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일 달러/원(Spot) 예상: 1,316.00~1,326.00
- NDF 종호가: 1,318.80/1,319.20(-0.10)
전일 국내 동향 : 위험선호 심리와 역외 매도 기반 소폭 하락
1,320.0원 출발한 환율은 견고한 고용지표 기반 역외 매수세가 집중되어 오전 중 1,325원대까지 상승. 이후 점심무렵 잠시 횡보세를 보였지만 오후 달러지수 약세와 역외 매도세로 분위기가 변하자 반락. 네고물량 역시 고점에서 출회되어 낙폭을 키웠고 1,320원을 잠시 하향돌파. 그러나 결제수요 역시 하방 경직성을 제공해 장 막판 재차 상승하여 전일대비 1.4원 내린 1,321.4원 장 마감.
전일 해외 동향 : 유로화 약세와 중장기 기대 인플레이션 강세 속 달러 상승
달러화는 유로화가 큰 폭 약세를 보이고 중장기 기대 인플레이션 강세를 보인 점에 상승 마감.
뉴욕 연은 소비자기대조사의 세부사항 중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하락(4.7%4.4%)했지만 3년(2.8%2.9%), 5년(2.5%2.6%) 기대인플레이션은 모두 상승. 이는 주택가격과 가스 가격 기대값이 상향된 데에 따름. 미국 4월 고용동향지수도 전월(115.51)대비 상승한 116.18을 기록하며 고용시장이 빠르게 냉각될 가능성을 일축했고 물가 상방 압력으로 작용.
다만 4월 은행 대출 고위 책임자 의견조사(SLOOS)에서 기업 규모와 큰 관계없이 상업 및 산업 대출에 대한 기대가 엄격해지고 수요가 약화되었음을 발표. 시카고 연은 굴스비 총재 역시 중앙은행의 은행감독 업무가 부채한도 협상을 둘러싼 대결로 인해 더욱 난관을 겪을 수 있다 경고. 아직 물가가 Sticky 하다는 뷰와 경기둔화 관련 뷰가 뒤섞이자 미 증시는 혼조세를 보임.
한편 독일 3월 산업생산은 자동차 및 부품 제조업(-6.5%), 건설업 생산(-4.6%) ,에너지 집약 산업(-3.3%) 등에 힘입어 예상(-1.3%)을 큰 폭 하회한 -3.4% 기록해. 나아가 유로존 센틱스 경제지수가 예상(-8.0)을 하회한 -13.1pt를 기록했고, 기대지수는 작년 12월 이후 최저치인 -19.0을 기록. 이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에 유로화는 1.1달러 수준으로 복귀하며 약세를 보임.
금일 전망 : 경기 둔화 가능성과 연착륙 기대 속 1,310원대 진입 시도 전망
금일 달러/원은 부채한도 협상과 은행 시스템 우려가 경기침체가 아닌 둔화로 귀결될 것이란 시장의 베팅이 이어져 1,310원대 진입 시도 전망. 영화 캐치미 이프 유 캔을 보면 꾸준한 추격 끝에 주인공이 체포되지만 FBI에서 제2의 인생을 사는 모습이 연출. 지금의 시장은 이러한 모습과 유사함을 보임. Fed가 꾸준히 물가와 금융안정을 쫓고 있지만, 시장은 이러한 시도 끝에 경기가 제2의 기회(제한적 둔화 후 회복)를 얻을 것이라 기대하기 때문. 전일 SLOOS등은 은행 대출 감소 우려를 가열했지만 전설적인 투자자 빌 그로스 등은 결국엔 부채한도 관련 이슈가 해결될 것이라 자신했으며 고용은 지속해서 견고한 모습을 보임. 중장기 기대 물가가 반등한 것도 역설적으로 경기 침체보다는 둔화 쪽으로 시장의 무게중심이 쏠려 있음을 시사. 물가는 서서히 잡혀나갈 것이며 경기는 침체보다 둔화 흐름을 보일 것이란 시장의 계산은 달러 약세 재료이며, 해당 분위기는 금일 환율의 하락 재료로 활용될 것. 상단 네고물량 역시 환율 하락에 일조하는 재료.
다만, 유로화와 파운드화의 약세 속 달러지수 하단이 지지받고 있다는 점은 하락 속도를 제어. 또한 전일 수급적 우위를 보인 결제수요 역시 저가매수로 대응되며 금일 환율 낙폭 축소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