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전일 유가는 미 부채한도협상 타결 기대로 상승 압력이 소폭 우세했다. 매카시 하원의장은 더 나은 진전이 있었으며 주말까지는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고 미국의 채무불이행 가능성은 없다는 점을 강조했고 바이든 대통령 또한 기존 해외 일정을 취소하면서 부채한도 협상에 집중하려는 의지를 보였으며, 모든 대표들이 부채한도 협상 실패에 따른 채무불이행 상태는 생각하고 있지않다며 곧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임을 암시해 주말 중 타결 기대를 높였다. 미 백악관측이 무조건적인 부채한도 상향을 요구해 재정개혁을 함께 요구해온 공화당과 배치되고 있지만 백악관측이 재정 개혁을 별도로 논의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사실상 두 사안을 연계한 협상이 진행된 점이 부각되었다. 다만 정부 지출 중 어떤 부문을 삭감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견을 보이고 있어 아직 안심하기엔 이른 측면도 있다.
러시아 노박 에너지 장관 겸 부총리가 이란을 방문해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전반에 대한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러시아는 이란에서 다양한 유전과 가스전 프로젝트에 참여(작년 약 50조원 규모 천연가스 투자 협약 체결, 8개 가스전 개발 진행 중)하고 있으며 향후 더 많은 원유 생산과 석유 제품 생산 가스전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양국을 연결하는 철도망 신설 사업 계획도 포함되었는데 2조원 규모로 이란의 라쉬트와 아제르바이잔 아스타라까지 약 160km 구간이 연결될 예정이다. 이 구간이 완성될 경우 러시아와 이란은 인도양과 페르시아만 카스피해 등에 대한 수로와 철도 접근성이 구축돼 서방국들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들의 원자재 수출입이 훨씬 용이해질 전망이다.
한편 전일 미 EIA 원유 재고는 지난주 대비 504만 배럴 증가했고 휘발유 재고는 138만 배럴 감소, 정제유는 8만 배럴 증가하는 등 뚜렷한 방향성을 띄지 못했으며 정유 시설 가동률은 92%로 예년 수준까지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농산물
Corn(7월): 중국이 미국산 옥수수 27.2만톤 구매 계약을 취소한 점과 우크리이나 곡물 협정이 타결되면서 4위 수출국인 우크라이나 공급이 다시 재개될 것이라는 우려에 하락
Soybean(7월): 북유럽 해바라기씨유 가격이 2020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함에 따라 대두유 가격이 하락했고 2위 생산국인 브라질 대두 추수가 마무리되면서 하락
Wheat(7월): 우크라이나 곡물 협정이 60일 연장되고 아르헨티나 23/24 곡물연도 밀 생산이 작년 대비 45% 증가한 1,800만톤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에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