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Barani Krishnan
(2023년 4월 27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천연가스 가격은 3주 연속 상승해 2달러 초반에서 벗어났지만 2달러 중반대를 넘기지는 못했다.
- 가격에 비우호적인 날씨 속에서 천연가스 강세론은 LNG 수요, 천연가스 생산량 감소를 기대하고 있다.
- 지난주 미국 천연가스 재고는 750억 입방피트 증가했다.
3주 연속 천연가스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온화한 날씨가 천연가스 수요를 제한하면서 2달러 중반대는 넘어서지 못했다.
이에 천연가스 강세론은 LNG 수출량 증가 및 천연가스 생산량 감소에 모든 희망을 걸고 있다.
naturalgasintel.com 보도에 따르면, 천연가스 생산업체들은 미국 LNG 수출에 대한 강력한 수요와 아시아 및 유럽의 공급 부족으로 향후 몇 년간 예상되는 판매량 급증을 지원하기 위해 생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내 플랜트 확장으로 인한 새로운 LNG 수출 용량은 2024년과 그 이후에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확실히, 화재로 인해 8개월 동안 가동을 중단했던 텍사스 소재 프리포트(Freeport) LNG 터미널이 재개장하면서 천연가스 수요 및 가격이 상승했다.
그러나 다른 LNG 시설이 여름철 유지보수를 앞두고 있어서 원료가스 유량을 제한할 수 있다. 특히 텍사스에 위치한 코퍼스 크리스티 액화 터미널(Corpus Christi Liquefaction)의 연간 2,350만 톤 규모 액화 시설이 계획된 업그레이드를 위해 중단된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미국 휴스턴 소재 에너지시장 자문기업 겔버&어소시어츠(Gelber & Associates)는 고객들에게 보내느 수요일 투자 메모에서 다음과 같이 전했다.
“LNG 터미널 수출은 아직 반등하지 못했다. 현재 수출량은 하루 136억 입방피트로 월요일 이전에 145억 입방피트였던 것과 대조적이다.”
또한 여름 더위가 일찍 찾아오지 않는 한 당분간 날씨가 천연가스 소비 수준을 강력하게 끌어올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냇가스웨더(NatGasWeather) 측은 최근 기온 전망이 크게 변하지 않거나 장기간 약세를 보인다고 전하면서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5월 첫째 주까지의 패턴은 미국 북부 지역에서 평균 이상의 난방도일을 보였다. 그러나 미국 남부의 냉방도일이 낮기 때문에 수요가 결국 상쇄되어 완만하게 유지될 것이다.
5월 둘째 주 패턴은 미국 북부 지역이 섭씨 15~26도로 따뜻해지고, 남부 지역은 섭씨 21~32도로 따뜻해져 매우 가벼운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낙관적으로는 현재 평소 패턴보다 서늘한 날씨가 5월 하순 2주간 전반적인 폭염으로 빠르게 전환되는 것이지만, 아직 기상 데이터는 그런 결과를 보여 주지는 않는다.”
출처: 겔버&어소시어츠
냇가스웨더 측은 또한 미국의 천연가스 생산량이 매월 20~30억 입방피트씩 감소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장기간 덥고 강세인 날씨 패턴이 계속되지 않는 한 올 여름에 천연가스 잉여량을 의미 있게 줄일 수 있을 만큼 공급이 타이트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기상 데이터에 따르면 향후 2~3주간 더위를 예상할 수는 없기 때문에 3달러까지 천연가스 가격 상승은 보장되지 않을 수 있다.”
사계절 냉난방 연료인 천연가스 가격의 약세 전환이 돌이킬 수 없는지에 대한 논쟁은 지난 8월 유가가 14년 만의 최고치 10달러에서 급락한 이후 더욱 격렬해졌다.
천연가스 가격은 2020년 9월 이후 처음으로 2달러를 하회하고 나서 2월 말에는 3달러 이상으로 올랐다. 그러면서 천연가스 가격이 잠시 동안 심각한 반등의 기로에 있는 것으로 보였다.
지난 2주 동안에도 그런 현상이 나타났다. 근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3월 말 이후 처음으로 2.40달러 가까이 오르면서 트레이더 및 애널리스트들은 3달러 이상 가격 전망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이후 천연가스 가격은 상승 거품이 꺼지면서 다시 2달러 초반대로 하락했고 주요 지지선이 무너질 위험이 커졌다.
천연가스가 4월 6일 최저치인 1.992달러에서 3주 연속 상승해 25%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두려움이나 불확실성으로 인해 모두가 꺼리는 이른바 ‘무인지대’에 머물러 있다.
천연가스 가격이 새로운 지점에 도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주요 이유는 수요가 약하고 가격이 2022년 고점에서 크게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천연가스 생산량이 일일 1천억 입방피트 정도로 유지되기 때문이다.
리스타드 에너지(Rystad Energy)의 선임 애널리스트인 니콜린 브로맨더(Nikoline Bromander)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공급 측면에서는 천연가스 가격이 급격히 하락함에 따라 시장이 어느 정도 유연함을 보이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연가스 생산 활동은 탄력적으로 유지되고 있고, 여름철 건성가스 생산량은 평균 일일 1,003억 입방피트로 예상된다.”
니콜린 브로맨더는 2023년 여름 퍼미안 분지의 건성가스 생산량이 전년 대비 1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년 대비 건성가스 공급량이 1.5%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금으로서 최소저항경로는 더 낮은 가격으로 이어진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4월 14일 주간의 미국 천연가스 재고는 750억 입방피트 증가했다.
따라서 미국 천연가스 총 재고는 1조 9,300억 입방피트로 늘어났다. 현재 총 재고량은 전년 동기의 1조 4,420억 입방피트보다 34% 많고, 5년 평균 1조 6,010억 입방피트보다 21% 많은 수준이다.
4월 21일 주간의 천연가스 재고는 750억 입방피트 증가로 예상되고 있다. 예상치가 맞다면, 전년 동기의 420억 입방피트 증가, 5년(2018~2022년) 평균 430억 입방피트 증가보다 훨씬 많은 양이 주입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총 천연가스 재고는 2조 50억 입방피트로 전년 동기 대비 35% 많고, 5년 평균 대비 22% 많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터 제공업체 레피니티브(Refintiv)는 지난주 난방도일은 62로 30년 평균 68보다 낮았다고 밝혔다.
난방도일(Heating Degree Days: HDD)은 일평균기온이 기준 온도인 화씨 65도(섭씨 18도)보다 낮은 날들의 일평균기온과 기준 온도의 차를 구하여 매일 누적 합산한 수치로, 가정 및 사업장의 난방 수요를 측정할 때 쓰인다.
겔버&어소시어츠는 다음과 같이 전했다.
“곧 발표될 EIA 천연가스 재고 보고서를 보자면, 4월 21일 주간에 대한 예상치는 매우 다양하며, 시장은 대체적으로 600억 입방피트 중반에서 800억 입방피트 초반 범위에서 예상치를 보인다. 석탄 및 천연가스 발전 증가, 풍력 발전량 감소, 지난주 기록적인 LNG 수출량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이러한 기대치가 형성되었다.”
ICAP Technical Analysis의 애널리스트인 브라이언 라로즈(Brian LaRose)는 펀터멘털이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6월물 천연가스 선물 계약 곡선이 앞쪽에서 움직이는 동안 “더 낮은 가격 움직임으로 횡보세를 보일 수 있다”며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방향성 없는 횡보를 피하려면 6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2.543달러를 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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