것이 워낙 변화무쌍하기에 그 추이를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만약 추세가 느린 속도더라도 굳어진다면 한국 증시에 다시 외국인 수급이 다시 찾아와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느릿느릿 숨 고르기 하며 움직이는 증시, 그러하기에 꾸준할 수 있다.
만약 올해 증시가 작년처럼 급등락을 반복하였다면, 투자자들은 지쳐서 포기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증시가 완만하게 상승하였고 이 과정에서 증시는 큰 부침 없이 움직였습니다. 대신 증시 대내외적인 재료들의 난이도는 작년처럼 어렵다 보니 투자자들에게는 쉽지 않은 시장처럼 느껴지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시장이 느릿느릿 꾸준히 움직인다는데 저는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자주 강조해 드렸던 것처럼 느리다 보니 깊은 조정이 없고 다시 상승해도 느리게 상승하기에 군중들의 무관심 속에 차분히 증시는 움직여 왔습니다. 마치 구렁이 담 타고 넘어가듯 슬금슬금 움직이니 어느덧 연초보다는 높은 곳에 와있고 조정장이 있었지만 큰 충격이 없었음에도 증시는 과매도권에 위치하였습니다.
이렇게 느린 증시가 반갑기도 하고 고맙기도 합니다.
2023년 7월 12일 수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CIIA,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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