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약세와 중국 경기 부양 기대에 상승한 비철
전일 비철 가격은 달러 약세와 중국 경기 부양 기대에 상승 마감했다. 달러인덱스는 연준의 금리 동결 전망과 예상치 하회한 5월 미국 생산자물가(PPI)에 하락했다. PPI는 전월 대비 0.3% 하락해 전망치(-0.1%)를 하회했는데, 둔화세를 유지하는 CPI에 이어 PPI 마저 예상을 하회하면서 6월 금리 인상 중단론이 한층 더 힘을 얻게 되었다. 한편, 시장은 인민은행이 13일 역레포금리를 10bp 인하한 것에 이어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도 인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민은행이 MLF 금리를 내릴 경우 20일 사실상 중국의 기준 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도 내릴 가능성이 높다. Macquarie의 중국 애널리스트는 1년 만기 LPR은 10bp, 5년 만기 LPR은 15bp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Barclays는 인민은행이 올해 3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매 분기 정책 금리를 10bp 인하, 두 차례에 걸쳐 지준율을 25bp씩 인하하며 통화 완화 정책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6월 FOMC 금리 동결, 다만 점도표상 두 차례 추가 인상 가능성
장 마감 후 시작된 FOMC에서 연준은 예상대로 금리를 인상 중단을 결정했다. 다만 점도표를 통해 연내 기준금리를 현재보다 높은 5.6%로 올릴 수 있다는 가능성은 열어 뒀는데, 이는 올해 두 차례의 추가 인상을 시사한다. 점도표가 발표되자 시장은 일시에 냉각되었으나, 연준 위원들이 경제전망요약(SEP)를 통해 경제 성장과 실업률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을 드러낸 점과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7월 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한 태도를 고수한 점이 놀란 시장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되었다. 파월 의장은 점도표가 FOMC의 결정이나 계획이 아니라면서 경제가 전망대로 전개되지 않으면 정책 경로도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7월 회의에서 금리를 다시 올릴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떠한 결정도 내려진 것이 없다며 확답을 피했다.
유럽 최대 광산 중단에 아연 가격 급등
아연: 전일 아연 가격은 스웨덴 광산 회사 Boliden이 유럽 최대 규모의 아일랜드 Tara 광산의 생산을 중단하고, 지속 불가능한 재정적 손실을 이유로 다음 달 안에 650명의 근로자를 해고할 것이라고 발표해 급등했다. Tara 광산(10.3만 톤/y)은 Boliden 아연 정광 생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데, 아연 가격 하락 및 높은 에너지 비용으로 타격을 입어 일시적으로 운영이 중단될 예정이다. BMO Capital의 애널리스트들은 철강 부문의 수요 악화가 광산 폐쇄 결정에 기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는데, 유럽 LME 창고에 아연 재고가 없는 상황에서 광산이 중단되었기에 향후 지역 공급 차질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알루미늄: 주요 글로벌 알루미늄 생산업체는 일본 바이어들에게 3분기 MJP 프리미엄을 초기 제안된 $180에서 $170 수준으로 낮췄다고 전해진다. 다만 $170은 현재 분기 프리미엄인 $125~130보다 여전히 높은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