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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이 만드는 증시, 투자자들이 간과한 인플레이션 효과

입력: 2023- 06- 02- 오후 04:02
수정: 2023- 11- 13- 오전 10:49

주식시장에 은근한 온기가 이어지면서, 한국 증시는 종합주가지수 2,600p 부근까지 상승하고 있습니다. 미국 부채한도 상향 못하면 망한다는 둥 금융시장 이슈들로 공포감을 조장하던 시장 호사가들의 예상과 달리 주식시장은 도도한 걸음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물론 증시 체력이 좋은 것은 아니다 보니 어느 순간이 되면 조정이 있을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지 않으시는지요?
“부담스러운 악재에도 증시 왜 이리 꾸준해?”, “아니 이웃 나라 일본은 30여 년 내 최고치?”

시장 참여자들이 ‘악의 축’으로 생각했던 인플레이션의 효과

반복된 학습은 참으로 무섭습니다. 학습을 통해 배운 무언가는 처음엔 여러 기억 중 하나로 머릿속에 자리하지만, 그 학습이 반복되다 보면 무의식을 장악하게 되고 하나의 개인적 혹은 사회적 신념으로 굳어집니다.
경제와 금융시장에서 ‘인플레이션=악의 축’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이러한 반복 학습에 의한 결과물 중 하나일 것입니다.

어린 시절 학교에서는 “인플레이션은 나쁜 것, 삶을 피폐하게 한다”라고 배워왔었고, 공중파 뉴스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해 부정적으로 설명하고 있으니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인플레이션은 악의 축으로 각인되어있는 것이 현실이지요.

물론 과도한 인플레이션은 우리 삶을 힘들게 하는 것은 맞긴 합니다. 여의도에 순대국밥이 얼마 전까지 8천 원에서 1년도 안 되어 9천 원을 넘어 만원에 이른 상황만 보더라도 인플레이션은 살림살이에 큰 어려움을 가져다주지요.

그러다 보니,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상황에 대해 시장 참여자들은 중앙은행들의 긴축 정책과 함께 주식시장에 매우 부담스러운 악재로 인플레이션을 보아왔습니다.

물가가 상승하니, 주식시장도 덩달아 상승 : 일본 증시 30년 내 최대치 경신

이제는 이코노미스트, 금융 전문가분들에게도 잊힌 용어 ‘뉴 노멀’은 2010년대 내내 전 세계적인 당연한 경제 현상이었습니다. 초저성장, 초저인플레이션 그리고 초저금리가 바로 그것이었지요. 이런 경제 상황을 경험한 적이 거의 없던 전 세계는 이 현상을 ‘뉴 노멀’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을 2010년대 이전부터 노골적으로 경험하던 선진국이 있었습니다. 바로 일본이었지요. 1990년대 버블 붕괴 이후 잃어버린 20년을 보내면서 부동산가격 폭락, 증시 폭락과 함께 초저성장, 초저물가, 초저금리가 오랜 기간 지속되었습니다.
그러던 일본이 2013년 아베 전 총리의 ‘묻지 마 돈 풀기’ 정책인 아베노믹스 그리고 2020년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풀린 유동성과 함께 인플레이션이 살아나게 됩니다.

2000년 이후 소비자 물가를 분석하여 보면 2000년~2012년까지는 연평균 –0.3%씩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이 발생하였습니다만, 2013년 이후에는 연평균 +1% 수준의 CPI 상승률이 발생합니다.

2000년 이후 최근 연도까지 일본의 연도별 CPI 추이. 원자료 참조 : IMF

매년 디플레이션만 2012년까지는 일본 증시가 수십 년간의 내림세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만, 인플레이션이 발생한 이후에는 일본 증시가 탄력을 받으면서 2012년 연말 이후 최근까지 니케이225 지수는 20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였습니다.
물론, 주식시장이란 것이 인플레이션만으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겠지요. 하지만 가시적인 인플레이션이 발생한 이후 주가가 상승한 데에는 분명 물가 상승은 중요한 기여를 했을 것입니다.

인플레이션 적당한 수준이 지속된다면, 증시에 은근한 온기를 줄 것

인플레이션이 폭발적인 하이퍼인플레이션 상황은 짐바브웨나 베네수엘라처럼 사람들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적정수준의 인플레이션은 기업들의 명목상 자산가치와 매출액 그리고 수익성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다줍니다.

해당 국가의 증권거래소가 과도한 상장 등을 절제시킨다는 가정하에,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 상장된 기업들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주가가 억지로 끌어올려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특정한 시기에는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악화하여 순이익이 감소하면서 증시가 무거울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 해 또는 그다음 해 수익성이 조금이라도 개선된다면 한두 해 동안의 물가상승률을 반영시키면서 주가는 가치를 따라 끌어올려지게 됩니다.

“인플레이션은 나쁜 거라고! 증시에 악재야!”라는 고정관념이 계속 떠오르신다면 인플레이션이 심각한 국가들의 주가지수 [예, 튀르키예 BIST 지수(XU100) ]를 보시면 인플레이션이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극단적인 사례를 접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튀르키예(구, 터키) BIST지수. 자료참조 : 인베스팅닷컴

2023년 6월 2일 금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CIIA,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증시 토크 애독 감사드리며 글이 좋으셨다면, 좋아요~추천~공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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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의견

마지막발악.....
실업률 낮은데 물가 적당히 올라있고 글로벌 시장에서 독점하면 그게 미국이고 뉴노멀이쥬
좋은글 하나 배우고갑니다 수고하세요
인플레이션은 그 자체보다 금리와 연관
주가도 결국엔 가격이므로 인플레 반영하여 억지로 상승된다는 말씀
온기가 아니라 그만큼 통화량이 풀려 화폐가치가 떨어진거임
인플레이션이 만드는 증시는 4000정도 가야함
하.. 물가 상승 = 매출 상승으로 전가시킬수있는 기업은 당연히 주가가 오르지.. 뭐 천년만년 경제 상황이 좋을거도 아니고 현대 경제학에서 디플레 유발할리 없으니 결국엔 화폐가치보다 실물. 그걸 반영한 주가가 오를수밖에 없다구요 몇년 두고보면. 경제 상황이 안좋은 상승이 의미가 없다거나 거품 이런말이 아니라...
거품끼었다란 말씀 아니신가요?
결국 경제 상황이 안 좋단 거 아닌가? 그런 상승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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