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Barani Krishnan
(2023년 5월 23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오렌지주스(FCOJ) 연간 두 자릿수 퍼센트 가격 상승 원자재로서 입지 굳혀
- 오렌지주스 가격은 전년 대비 29% 상승했으며, 2개월 동안 월간 하락 후 5월에는 상승 마감할 수도
- 라보뱅크(Rabobank)에서는 브라질의 과잉생산이 없으면 가격이 견고하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
- 차트상 오렌지주스 매수세는 사상 최고치 3달러를 시도할 수 있으며 그 이후 하락 가능
미국 부채한도 위기에 노출될 수 있는 원유, 금 등 다른 원자재의 급등락과 달리, 일부 원자재는 올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오렌지주스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변동성에서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올해 가격이 두 자릿수 퍼센트로 상승한 원자재는 모두 농작물로 구성되어 있다. 로부스타 원두는 40% 상승했고 코코아(+16%), 아라비카 커피(+13%)도 올랐으며 특히 설탕, 육우, 냉동 농축 오렌지주스 선물(FCOJ)은 모두 29% 이상 상승했다.인베스팅닷컴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SKCharting.com에서 구성한 차트
오렌지주스는 한 달 전 사상 최고치에 육박하는 2.88달러를 기록했을 때 차익실현세를 떨쳐낸 것으로 보인다. 만약 그렇다면 2월 이후 계속 월간 하락을 보였던 오렌지주스가 5월에는 상승 마감을 할 수도 있다.
그리고 차트에 따르면, 오렌지주스의 강세장은 또 다른 하락이 시작되기 전에 3달러 사상 최고치를 시도할 수도 있다.
화요일 장전 시간외거래에서 7월분 오렌지주스 선물은 약 2.68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난주에 기록했던 2개월래 최저치 2.41달러에서 벗어났다.
펀더멘털
시카고에 위치한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Price Futures Group)의 수석 곡물 애널리스트인 잭 스코빌(Jack Scoville)은 미국 최고의 오렌지 재배 지역인 플로리다의 생산량 부족 예측에 힘입어 강세론이 가격 상승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현재와 같이 높은 가격으로 인해 오렌지주스 매수세가 물러나는 것으로 생각되지만, 시장은 이에 주목하지 않고 계속 상승하고 있다. 부분적으로 허리케인 그리고 생산에 타격을 주었던 감귤녹화병으로 인해 생산량 추정치가 낮았지만, 지금은 산발적 소나기와 적당한 기온 덕분에 조건이 상당히 좋아졌다.”
잭 스코빌은 두 번의 폭풍으로 인해 큰 영향을 받았던 플로리다 지역을 포함해 현재 전 세계 날씨가 감귤류 생산에 대해 전반적으로 양호하다고 덧붙였다. 감귤류 생산량이 가장 많은 브라질에도 약간의 비가 내렸고 상황은 괜찮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스코빌의 전망은 최근 라보뱅크(Rabobank)의 보고서에 따른 것으로, 오렌지주스에 대해서도 긍정적이다. 네덜란트 위트레흐트에 본사를 두고 있는 라보뱅크에 따르면, 2023년/2024년 브라질 수확에서 깜짝 공급 상승이 발생하거나 2023년 하반기에 글로벌 수요가 더 급격하게 감소하지 않는 한, 오렌지주스 시장은 적어도 한 시즌은 더 타이트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
라보뱅크는 2023년 오렌지주스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예상보다 적은 생산량과 낮은 재고로 인해 시장 공급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나 올해에는 높은 가격과 소비자 수요 약화로 인해 오렌지주스 수요 감소가 가속화될 것이며, 이는 부분적으로 시장이 높은 수준에서 균형을 찾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적어도 2023/24년 브라질의 오렌지 수확에 대한 예측이 공급 완화에 대해서 보다 명확한 정보가 제공되기 전까지는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라보뱅크의 선임 애널리스트인 안드레스 파디야(Andres Padilla)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2020/21년 및 2021/22년 두 번의 소규모 수확으로 인해 재고가 매우 낮고, 현재 2022/23년 시즌에 대한 악화 소식도 있다. 이로 인해 올해 오렌지주스 가격이 크게 상승해 2017년 마지막 수준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글로벌 오렌지주스 시장은 공급 압박을 받고 있으며, 재고 보충 시기가 불투명해지면서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또한 플로리다의 지속적 생산량 감소로 인해 지난 4년 동안 미국의 수입량이 증가해 브라질의 수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라보뱅크는 현재 상황에서 플로리다의 지속적 회복에 대한 명확한 경로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미국이 향후 몇 년 동안 수입에 주로 의존할 것이라는 기본 가정을 세웠다고 했다. 생산량을 늘리려면 상당한 투자가 추가되어야 하지만 생산 비용 상승으로 인해 오렌지 농장에 대한 신규 투자 매력은 줄어들었다.
라보뱅크는 수요 약화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수급 균형은 지난 2년보다는 적지만 이번 시즌에도 공급 부족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세계 공급량을 가늠할 수 있는 브라질의 2023/24년 수확량에 대한 첫 번째 예측에 모든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일부 초기 징후에 따르면, 오렌지 수확 사이클의 지금 단계에서 강우 패턴, 개화 및 나무 상태를 고려할 때 2022/23년과 비슷한 규모의 수확이 가능할 수 있다. 하지만 과일 품질과 수확량이 모두 만족스럽더라도 그 정도 작황이 재고 문제를 완화하기에 충분할지 불분명하다.”
라보뱅크는 미국의 수입 의존도 상승, 생산성 낮은 멕시코의 지속적 문제, 다른 공급업체의 부재 속에서 브라질의 공급은 2023/24년까지 타이트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높은 가격으로 인해 글로벌 수요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감소하지 않는 한, 시장이 보다 중립적 위치로 재조정되려면 몇 차례 상당한 수확량이 필요할 것이고, 이는 오렌지주스 카테고리에 대한 실질적 리스크다.”
기술적 관점
차트상 오렌지주스의 기술적 저항선과 지지선은 어디일까?SKCharting.com의 수닐 쿠마르 딕싯(Sunil Kumar Dixit)은 3달러를 향한 새로운 사상 최고치는 이후 심각한 매도세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주간 종가가 2.80달러를 상회하면 심리적 저항선인 3달러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으며, 이 구간에서 매도 압력이 발생하면 2.60달러 및 2.40달러까지 급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2.40달러 이하 약세는 2.20달러를 향한 매도 압력을 제시할 것이다.”
딕싯은 지금부터 5월 말까지는 오렌지주스가 100일 단순이동평균 2.47달러 이상에서 강력한 다지기를 한 이후 2.47달러에서 수평적 지지선을 형성했다고 했다.
“동적으로 2.61달러에 위치한 50일 지수이동평균을 지속적으로 돌파하면, 현재 모멘텀이 강해지고 구간 고점 2.80달러와 일치하는 다음 상승 구간을 위한 길이 열릴 것이다.”
***
주: 이 글은 오직 교육 및 정보 제공을 위한 것이며, 어떠한 방식으로도 원자재 또는 관련 증권을 매수 또는 매도하도록 유도하거나 추천하지 않습니다. 필자(Barani Krishnan)는 작성한 글에서 언급하는 원자재 또는 증권에 대한 포지션은 보유하지 않습니다. 또한 분석글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신의 의견 외에도 다양한 견해를 반영합니다. 때로는 중립성 유지를 위해 역발상적 시각과 시장 변수를 제시하기도 합니다.
인베스팅닷컴 & https://kr.investi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