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보다 더 좋은 혜택은 없습니다. 사라지기 전에 블랙프라이데이 60% 할인 혜택을 받으세요.지금 구독하기

국민주에 물린 개인투자자 : 굴레에서 벗어나야만 제대로 투자할 수 있다

입력: 2023- 06- 08- 오후 04:43
KS11
-
KQ11
-
005380
-
005930
-
035420
-
003490
-
035720
-

증시 토크를 통해 여러 차례 언급해 드렸던 바와 같이, 2020년 동학개미 운동 이후 증시에 참여한 개인투자자 중 대부분은 국민주라는 칭호를 받았던 삼성전자나 카카오 (KS:035720) 등과 같은 종목들에 물려있는 상황입니다. 개인투자자의 성향상 “절대 손해 보고는 못 판다!”는 오기 때문에 그저 손해 본 주식을 들고만 있을 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것이 현실이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냉정히 말씀드리자면 그 굴레에서 벗어나야지만 제대로 된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2020년 동학개미 운동 과정에서 당시 대장주(국민주)들에 묶인 개인투자자

올해에만 3번 증시 토크를 통해 동학개미 운동 과정에서 투자자들에게 사랑받았던 국민주의 현 상황과 그에 따른 증시 영향을 설명해 드린 바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대장주에 물린 물량이 해소되면, 본격적으로 온기가 퍼진다.” (23년 1월 27일 자 증시 토크)
“삼성전자에 묶인 개인, 7만 원 이상에서 70% 개인 매물이 물려있다.” (23년 2월 15일 자 증시 토크)
주가지수 반등 속, 삼성전자는 고점을 향해가는데 카카오는 왜 이럴까? (23년 5월 30일 자 증시 토크)

개인투자자 중 상당수가, 특히 2020년 동학 개미 운동 이후 증시에 들어온 개인투자자 중에는 대부분이 그 당시 대장주로 불리었던 혹은 국민주라는 칭호까지 받았던 종목들이 물려있습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2019년 연말에 비하여 작년 연말까지 소액주주 수가 500만 명 넘게 증가하였으니 2020년 이후 2022년까지 12월 결산 법인의 실질 주주 수가 800만 명 이상 증가한 것을 감안한다면, 2020년 이후 증시에 들어온 신규 동학개미 중 60% 이상이 삼성전자를 매수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2021년 이후 국민주로 불렸던 몇몇 종목들의 주가 흐름

[ 2021년 이후 국민주로 불렸던 몇몇 종목들의 주가 흐름 ]

관련하여 오늘 머니투데이 기사 “"나도 탈출하고 싶다"…32만 개미 쓸어 담은 국민주 아직 '반토막'”에서는 N 모 증권사의 계좌 이용자 분석사례를 토대로 국민주로 부렸던 주요 종목들에 물린 투자자들의 현황을 실질적인 수치로 보여주었습니다.

해당 기사에 표에 나온 삼성전자 (KS:005930), 카카오 (KS:035720), NAVER (KS:035420), 현대차 (KS:005380), 대한항공 (KS:003490) 등의 투자자 수와 평균 손익 금액을 자료를 토대로 필자가 계산해 보니 표에 나온 10여 개 종목에 물린 손실금액이 약 2조 원, 투자 원금은 13조 원으로 추정되었습니다.

그런데, 개인투자자의 “나는 손해 보고는 못 판다!”는 성향을 감안한다면, 뉴스에 나온 N모 증권 계좌 이용고객 중 해당 10개 종목에 투자한 13조 원의 자금 중 상당 부분이 플러스 전환되기 전까지는 묶여있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굴레에서 벗어나야지만 새로운 판을 만들 수 있다.

거의 사반세기 전, 2000년 IT버블 붕괴 당시, 필자는 버블이 심각했던 못난이 OO 종목에서 심각한 손실을 경험하였습니다. 털고 나와야만 했지만 “절대 손해 보고는 못 판다”는 아집은 못난이 종목만 계속 바라보게 하였고, 매일매일 괴로워하였습니다. 반등하려 하다가도 주저앉기를 반복하더니, 다시는 회복하기 어려운 주가에 이르고 말았습니다.

계속 늪에 빠진 듯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그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심각한 버블 붕괴와 큰 손실을 만들었던 못난이 OO 종목에서 탈출하여 다른 종목들로 포트폴리오를 꾸린 후 오히려 새로운 희망을 품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못난이 OO 종목이 중간중간 말도 안 되는 주가 급등이 있었지만 결국 버블 수준에 주가에는 이르지 못하더군요. 결국 그 종목은 역사 속 한 페이지로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만약 그 종목을 계속 들고 있었다면 2001년 가을 이후의~2002년의 화려했던 강세장, 2003년~2007년의 일생일대 강세장을 그냥 흘러버렸을 것입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만 하지만 :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것이 현실

물론 2020년 동학개미 운동 이후 국민주로서 투자자들에 관심을 받았던 종목들이 주가 회복을 못 한다는 의미는 절대 아닙니다. 앞서 언급해 드린 뉴스 기사 속 국민주 중에는 이미 개인투자자 평균 단가를 넘어간 종목들도 있으며 근처에 이른 종목들도 있습니다.

다만, 이 부분을 곰곰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개인투자자분들 중에는 자신만의 투자 방법을 연구하고 정립하였거나 혹은 좋은 종목들을 발굴하여 포트폴리오를 세팅하려고 마음먹으신 분들도 많으실 것입니다.
그런데 보유하고 있는 종목들을 손실 보고는 절대 주식을 못 판다는 이유만으로 공들여 만든 새로운 투자전략이나 어렵게 연구한 포트폴리오를 세팅하지 못한다면 이는 투자 전략상 문제가 있다 할 것입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국민주라 생각하고 투자했던 그 종목들을 매수하던 당시 그저 시장에서 인기가 있다는 이유로만 투자했다면, 새 술을 담그기 위해 새 부대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투자자 본인이 선택해야 할 영역입니다. 새 부대를 가지고 왔는데 기존 종목들이 폭등하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면서 심리적으로 괴로울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2023년 6월 8일 목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CIIA,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증시토크 애독 감사드리며 글이 좋으셨다면,좋아요/추천/공유 부탁합니다.]
[ “lovefund이성수”에 대한 관심 감사합니다. ]

※ 본 자료는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무단복제 및 배포할 수 없습니다. 또한 수치 및 내용의 정확성이나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고객의 증권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 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 lovefund이성수를 사칭하는 사이트와 채널을 주의하여 주십시오.
절대로 본인은 대여계좌알선/유사수신/일임매매/대출알선/수익보장/1:1투자상담 등을 하지 않습니다.

최신 의견

다음 기사가 로딩 중입니다...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