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일 달러/원(Spot) 예상: 1,311.00~1,321.00
- NDF 종호가: 1,315.30/1,315.70(-5.10)
전일 국내 동향 : FOMC 반영하여 롱스탑 유입되자 급락
1,335.0원 출발한 환율은 FOMC에서 금리인상 중단이 시사되자 오전 중 롱스탑이 소화되며 급락. 달러 역시 약세를 보였고 역외 매도세가 지속되어 환율은 꾸준히 하락하여 오후 1,320원 초반 구간 복귀. 위안화가 강세를 보인 점 역시 하락 흐름을 지지. 다만 저점에서 결제수요가 유입되고 달러지수가 소폭 반등하자 장 막판 낙폭을 일부 축소해 전일대비 15.4원 하락한 1,322.8원 장 마감.
전일 해외 동향 : 연착륙 기대와 위험선호 심리 속 달러 하락
달러화는 견고한 고용지표에 의한 연착륙 가능성과 테크주 기반 위험선호 심리가 유입되어 하락.
미국 4월 비농업 고용자 수는 25.3만명 증가하여 예상(18.0만명)을 큰 폭 상회. 실업률 역시 재차 3.4%로 하락했고 시단강 평균임금 상승률은 전월대비 0.5%, 전년대비 4.4%를 기록 (예상 0.3%, 4.2%). 고용이 타이트하고 임금 상승률이 재차 오르자 연준이 연내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베팅은 되돌려졌고 미 2년물 국채금리는 12.4bp 급등.
애플의 아이폰이 중국에서 호실적을 보였다는 점과 테슬라의 가격인상 소식에 테크주 중심 위험선호 심리가 유입. 또한 제임스 불라드 연은 총재는 근래 시장 금리 하락이 신용 긴축 우려를 완화될 것이라 주장해 위험선호 심리를 가열. JP 모건 역시 최근 은행주의 흐름은 공매도에 따른 과도한 급락세라 진단한 뒤 밸류에이션을 긍정적으로 판단해 지방은행들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조정. 이에 웨스턴 얼라이언스(+49.2%), 팩웨스트 뱅코프(+81.7%) 등 지방은행주는 급등.
한편, 위험선호심리 속 안전자산 베팅이 청산되자 엔화의 가치는 하락. 미-일 금리차가 재차 확대되었다는 점 역시 엔화 약세에 일조. 유로화는 위험선호 분위기와 ECB의 매파적 스탠스 기반 강세를 보였고 원유가격 회복 흐름에 캐나다달러, 호주달러 등 상품통화 역시 강세를 보임.
금일 전망 : 연착륙 기대와 위험선호 심리 기반 1,310원대 안착 전망
금일 달러/원은 고용지표가 이끈 연착륙 기대와 위험선호 심리 기반 1,310원 구간 안착 전망. 필자가 연간전망에서 밝혔듯 연착륙 국면 속 달러는 하락 압력 우위를 보임. 경기 둔화 국면 속 물품 수요가 약화되어 물가가 잡혀나갈 수 있지만(고금리 유지 근거의 약화), 둔화속도가 완만하다는 점에서 안전자산(달러) 매수 심리는 크지 않기 때문. 이번 비농업 고용지표는 이러한 연착륙 기대를 높임. 은행 불안과 부진한 부채한도 협상 속 신용경색 우려가 근래 시장을 지배했음에도 경기 펀더멘탈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것을 고용시장이 증명했기 때문. 이에 달러는 국채금리가 급등했음에도 하락 흐름을 연출했고, 이는 금일 역시 지속될 전망. 불라드 연은 총재 발언 및 JP모건의 투자의견 상향조정 등도 위험선호심리를 고조한 만큼 금일 국내 증시 외인 유입 가능하며 환율 하락 흐름에 우호적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음. 나아가 1,340원까지 롱베팅을 진행했던 해외 기관들 역시 환율의 방향성 전환 및 위험선호 분위기에 맞춰 숏에 무게를 둔 전략으로 수정 가능.
다만, 임금상승률이 올랐다는 점에서 Fed의 긴축의지가 재차 강화될 수 있다는 점은 환율이 제한적으로 하락하는데 일조할 것. 수급적 결제수요 역시 저가매수를 통해 금일 환율 하단 지지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