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LME는 Spring bank holiday로 휴장이었다.
전주 비철 하락: 부채 한도 협상 난항, 혼재된 경제 지표 美 ↑ 中 ↓
지난주 비철은 하방 압력이 우세했다. 부채한도 협상이 계속해서 불발되어 디폴트 위기감이 고조되었으며 연준 위원들은 매파적 발언을 지속하는 한편 서비스업 PMI와 신규주택판매, 실업수당 신청건수 등 미 지표는 서프라이즈를 연출해 달러 인덱스 상승에 기여했다. 그 중에서도 특히 4월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상승하며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고, 6월 추가 금리 인상 확률을 높였다. 중국에서는 인민은행이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을 8개월 연속 동결해 부양책을 기대하던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으며 1~4월 중국 공업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상승세를 제한했다. 지난주 금요일 비철은 중국 수요 우려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PCE 지수에도 불구하고 부채한도 낙관론에 달러인덱스가 조정 받자 상승 마감했다.
주말 사이 부채한도 최종 합의안 도출
주말 사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부채한도 관련 최종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발표해 시장은 일단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양측은 2024년까지 2년간 부채 한도를 상향하는 대신 2024년 회계연도 지출은 동결하고, 2025년에는 예산을 최대 1%만 증액하는 상한을 두기로 잠정 합의했다. 공화당은 채무불이행 사태를 막아주는 대신 정부 지출 축소를 제시했고, 그에 따라 코로나19 펀드 예산 환수 및 급식 지원 프로그램에서 근로 요건 강화 등 복지 예산이 삭감되었다. 이제 합의는 하원을 통과하는 일만 남았는데, 공화당과 민주당 내 강경파 의원들의 반대에 직면할 수 있어 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양당은 잠정 합의안에 대해 내부 추인 절차를 밟게 되며 의원들은 28일 작성된 최종 법안을 72시간 동안 검토한 뒤 오는 31일 표결에 들어갈 예정이다.
LME와는 달리 SHFE 재고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
수요 감소와 공급 완화에 따라 5주 연속 증가하는 LME 재고와는 달리 지난주 SHFE 재고는 전반적으로 감소했는데 전기동 재고는 16,334톤 줄어 전주 대비 15.9% 감소했으며, 알루미늄(-16.8%), 아연(-13%), 니켈(-38.3%), 주석(-5.4%) 등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납의 경우 전주 대비 10.7% 늘어나며 유일한 재고 증가를 보고했다.
LME 아연 재고, 2월 이후 5배 증가 및 8개월래 최고 수준 기록
아연: 지난주 금요일 LME 창고에 등록된 아연 재고는 싱가포르에서만 11,100톤 증가해 2월 이후 5배 증가했으며 8개월 만에 최고 수준인 74,550톤을 기록했다. 아연의 최종 사용처인 철강에 대한 수요 부진으로 인해 지난주 중국 철근 가격은 3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고, 5월 25일 아연 가격 역시 2020년 7월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으며, 2월 초 35C이던 Cash-3M 프리미엄은 금요일 톤당 13C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