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Barani Krishnan
(2023년 5월 1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연준의 10번째 금리인상 가능성이 시장 전반을 압박하고 있다.
- 미국 고용지표는 약세로 예상되지만 깜짝 상승세로 돌아설 수도 있다.
- 미 금리인상과 고용지표의 조합으로 달러가 급등하는 경우, 금과 유가는 압박을 받을 것이다.
연준의 10번째 금리인상 가능성과 예상보다 탄력적인 미국 고용지표가 다시 유가와 금 가격 강세를 되돌릴 수 있다.
이번 주에는 수요일 5월 FOMC 금리 결정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며, 연준은 또다시 금리를 0.25%p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 측면에서 볼 때 금요일에 발표될 4월 고용보고서에서 비농업 고용건수 18만 건이 추가된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20만 건을 넘어서는 경우에는 미국 소비자들이 여전히 회복력을 가지고 소비를 지속할 것이라는 신호로 간주될 것이며, 이에 연준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달러는 다시 급등해 유가와 금에 새로운 역풍이 불 가능성이 높다.
월요일 6월물 WTI유 가격은 0.64% 떨어진 75.60달러로 지난주 1.9% 하락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SKCharting.com의 수석 기술 전략가인 수닐 쿠마르 딕싯(Sunil Kumar Dixit)에 따르면 기술적으로 WTI유가 상승 모멘텀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배럴당 80달러를 향해야 한다.
“따라서 앞으로 추세의 강세 반등은 79.30달러를 돌파한 후 200일 단순이동평균 81.80달러 및 50주 지수이동평균 82.20달러를 상방 돌파해야 한다. 주요 저항선은 85.10달러가 될 것이다.”
반대의 경우, WTI유 가격이 79.30달러를 넘어서지 못하면 74달러까지 다시 하락할 수 있으며, 그 아래에는 200개월 단순이동평균 72.80달러 및 50개월 지수이동평균 72.29달러가 교차하는 지점이 있다고 경고했다.
“지금으로서는 주요 저항선이 200주 단순이동평균 66.80달러 및 100개월 단순이동평균 60달러에서 보인다.”
7월물 브렌트유는 월요일에 0.2% 하락한 79.38달러였으며, WTI유와 마찬가지로 지난주 0.7% 하락에 이어 하락세를 유지했다.
여기에 중국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3월의 51.9에서 49.2로 하락하면서 유가 강세론에 우려를 더했다. 월간 PMI 지수가 50 이하로 내려가면 경기가 위축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일본의 공장활동은 4월에 6개월 연속 위축되었지만, 제조업 부문은 신규주문 감소세가 둔화되면서 안정세로 접어들었다.
이번 주에는 미국 3월 구인건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증가하기 시작), 4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ISM 구매관리자지수가 발표된다.
ANZ 리서치의 애널리스트들은 투자 메모에서 다음과 같이 전했다.
“투자자들은 엇갈린 경제 신호 속에서 신중한 태도를 유지한다. 브렌트유는 최근 여러 경제지표로 인해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광범위한 시장을 따르고 있다. 연준의 매파적 기조는 에너지와 광물 가격에 압박을 가할 수 있다.”
연준은 여전히 지속되는 인플레이션과 경제 전망 우려 속에서 이번 주 수요일에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금리인상이 시행되면 10회 연속 금리인상이 될 것이며, 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인 5~5.25% 범위가 될 것이다. 물가상승 압력은 낮아지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연준의 2% 목표치를 훨씬 상회하고 있다.
연준 위원과 시장은 향후 금리인상 경로에 대해서 서로 다른 의견을 보이고 있다. 연준은 금리가 2023년까지 현재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보는 반면, 투자자들은 연말 이전에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한다.
인플레이션을 둔화시키기 위해 연준은 2022년 3월부터 9차례에 걸쳐 금리를 4.75%p 인상했다. 2020년 3월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될 당시 0.25%에 불과했던 최고 금리는 현재 5%에 달한다. 5월 3일 FOMC에서 또다시 0.25%p 금리인상이 이루어지면 최고 금리는 5.25%까지 오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문제 등 미국 은행 부문에 다시 긴장이 고조될 조짐이 보이고 있어서, 일각에서는 연준이 6월에는 금리인하를 시행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한다.
연준 위원들은 신용 조건이 더욱 엄격해지면 추가 금리인상의 효과로 작용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까지 끌어내리는 데 필요한 금리인상 횟수를 줄일 수 있다고 제시했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는 경제 둔화에 대한 투자자 우려를 강화했다.
미 상무부의 지난주 목요일 발표에 따르면 미국 실질 GDP는 2023년 1분기에 연 1.1% 성장해 2022년 4분기 2.6% 성장에 비해 둔화되었다고 발표했다. 인베스팅닷컴이 취합한 이코노미스트 예상치는 1분기 2% 성장이었다.
한편,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이전 주보다 1만 6천 건 감소한 23만 건을 기록했다. 이는 인플레이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실업률이 높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연준에 또 다른 문제가 될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이전 주 수정치인 24만 6천 건에서 24만 8천 건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23만 건으로 예상치를 하회했기 때문에 연준이 대응해야 할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욱 커졌음을 의미한다.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로 측정한 인플레이션 상승률은 2022년 3월 6.6% 에서 2023년 3월 4.2%까지 낮아졌다.
상승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연 인플레이션은 연준 목표치 2%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연준이 물가상승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금리인상을 선택한 것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이 당분간 기준금리가 동결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낼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마음이 편안하다면” 금 가격이 급등할 수 있지만, 현재 진행 중인 미국 은행 위기와 관련된 안전자산 움직임에서 큰 이득을 얻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트레이딩 플랫폼 오안다(OANDA)의 애널리스트인 에드 모야(Ed Moya)는 다음과 같이 전했다.
“통화 정책은 제약적 수준이며, 시스템을 통해 걸러지면서 경제의 더 많은 부분이 둔화 모드로 진입하기 시작할 것이다.”
월요일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0.17% 하락한 1,992.20달러였다. 또한 금 현물 가격은 0.25% 하락한 1,982.03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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