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Barani Krishnan
(2023년 7월 3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OPEC 세미나, 6월 FOMC 회의록 공개, 미국 고용보고서 앞두고 원유, 금, 기타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
- 트레이더들은 OPEC 세미나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이 내놓을 감산 계획을 주시하고 있다.
- 유가 상승 가능성에 대한 낙관론이 여전하지만, 금 가격은 금리인상 우려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이제 7월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은 유가 내러티브를 되찾기 위해서 갖은 발언과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연준 역시 이번 주에 6월 FOMC 회의록을 통해 지난달 금리인상 중단 이유를 밝힐 것이며, 금요일에는 가장 중요한 6월 미국 고용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 세 가지를 결합하면 원유뿐만 아니라 금, 기타 금속 그리고 거시경제의 영향을 받는 원자재 시장에서는 불안한 일주일이 될 수 있다.
트레이더와 헤지펀드들은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이 이번 달에 추가 감산을 통해 유가에 영향을 미치겠다는 계획의 증거를 면밀하게 주시할 것이다.
원유시장: 사우디아라비아의 쇼가 시작된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산유국들이 보내는 유가 강세 메시지의 시작은 7월 5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국제 세미나가 될 것이다.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40% 이상을 담당하는 OPEC+ 산유국의 에너지장관들이 세미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의 내러티브를 통제하려는 OPEC은 지난 6월에 열린 OPEC+ 장관급 회의에서와 마찬가지로 블룸버그, 로이터,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취재를 금지하고 있다.
온라인 트레이딩 플랫폼 오안다(OANDA)의 애널리스트 에드 모야(Ed Moya)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에 대한 업데이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 OPEC 세미나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OPEC+를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작년 10월 이후 세 차례 감산을 발표했으며, 이론적으로는 일일 250만 배럴을 감산함으로써 7월 일일 생산량은 약 900만 배럴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발표 직후 잠시 반등했을 뿐이다. 에너지 수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전 세계적 경제 둔화를 두려워하는 원유시장에 대해서 연준 및 다른 중앙은행의 금리인상이 가장 큰 요인이 되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 가장 낙관적인 예측 중 일부는 원유 공매도 세력에 맞서 싸우는 데 광적인 기쁨을 느끼는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의 강경 발언과 행동으로 인해 브렌트유 가격이 90달러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본다.
브렌트유는 2분기 동안 6% 하락했고 상반기에는 13% 하락했으며, 월요일 아시아장에서는 75달러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으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WTI유는 2분기에 7% 하락, 상반기에는 14% 하락했으며 월요일에는 70달러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에서 움직였다.
시카고 소재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Price Futures Group)의 에너지 애널리스트 필 플린(Phil Flynn)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상반기 유가는 강세론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 주었다.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 경기 둔화를 예고하는 연준 위원들, 은행 부실 문제, 중국 원유 수요 약세, 러시아와 이란의 원유 제재 통제 불가 인식 때문이었다.”
수요일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중국이 이란과 베네수엘라에서 수입한 약 1천만 배럴의 원유를 방출하기 시작하고, 화물 조사가 강화되어 수 주일 동안 항구에서 대기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열렬한 유가 강세론자인 플린은 현재의 공급 과잉이 “심각한 부족으로 바뀔 수” 있기 때문에 하반기는 원유에 대해 “근본적으로 다른”이야기가 될 수 있고 강세론에는 긍정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금 가격, 지속적인 하락세
한편, 금 가격은 올해 상반기에 선물과 현물 가격 모두 5% 상승했다. 그러나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로 지지선 1,900달러가 약화되고 있다.
뉴욕 COMEX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소폭 하락해 1,923달러를 맴돌았다.
금 현물 가격 역시 1,915달러로 소폭 하락했다.
또한 이번 달에는 7월 26일 FOMC 금리 결정을 앞두고 연준이 노동시장부터 에너지 가격으로 인한 인플레이션까지 경제와 관련된 모든 부분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 이번 주 수요일에는 1년여 기간 동안 긴축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동결했던 6월 FOMC의 회의록이 공개된다.
지난 수요일에는 유럽중앙은행이 주최하고 연준, 영란은행, 일본은행 총재가 참여한 패널 토론에서 거의 모든 참석자가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5월에 연 3.8% 상승해 2년여 만에 처음으로 핵심 수준인 4%를 밑돌았다.
연준이 주목하는 인플레이션과 노동시장
그러나 연준의 인플레이션 허용치는 연 2%에 불과하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 수준으로 돌리기 위해 2022년 3월 팬데믹 종료 이후 금리를 5% 인상해 최대 5.25%까지 기준금리를 끌어올렸다.
마켓워치(MarketWatch)는 미 상무부에서 PCE 데이터를 발표한 직후 논평에서 “큰 그림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지만 연준에게는 여전히 높다”고 전했다.
따라서 연준은 7월 26일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해 최고치 5.5%까지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에 가장 중요한 것은 금요일에 발표될 6월 비농업 고용건수로 20만 건 증가가 예상된다.
5월의 33만 9천 건 증가보다는 적은 수치지만, 지난달에는 대폭 증가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은 3.7%로 7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노동시장의 지속적 강세 조짐은 올해 시장을 부양하는 데 도움이 되었던 견해, 즉 미국 경제가 연준의 공격적 긴축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수 있다.
금요일 고용보고서 발표 이전에 시장은 ADP 민간 부문 고용 데이터, JOLTS 구인건수 및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를 통해 노동시장의 다른 영역에 대한 업데이트를 먼저 확인하게 될 것이다.
슈왑자산운용(Schwab Asset Management)의 최고경영자 겸 최고투자책임자인 오마르 아길라르(Omar Aguilar)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노동시장 데이터는 시장 및 통화정책 측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대한 큰 촉매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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