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Barani Krishnan
(2023년 6월 8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이례적으로 따뜻했던 겨울에 이어서 선선한 초여름이 찾아온다.
- 5월 냉방도일은 전년 동월 대비 27% 감소했고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 지난주 천연가스 재고는 1,000억 입방피트 이상 추가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 기술적으로 볼 때 천연가스 가격은 당분간 2달러 초반에 머물 수 있다.
“우리는 여름 내내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천연가스 생산량은 소폭 감소하고, 전력 부문에서 천연가스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냉방 수요가 높아질 것이다.”
미 에너지정보청(EIA)는 6월 단기 에너지 전망(Short-Term Energy Outlook)에서 이렇게 전했다.
한편, 천연가스 트레이더들은 여름이 도대체 어디에 있는지 반문한다.
20년 만에 가장 이례적이었던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계절이 막 시작되었다.
그러나 5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냉방도일(CDD)이 27% 줄어들었다. 냉방도일(Cooling Degree Days)은 일평균기온이 기준 온도인 화씨 65도(섭씨 18도)보다 높은 날들의 일평균기온과 기준 온도의 차를 구하여 매일 누적 합산한 수치로, 가정 및 사업장의 냉방 수요를 측정할 때 쓰인다.
천연가스에 대한 주간 투자 메모를 작성하는 Scudderpublishing.com의 존 소더그린(John Sodergreen)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6월은 우리가 어렸을 때 떠났던 여행을 떠올리게 한다. 짐으로 꽉 채워진 스테이션 웨건, 휴가철의 교통체증, 점점 줄어드는 인내심, 몇 시간 전에 다 떨어진 간식, 언제 도착하냐고 계속 묻는 아이들이 떠오른다. 그런데 여름은 어디 있을까? 기상학자들은 여름이 오고 있으며 “결국” 올 것이라고 말한다.”
여기서 유머는 제쳐두고, EIA는 5월의 서늘한 날씨가 6월에도 계속될 것이고 2023년 6월 냉방도일은 2022년 6월보다 13% 낮은 235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또한 남은 여름의 냉방도일이 작년과 비슷할 것이며, 2023년 전체적으로는 2%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
그렇다면 실제 날씨는 어떨까? 확인한 바에 따르면 워싱턴DC는 평년보다 서늘한 기온이며 보스턴, 시카고, 뉴욕도 마찬가지다. 텍사스주의 엘파소는 화요일에 섭씨 22도까지 올랐다.
모비우스 리스크 그룹(Mobius Risk Group)은 바다를 따뜻하게 하는 엘니뇨(El Nino) 현상의 증가와 천연가스 수요에 미치는 영향을 지적한다. 트레이더들은 엘니뇨가 우세한 여름을 온화한 날씨(천연가스 가격 약세)로 보고, 반면에 라리냐(La Nina)가 우세한 여름을 무더위(천연가스 가격 강세)로 보는 경향이 있다. 모비우스 리스크 그룹은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경험상 엘니뇨와 온화한 여름 사이의 상관관계는 다양한 표준편차의 엘니뇨 현상이 아닌 한 기껏해야 미미한 수준이며 확실한 결론이 아니다.”
“최근 역사를 살펴보면, 지난 두 차례 엘니뇨 여름(2015년 및 2019년)은 모두 평년보다 따뜻했고, 2019년 로키산맥의 평년 이하 기온은 미국 남동부의 심각한 더위로 상쇄되었다.”
Atmospheric G2의 선임 기상학자인 미키 슈먼(Mickey Shuman)은 분할 흐름 패턴이 다음 주 중반까지 미국 동부 및 남서부 기온을 계속 억제해 냉방도일이 평균보다 낮은 쪽으로 기울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좀 더 심각한 측면에서 Scudderpublishing.com의 소더그린은 “우리 모두 더위가 다가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 다음과 같이 썼다.
“날씨 지도는 수요 측면에서 모든 것이 변화하는 날을 정확히 짚어내는 것으로 보이며, 천연가스 가격이 더 이상 폭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천연가스 시장은 어떻게 될까?
EIA에서는 NYMEX 헨리허브 근월물 천연가스 선물 평균이 2.60달러를 약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 5월 평균은 2.15달러였고, 현재는 2.30달러를 소폭 상회하고 있다.
또한 EIA는 올 하반기 전체에 대해 헨리허브 근월물 천연가스 선물 가격이 평균 2.90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한다. 2024년에는 3.40달러로 예상해 현재보다 거의 30% 높아질 것으로 본다.
그러나 SKCharting.com의 최고 기술 전략가인 수닐 쿠마르 딕싯(Sunil Kumar Dixit)에 따르면, 단기적으로 몇 주 동안에는 고착화된 2달러 초중반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기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2.27달러 이상을 유지하는 한 2.44달러까지 기술적 상승이 예상된다. 2.27달러 이하로 유지된다면 2.20달러까지 더 하락한 후 2.16달러까지도 떨어질 수 있다.”
여름 내내 천연가스 가격 목표치를 높게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EIA는 천연가스 재고가 증가하면 가격 랠리가 완화되어 2022년 3분기 평균인 약 8달러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EIA는 5월 말 기준 총 천연가스 재고가 지난 5년 평균보다 15% 높은 반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평균보다는 14% 낮다고 밝혔다. 출처: 겔버&어소시어츠(Gelber & Associates)
NatgasWeather.com의 편집자인 레트 밀른(Rhett Milne)은 다음 2주간 천연가스 재고도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해 총 재고량은 5년 평균보다 3,800억 입방피트 높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6월 12일부터 13일까지는 날씨 패턴이 다소 온화하겠지만 6월 15일부터 30일까지는 더위 패턴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인상적인 더위가 많아지고 생산량이 줄어들지 않으면 잉여량은 탄탄하게 유지될 것이다.”
플래츠(Platts)에서는 여름이 끝날 무렵에는 주간 재고량 상승이 더 견조할 수 있다고 예측하지만 “그 시점에 생산량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다는 전제에서 예측”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이번 천연가스 주입 시즌에 지금까지 주간 재고량 증가는 5년 평균보다 약 80억 입방피트 많았다.
지난주 인베스팅닷컴이 취합한 천연가스 재고 변동 애널리스트 예상치는 1,040억 입방피트 증가였고, 6월 26일 주간의 1,100억 입방피트보다는 다소 낮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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